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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6
    [한국뉴스] 뜨거웠던 한국 증시 ‘숨 고르기’…거래대금·거래량 올해 최저 사람과사회
    올해 급등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가 8월 들어 뚜렷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향후 시장의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8월 들어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6조2천770억원으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50조원을 넘어섰지만 7월 36조8천75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8월에는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거래량도 줄었다. 이달 일평균 거래량은 3억166만7천주로 올해 최저 수준이다. 8월 들어 코스피는 5.10% 하락했고 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도 두 차례 발동됐다.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만든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다. 8월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12.00%, 17.23% 떨어졌다. 반도체 경기의 고점 논란과 함께 두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시장 기대보다 늦어진 점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반도체 대형주에 자금이 몰렸다.외국인 자금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3년 국채선물을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시장 복귀 여부와 함께 금리 흐름이 향후 코스피 반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미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주식이나 한국 관련 ETF 등에 투자하는 한인이라면 주가만 볼 것이 아니라 원·달러 환율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달러를 기준으로 투자 수익을 계산하는 미주 투자자에게는 한국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실제 달러 기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한국 증시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는 반도체 업황과 외국인 자금, 시장 금리,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압축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유입되고 대형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올 상반기 빠른 상승을 경험한 한국 증시는 이제 상승 지속 여부를 시험받는 국면에 들어섰다. 미주 한인 투자자에게도 한국 증시뿐 아니라 미국 금리와 환율까지 함께 살펴야 하는 시점이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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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5
    [한국뉴스] 한국 집 가진 미주 한인 주목…‘실거주냐 아니냐’ 따라 세금 달라진다 사람과사회
    한국 정부가 주택 수보다 주택 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보유세 체계를 손질하면서 한국에 주택을 보유한 미주 한인들도 개편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커졌다.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종합부동산세에서 실거주 1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차등화하는 것이다.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여 부담을 낮추는 반면, 집을 소유하면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경우에는 실거주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줄이는 방향이다.이는 미국에 생활 기반을 두면서 서울이나 수도권 등에 아파트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한인들에게도 관심 사안이다. 한국에서 주택 한 채만 갖고 있더라도 실제 거주 여부에 따라 종부세 부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비거주 1주택자들의 매도와 실거주 관련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편이 고가주택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것보다 실제 거주하는 1주택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주택 가액을 중심으로 종부세율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 주택의 세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택 수가 세 부담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주택 가격과 거주 여부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다만 세부적인 적용 범위는 아직 최종 확정 과정에 있다. 세제개편안이 공개된 뒤 비거주자에게 적용되는 기준과 예외 사유 등을 둘러싸고 상당한 의견이 접수되면서 정부도 예외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미주 한인들에게는 ‘한국에 집 한 채가 있으니 1주택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보다 자신의 한국 내 주택 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보유 기간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특히 은퇴 후 한국 귀국을 계획하고 있거나 부모에게 물려받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장기간 한국 주택을 보유하면서 미국에 거주해 온 경우에는 개정안의 최종 입법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이번 세제개편은 한국 부동산을 보유한 해외 한인들에게도 보유와 매각 시점을 다시 따져보게 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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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4
    [한인사회소식] “한국 계좌로 받았으니 괜찮다?”…한국 소득도 미국 신고 대상 사람과사회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등 미국 세법상 거주자는 한국에서 벌어 한국 계좌로 받은 돈이라도 미국 세금 신고에서 제외할 수 없다. 미국은 전 세계 소득(worldwide income)을 과세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한국에서 받은 급여와 사업소득, 임대소득, 이자·배당 등도 원칙적으로 신고 대상이다. 한국에서 이미 소득세를 냈다면 일정 요건에 따라 외국납부세액공제(Foreign Tax Credit)를 이용해 이중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외국인도 미국 체류기간 등에 따라 세법상 거주자가 될 수 있다. Substantial Presence Test는 현재 연도에 최소 31일을 체류하고, 현재 연도 체류일수 전부와 전년도 3분의 1, 전전년도 6분의 1을 합쳐 183일 이상인지 계산한다. 다만 F·J·M·Q 비자의 학생이나 일부 교사·연수생은 일정 기간 체류일수 계산에서 제외될 수 있어 비자 종류와 체류 이력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해외근로소득공제(Foreign Earned Income Exclusion)도 자동 적용되지 않는다. 해외 거주 또는 체류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며 2026년 한도는 1인당 13만2,900달러다. 주로 급여·자영업 등 해외근로소득에 적용되며 이자·배당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해외 금융계좌는 별도의 신고 의무가 있다. 해외계좌 합산액이 연중 어느 시점이라도 1만 달러를 넘으면 FBAR(FinCEN Form 114) 대상이 될 수 있다. FATCA에 따른 Form 8938은 별도 제도로 미국 거주 미혼자의 경우 해외금융자산이 연말 5만 달러 또는 연중 7만5천 달러를 초과하면 신고 기준에 해당한다. 부부 공동신고자는 연말 10만 달러 또는 연중 15만 달러이며 해외 거주자는 이보다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한국 부동산을 개인이 직접 소유한 경우 부동산 자체는 일반적으로 FBAR나 Form 8938 신고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임대소득은 미국 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해외 법인·파트너십 등을 통해 부동산을 보유했다면 해당 법인 등의 지분이 Form 8938 대상이 될 수도 있다.해외 임대부동산의 감가상각도 미국 세법에 따라 계산한다. 해외에서 주로 사용되는 자산에는 일반적으로 ADS 규정이 적용되며, 2018년 이후 사용을 시작한 주거용 임대부동산의 ADS 회수기간은 30년이다. 감가상각을 실제로 공제하지 않았더라도 매각 때는 공제받을 수 있었던 금액(allowed or allowable)이 취득가액 조정에 반영될 수 있다.과거 해외소득이나 계좌 신고를 빠뜨렸다면 IRS의 Streamlined Filing Compliance Procedures를 검토할 수 있다. 고의가 아닌 누락임을 인증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최근 3년의 세금 신고와 6년의 FBAR를 정리한다. 해외 거주자와 미국 거주자에게 적용되는 규정은 다르며, 미국 거주자의 Streamlined Domestic Offshore Procedures에는 일정 해외자산에 대해 5%의 벌금이 적용될 수 있다.결국 한국에서 세금을 냈거나 한국 계좌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미국 신고 의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소득세 신고와 FBAR, Form 8938은 각각 기준이 다른 만큼 해외소득이나 금융자산이 있다면 해당 요건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개인의 체류 신분과 자산 형태에 따라 적용 규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신고 시에는 세무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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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3
    [OC지역뉴스] 메가마트, 라하브라에 남가주 첫 매장…10월 말 오픈 목표 사람과사회
    ​한국 유통기업 메가마트(MEGA MART)가 라하브라에 남가주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메가마트는 라하브라 1610 W. Imperial Hwy.에 약 4만1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을 마련하고 오는 10월 말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기존 아마존 프레시가 사용했던 매장으로, 라하브라를 비롯해 풀러턴·부에나파크·라미라다·브레아 등 인근 한인 밀집지역과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농심그룹 유통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1995년 부산에서 대형마트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에서는 북가주 프리몬트·서니베일·이스트 팔로알토·데일리시티와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라하브라점은 미주 6호점이 된다.라하브라점은 신선식품과 한국 직송 상품을 비롯해 K-델리, K-BBQ, 수산·스시, 라이스 베이커리, K뷰티 등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형태로 꾸며진다. 스시 코너에서는 초밥과 회, 롤, 무스비 등 48종을 선보이고, 매월 250파운드급 생참다랑어 해체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 광어 등 한국산 수산물과 항공 직송 농수산물도 취급할 예정이다.K뷰티 코너에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갖추고, 델리·베이커리에서는 김밥과 반찬, 즉석조리식품과 함께 쌀가루를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 등을 판매한다.메가마트는 라하브라점을 한인 고객뿐 아니라 한국 음식과 문화에 관심이 높은 타인종 소비자까지 겨냥한 매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출시되는 신상품을 빠르게 들여오고 식품과 뷰티를 함께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한인 마켓과 차별화를 꾀한다.남가주 추가 출점도 추진되고 있다. 메가마트 측은 라하브라점에 이어 LA와 어바인 등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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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2
    [OC지역뉴스] 실비치한인회 ‘코리안 나잇’ 15일 개최 사람과사회
    실비치한인회(회장 스티브 정)가 주최하는 ‘2026 Korean Night’이 8월 15일 오후 7시30분 실비치 레저월드 Amphitheater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남가주교계에서 30년째 활동하고있는 윤우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코리안 나잇은 레저월드에서 활동하는 한인 문화예술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과 춤,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연례 행사다. 한인 주민뿐 아니라 다양한 민족의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 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행사 규모도 해마다 주목받고 있다. 2024년 코리안 나잇에는 약 1,500명의 관객이 참석해 9개 공연팀의 무대를 2시간여 동안 관람했다. 지난해인 2025년 행사에는 200명이 넘는 출연자가 참가했으며, 대규모 관객이 Amphitheater를 찾아 한국의 음악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겼다.올해 무대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다. Korean Drum Club(장구클럽)은 영남농악을 바탕으로 현대 음악과 접목한 사물놀이를 선보이며, Grace Korean Traditional Dance는 소고춤과 가야금산조 공연을 펼친다. Korean American Modeling Association은 궁중한복 쇼를 통해 한국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Flowering Step Line Dance는 ‘Rock-N-Roll is King’과 BTS의 ‘Dynamite’에 맞춰 라인댄스를 선보인다. 음악 무대에는 클라리넷과 색소폰 연주자들로 구성된 LW Wind Ensemble과 스티브 정 회장이 창단한 LW Saxophone Club이 참여한다.창단 19년을 맞은 LW Korean American Chorale(한미합창단)을 비롯해 Gloria Autoharp, 14년째 활동하고 있는 LW Women's Sing Along도 무대에 오른다.특히 올해 코리안 나잇은 광복절인 8월 15일에 열려 의미를 더한다. 실비치한인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레저월드 한인 시니어들이 꾸준히 가꿔온 문화예술 활동을 주민들과 나누고 한국문화를 타민족 커뮤니티에 알릴 예정이다.행사는 오후 7시30분 시작하며 방문객들은 레저월드 입구에서 주차 장소와 행사장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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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1
    [특집] [발행인의 시선] 사람과사회 사이에서(3) “저들도 나를 그리 받아주면 좋겠다” 사람과사회
    요즘 사람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조금 달라졌다.전에는 이해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보면 왜 저럴까 싶었다.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한국의 정치 상황을 지켜볼 때도 그랬다. 같은 일을 놓고 시각이 너무 다르고, 이해관계에 따라 불통만 지속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불편하기 짝이없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저 사람도 자기가 아는 만큼, 능력만큼, 생각하는 만큼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저러는 것이겠지.’그렇게 생각하고나니 마음속의 격동이 조금씩 가라앉았다.누가 옳고 그른지를 가려야 할 때는 물론 분명히 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생각이 다르다고 매번 결별하고 연을 끊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 역시 내가 아는 만큼 판단하고, 살아온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 테니까.8월에는 필자의 가정에 특별한 일이 있다. 작은아들 내외의 첫 딸, 내겐 첫손녀가 첫돌을 맞는다.한 살짜리 아이를 보노라면 그 아이의 시각이 궁금해진다. 선입관이라곤 전혀 없이 아무런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는 그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떠하며 며칠 마다 한번씩 만나는 이 할머니를 어찌 여기고 있을까. 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할머니인 나는 그 아이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물려 줄 수 있을까.다르다고 틀린게 아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장애물도 때론 축복이 되기도 한다는 깨달음 만큼은 배우며 성장하는 아이가 되어 가길 기대한다. 그런 마음으로 오는 21일간 진행중인 새벽기도회를 기다린다.제5차 차세대 목회자 초청 영적대각성 새벽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차세대’라는 말을 생각하면 이제 목회자들만 떠오르지 않는다. 첫돌을 맞는 손녀도, 교회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우리가 떠난 뒤 이민교회와 이 사회를 살아갈 젊은이들 모두가 다음 세대다.그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기도하는 교회를 물려줄 것인가. 서로 생각이 달라도 손을 잡을 수 있는 공동체를 남길 것인가. 새벽기도회를 앞두고 그 질문이 먼저 나에게 돌아온다.정치도, 교회도, 사람 사이의 관계도 크고 작은 파도는 끊이지 않는다. 나 역시 그 파도 속에서 여러 번 고비를 맞았고 또 맞을 것이다. 파도가 없기를 바라기 보다 파도를 마딱뜨릴지라도 중심을 잃지 않기를 기대한다.  의견이 달라도 웃는 얼굴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삶이길 소망한다. ‘저 사람도 저 사람 나름대로 애쓰며 사는 것이겠지.’그렇게 생각하면 불편했던 일도 달리 보인다. 답답하고 서운했던 일들도 다시 돌이켜 본다. 파도는 여전하지만 모든 파도에 내 마음까지 함께 출렁일 필요는 없다는 것도 조금씩 배워간다.첫돌을 맞는 손녀의 단풍잎 같은 작은 손을 잡으며, 21일 새벽 함께 기도할 사람들의 손을 생각한다. 그리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손도 생각해 본다.그들의 생각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어도 손까지 놓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을 향해 “저 사람도 나름대로 애쓰며 사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하듯, 저들도 나를 그렇게 받아주면 참 다행이겠다.나 역시 내가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믿는 만큼 애쓰며 살아가는 한 사람일테니 말이다.이번 8월에는 그런 마음으로 새벽을 맞는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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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0
    [특집] [김병학컬럼] 소통은 서로 다른 사람을 같은 무게로 존중하는 일이다 사람과사회
    “음악은 지역이나 언어로 나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사랑받아야 한다.”BTS(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그룹)가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하며 전한 말이다. 단순히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아니다. 아시아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과연 공정한지,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제도가 오히려 또 다른 경계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 문제 제기다.그래미는 아시아 음악의 성장과 영향력을 인정하고 더 많은 아티스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새로운 부문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취지만 보면 충분히 의미 있는 변화다. 그동안 주목받기 어려웠던 음악과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무대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좋은 의도가 언제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별도의 상을 만든다는 것은 더 많은 인정을 뜻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당신들의 자리는 따로 있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기존의 기준은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칸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과연 진정한 포용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이 질문은 음악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을 이해한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분류한다. 출신 지역, 학력, 세대, 성별, 국적, 정치 성향까지 수많은 기준이 존재한다. 처음에는 편의를 위한 구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기준이 사람을 설명하는 이름표가 된다. 이름보다 범주가 먼저 보이고, 한 사람의 삶보다 그가 속한 집단이 먼저 읽힌다.사람을 나누는 일은 쉽다. 하지만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일은 훨씬 어렵다. 분류는 세상을 단순하게 만들어 주지만, 그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는 쉽게 사라진다. 그래서 건강한 공동체란 차이를 없애는 곳이 아니라, 차이가 있어도 같은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BTS의 선택이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이들이 더 많은 수상 기회보다 평가의 원칙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별도 부문이 아시아 음악의 가시성을 높이고, 아직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신인들에게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나누기는 어렵다.결국 중요한 것은 제도를 만든 사람들의 의도만이 아니다. 그 제도를 실제로 경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환영의 공간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보이지 않는 벽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진짜 소통은 "좋은 뜻이었다"는 설명에서 끝나지 않는다. 상대가 왜 불편함을 느끼는지, 그 감정 뒤에 어떤 경험이 쌓여 있는지 귀 기울이는 데서 시작된다.우리 사회에도 비슷한 사례는 적지 않다. 장애인, 이주민, 청년, 노인, 지역 주민을 위한 별도의 정책과 공간은 분명 필요하다. 다만 그 과정에서 보호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중심에서 더 멀어지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배려는 따로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결국 함께 설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음악은 원래 경계를 넘어선다. 좋은 노래를 들을 때 우리는 먼저 국적부터 묻지 않는다. 가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슬픔과 기쁨은 전해진다. 진심은 번역보다 빠르고, 감동은 국경보다 넓다. 아마 BTS가 말하고 싶었던 것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특별한 대우를 원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구분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BTS의 선택이 최선이었는지는 앞으로도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던진 질문만큼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다양성을 말하면서도 누군가를 여전히 예외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은가.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문턱은 그대로 두고 있지는 않은가.사람은 이름으로 불릴 때 한 사람으로 존중받는다. 범주로만 불릴 때는 쉽게 일반화되고 소비된다. 음악도 다르지 않다. 어느 지역의 음악이기 전에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을 때, 예술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소통은 모두를 똑같이 만드는 일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을 같은 무게로 존중하는 일이다. 그런 시선이 자리 잡을 때 우리는 누군가만을 위한 별도의 무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설 수 있는 무대 자체를 더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다.어쩌면 이번 논란의 핵심은 상의 개수가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그 가치를 국적이나 언어, 인종 같은 기준으로 나눌 수 있을까. 기독교는 오래전부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라고 가르쳐 왔다. 그렇기에 누구도 '주류'와 '비주류'라는 잣대로 구분되어서는 안 된다. 서로의 다름은 차별의 근거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선물이다. BTS가 던진 질문 역시 결국 음악을 넘어 우리 사회를 향한다. 우리는 한 사람을 만나기 전에 먼저 범주를 떠올리는가, 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존엄한 존재로 마주하는가. 진정한 소통은 바로 그 시선이 바뀌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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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9
    [OC지역뉴스] 토마스 쿽 타이 응웬, 가든그로브 시의원 3지구 출마 사람과사회
    베트남계 라디오 방송인 겸 미디어 사업가 토마스 쿽 타이 응웬(Thomas Quoc Thai Nguyen)이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 제3지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응웬 후보는 8월 6일 발표한 출마 선언을 통해 공공안전 강화와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 완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주요 선거 과제로 제시했다.그는 “가든그로브에는 새로운 시각과 헌신적이고 투명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며 “주민과 사업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더 강하고 안전하며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응웬 후보는 오렌지카운티 베트남계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방송인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40년 이상 오렌지카운티의 사업주와 근로자, 전문직 종사자들과 교류하며 활동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든그로브 지역이 당면한 현안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 분야로는 공공안전 외에도 도로 등 기반시설 개선, 생활비 부담 문제와 노숙자 대책 등을 꼽았다.응웬 후보는 한인타운 내 QT Market Place and Food Court 창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이 시설은 오는 9월 개장 5주년을 맞는다. 또한 파운틴밸리에 베트남 공연예술센터(Vietnamese Performing Arts Center)를 설립했으며 리틀사이공의 Saigon Radio 106.3 FM도 창립했다고 보도자료는 소개했다.이번 선거가 주목되는 것은 가든그로브 3지구가 한인과 베트남계 상권이 함께 자리 잡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가든그로브시에 따르면 3지구는 리틀사이공 일부와 OC 코리아타운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인 Brookhurst Place와 Garden Brook Senior Village 등 주요 개발지역도 포함돼 있다.현재 3지구 시의원은 2022년 당선된 신디 응옥 쩐(Cindy Ngoc Tran) 의원이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시장과 6개 지역구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11월 선거에서는 시장과 1·3·4지구 시의원을 선출한다.가든그로브시가 공고한 2026년 지방선거 일정에 따르면 투표일은 11월 3일이며, 후보자 공식 서류 접수 기간은 7월 13일부터 8월 7일 오후 5시까지였다. 시의원 후보는 해당 지역구 거주자이면서 유권자 등록 등의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응웬 후보는 오는 8월 29일 오후 6시30분 White Palace 2에서 공식 선거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과 사업주들을 만나 주요 공약과 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이번 3지구 선거는 리틀사이공과 OC 코리아타운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계뿐 아니라 한인 유권자와 한인 상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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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소식] OC 정치인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로 공식 행보 사람과사회
    오렌지카운티에서 수퍼바이저와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이 주한 미국대사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스틸 대사는 8월 12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은 스틸 대사가 한미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지난 7월 30일 한국에 도착한 스틸 대사는 8월 4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조현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이어 자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안보 현안을 논의했으며, 10일에는 브런슨 사령관과 서울현충원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렸다.스틸 대사는 한국 도착 후 광화문과 남대문시장 등을 찾는 모습도 공개하며 한국 사회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한 스틸 대사는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위원을 거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OC 수퍼바이저를 지냈다. 이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돼 4년간 OC 지역을 대표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스틸을 주한미국대사로 지명했으며 연방상원은 6월 17일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인준했다.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이자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이다.통상·투자와 대북정책, 한미 연합방위태세 등 양국 간 현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OC에서 정치 기반을 다진 스틸 대사가 서울과 워싱턴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지역 한인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한국명: 박은주출생: 1955년 서울주요 경력: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위원 →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 연방하원의원연방의회: 2021~2025년 OC 지역 대표주한미대사 지명: 2026년 4월상원 인준: 2026년 6월 17일부임: 2026년 7월 30일기록: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첫 한국계 여성 주한미국대사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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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소식] 피클볼로 세대 잇고 복음 전한다 사람과사회
    피클볼을 매개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스포츠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Pickleball Global Foundation(PGF)**이 출범을 준비한다.PGF는 오는 8월 29일(토) 오전 10시 하와이안가든스의 Vine Church에서 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설립 취지와 비전, 주요 사업 방향과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PGF가 주목하는 것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피클볼의 대중성과 접근성이다. 남녀노소가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교회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스포츠 사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재단은 **Christian Worldview(기독교 세계관)**를 바탕으로 건강과 교제, 지역사회 봉사와 선교를 접목한다. 피클볼을 경기나 여가 활동에 머물지 않고 사람을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통로로 활용한다는 취지다.재단 관계자는 “피클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세대 간의 벽을 낮출 수 있는 스포츠”라며 “코트에서 시작된 만남이 지역사회를 섬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교회와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시니어와 청소년 사역, 가족 공동체 프로그램, 지역사회 봉사, 스포츠 선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스포츠 전문가와 피클볼 동호인, 선교 관계자,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참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남가주 지역을 넘어 미국 내 다른 지역과 해외로 네트워크를 넓혀 피클볼을 활용한 글로벌 스포츠 선교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PGF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는 **‘Faith, Fellowship, Fitness, and Mission’**이다. 신앙과 교제, 건강 그리고 선교를 스포츠 안에서 연결해 교회와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이번 발기인 모임에서는 재단의 조직 구성과 사업 방향, 향후 사역 계획을 설명하고 비전에 동참할 발기인과 후원자, 자원봉사자 및 참여자를 모집한다.모임 장소는 **Vine Church(21732 Verne Ave., Hawaiian Gardens, CA 90716)**이며, 문의는 조진용 목사(714-909-0933) 또는 **제임스 구 목사(714-393-4595·문자)**에게 하면 된다. Vine Church 전화는 714-686-1441.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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