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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소식] AKP 스포츠 재단, 2026 AKP 스포츠 아카데미 LA 개최 사람과사회
    AKP 스포츠 재단(AKP Sports Foundation)은 오는 2026년 7월 11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로스앤젤레스 트레이드-테크니컬 칼리지(LATTC)에서 개최되는 2026 AKP 스포츠 아카데미 LA의 헤드라인 코치와 선수들을 공식 발표했다.AKP 스포츠 아카데미는 프로 선수와 지도자들이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꿈과 리더십, 인성, 신앙의 가치를 전하는 AKP 스포츠 재단의 대표적인 연례 지역사회 여름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최고의 선수와 지도자들로부터 직접 배우며 스포츠 기술뿐 아니라 팀워크, 자신감, 리더십, 건강한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함께 키우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이번 아카데미에는 미국 최고의 유소년 농구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스티브 백(Steve Baik) 감독이 헤드라인 코치로 참여하며, WNBA LA 스팍스 및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박지현 선수, 그리고 대한민국 여자프로농구(WKBL)의 살아있는 전설 김정은 선수가 헤드라인 선수로 참가한다.AKP 스포츠 재단은 스포츠와 봉사, 그리고 공동체를 통해 사랑(Agape), 기회(Kairos), 생명(Pneuma)을 나누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스포츠 비영리단체로, 이번 아카데미 역시 스포츠 교육과 함께 리더십 교육, 멘토링, 선수와의 대화,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스티브 백 감독은 치노힐스 고등학교를 미국 전국 랭킹 1위와 35전 전승으로 이끌며 미국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명장으로, 론조 볼(Lonzo Ball), 라멜로 볼(LaMelo Ball), 오네카 오콩우(Onyeka Okongwu) 등 다수의 NBA 선수와 NCAA 디비전 I 선수들을 지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도 남가주 지역에서 차세대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박지현 선수는 현재 WNBA LA 스팍스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국제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리더십, 성실한 자세로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김정은 선수는 WKB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며, 대한민국 국가대표와 프로무대에서 수많은 우승과 개인 수상 경력을 쌓아온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레전드이다. 오랜 시간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과 리더십은 수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농구 클리닉, 리더십 세션, 선수들과의 Q&A, 멘토링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 활동과 교제를 통해 잊지 못할 하루를 경험하게 된다.AKP 스포츠 재단의 설립자이자 CEO인 존 리(John Lee)는 “AKP 스포츠 재단은 스포츠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AKP 스포츠 아카데미는 단순한 스포츠 캠프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리더십과 인성, 신앙, 그리고 꿈을 심어주는 자리입니다. 스티브 백 감독님, 박지현 선수, 그리고 김정은 선수를 올해 LA 스포츠 아카데미에 모시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세 분의 뛰어난 실력과 겸손함, 그리고 다음 세대를 향한 헌신은 AKP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남가주 지역의 많은 청소년과 가족들이 함께하여 특별한 하루를 경험하시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밝혔다. 행사 안내2026 AKP 스포츠 아카데미 LA일시: 2026년 7월 11일(토) 오후 12:30 ~ 오후 5:00장소: Los Angeles Trade-Technical College (LATTC)400 W. Washington Blvd.Los Angeles, CA 90015참가 신청: https://pci.jotform.com/form/261246193803153홈페이지: www.akpsports.org한편 AKP 스포츠 재단은 스포츠와 봉사, 공동체를 통해 사랑(Agape), 기회(Kairos), 생명(Pneuma)나누는 미국의 전국 규모 기독교 스포츠 비영리단체이다. 스포츠 아카데미, 멘토링, 리더십 개발, 지역사회 봉사,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다음 세대의 건강한 리더를 세우고 미국과 세계 곳곳의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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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소식] "LA 대지진 위험 커졌나"…남가주 단층 응력 1,000년 만에 최고 수준 사람과사회
    남부 캘리포니아를 관통하는 산안드레아스(San Andreas) 단층과 산하신토(San Jacinto) 단층에 축적된 지각 응력이 지난 1,00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의 지진 위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연구는 미국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스위스 베른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수행했으며, 2026년 6월 3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Solid Earth에 게재됐다. 이어 6월 10일 하와이대학교가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미국 주요 언론들이 이를 잇달아 보도했다.연구진은 지난 1,000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주요 지진의 흔적을 지질학 자료와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나이테 분석 등을 통해 복원한 뒤, 물리 기반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현재 단층에 축적된 응력을 계산했다.그 결과 산안드레아스 단층과 산하신토 단층은 현재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응력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임계 응력 상태(Critically Loaded State)'라고 표현하며,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상당량 축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연구진은 LA 북동쪽 약 100km에 위치한 **카혼 패스(Cajon Pass)**를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지목했다. 이곳은 두 단층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부로, 연구진은 이를 '지진 게이트(Earthquake Gate)'라고 명명했다.이 구간에서 단층 파열이 시작되거나 연결될 경우, 하나의 단층에서 끝나는 지진이 아니라 두 단층이 연쇄적으로 함께 파열되는 초대형 지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대지진 임박" 의미는 아니다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일부 언론에서는 "LA에 대지진 경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지진 발생 시기를 예측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현재의 지진학 기술로는 특정 날짜나 시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어디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는지를 분석해 장기적인 위험도를 평가한 것이다.연구 책임자인 릴리안 부르크하르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지진이 언제 발생하는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부 캘리포니아 단층계의 현재 위험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했다.LA·오렌지카운티도 영향권만약 산안드레아스 단층과 산하신토 단층이 동시에 파열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강한 지진동은 로스앤젤레스, 샌버너디노, 리버사이드, 코첼라 밸리 등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오렌지카운티 역시 직접 단층 위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강한 장주기 지진동과 기반시설 피해, 정전, 통신 장애, 고속도로와 교량 손상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1994년 규모 6.7의 노스리지 지진 이후 LA 대도시권에서는 이보다 큰 대형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단층에 지속적으로 응력이 축적됐을 가능성을 이번 연구가 뒷받침한다고 설명한다.전문가 "예측보다 대비가 중요"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캘리포니아 재난당국은 오래전부터 "지진은 예측할 수 없지만 피해는 준비를 통해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남가주 한인사회는 교회와 학교, 비영리단체 이용 비율이 높은 만큼 비상연락망 구축과 대피계획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지진은 막을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이번 연구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대지진이 임박했다는 선언이 아니다. 그러나 천 년 동안 축적된 지각 응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은 남가주가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높은 지진 위험 지역 가운데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전문가들은 "공포보다 대비가 중요하다"며, 각 가정은 물론 교회와 학교, 지역사회가 비상용품과 대피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대규모 재난 피해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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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4
    [한인사회소식] "교실 밖에서 배우는 리더십"…GHAT 청소년들 캘리포니아 주의사당 방문 사람과사회
    오렌지카운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청소년 봉사단체 Global Healing Art Therapy(GHAT)가 마련한 '2026 청소년 리더십 비전트립'이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세계적인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미래 진로를 탐색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이번 비전트립에는 중·고등학생 14명과 대학생 인턴 3명, 학부모 6명, 김은미 대표, 프로젝트 매니저 Elin Jung 등 모두 25명이 참가했다.비전트립의 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였던 6월 30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주의사당(California State Capitol)을 방문해 민주주의와 공공 리더십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학생들은 입법부 시설을 둘러보며 캘리포니아주의 입법 과정과 공공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시민의식과 리더십의 의미를 되새겼다.특히 Sharon Quirk-Silva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은 학생들을 직접 맞아 환영하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은 봉사에서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동시에 공동체를 위한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해 달라고 격려했다. 의원은 GHAT가 지역사회에서 펼쳐온 봉사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했다.이번 방문은 박동우 수석보좌관의 협조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의원실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제 입법 과정과 정책 수립, 공직자의 업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Christopher Aguilera 입법 디렉터(Legislative Director)는 의회에서 법안이 만들어지고 검토되는 과정을 소개했으며, Lily Jimenez 커뮤니케이션 디렉터(Communications Director)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들려주며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Lily Jimenez 디렉터는 고등학생 시절 의원실 인턴으로 첫발을 내디딘 뒤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공보 책임자로 활동하기까지의 경험을 소개하며 "작은 도전과 꾸준한 준비가 미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실제 공직 현장에서 활동하는 젊은 리더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로와 리더십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방문을 마친 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제작한 캘리그래피 부채와 감사카드를 Sharon Quirk-Silva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정(情)과 감사 문화를 담은 선물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문화교류의 의미도 더했다.이번 비전트립은 공공기관 방문뿐 아니라 Stanford University, Google Visitor Experience, Apple Park Visitor Center, UC Berkeley 등을 차례로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과 첨단기업을 직접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 기관에서 미래 산업과 기술 혁신, 대학 교육, 리더십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다.이번 프로그램은 GHAT 김은미 대표가 총괄했으며, 프로젝트 매니저 Elin Jung이 전체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대학생 인턴 김성민, Morgan Kim, 우신정은 학생들의 안전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성공적인 일정 진행을 도왔다.김은미 대표는 "리더십은 책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란다"며 "학생들이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 더 큰 꿈과 비전을 품고 지역사회와 세계를 섬기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Global Healing Art Therapy는 예술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증진하고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오렌지카운티의 비영리단체다. 캘리그래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힐링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축제와 커뮤니티 행사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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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3
    [OC지역뉴스] 속보/특집] 중국 억류 김명일 목사 석방 LA로 귀환 사람과사회
    특집|김명일 목사의 귀환, 끝나지 않은 기도 중국 수감 1년여 만에 석방… 국제사회 외교와 세계교회의 중보가 만든 희망의 소식 "자유를 얻었습니다."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인 조선족 김명일(영문명 에즈라 진·Ezra Jin) 목사가 약 1년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석방됐다.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 속에서 구금됐던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족과 재회했다는 소식은 세계 교회에 큰 기쁨을 안겼다. 이번 석방은 한 목회자의 귀환을 넘어 종교의 자유, 국제 외교, 그리고 세계 교회의 기도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특히 미주 한인교회는 지난해부터 그의 이름을 놓고 지속적으로 기도해 왔으며, 미주복음방송(GBC)은 특별 기도운동과 모금 캠페인을 통해 중국 교회를 향한 연대를 이어 왔다. 김 목사의 석방 소식은 세계 곳곳에서 중국 교회를 위해 기도해 온 성도들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전해진 반가운 응답이었다. 중국 가정교회의 상징적 지도자 김명일 목사는 중국 베이징 시온교회의 핵심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족 출신인 그는 중국 사회의 지성인들이 모여들던 시온교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며 수많은 젊은이와 전문직 종사자들을 제자훈련해 왔다. 시온교회는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삼자교회'에 등록하지 않은 대표적인 가정교회다. 한때 수천 명이 출석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도시형 가정교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지만, 정부의 종교 규제가 강화되면서 2018년 예배 처소가 폐쇄됐다. 이후에도 교회는 소그룹과 온라인 중심으로 신앙공동체를 이어갔지만, 지도자들은 지속적인 감시와 압박을 받아야 했다. 체포 그리고 1년의 기다림 김 목사는 지난해 중국 공안에 의해 다른 시온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구금됐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를 중국 정부의 종교 자유 탄압 사례 가운데 하나로 지적하며 석방을 촉구했다. 가족들은 그의 건강 상태와 접견 제한 등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고, 미국 의회와 종교 자유 단체들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미국과 중국 정상 간 외교 무대에서 마련됐다. 최근 Donald Trump 대통령은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명일 목사의 석방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김 목사를 석방했고, 그는 미국으로 이동해 가족과 감격적인 재회를 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사례를 종교 자유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성과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의 기도는 멈추지 않았다 김명일 목사의 이름은 남가주 한인교계에도 익숙하다. 미주복음방송(GBC)은 지난해 11월부터 김 목사와 중국 교회를 위한 특별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2026년 '나눔ON' 캠페인을 통해 청취자들과 함께 후원 운동을 전개했고, 약 15만 달러를 모금해 시온교회와 김 목사 가족을 지원했다. 기도회와 방송을 통해 중국 교회의 현실이 꾸준히 소개됐고, 많은 한인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중보기도에 동참했다. 김 목사의 석방 소식이 전해진 직후, GBC 이영선 사장은 다음과 같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작년 11월부터 2026년 나눔ON까지 우리 복음방송이 총 15만 달러를 모금 지원한 중국 시온교회 김명일 목사님이 어제 석방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하여 주심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짧은 메시지에는 지난 1년여 동안 이어진 기도와 후원, 그리고 기다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석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김명일 목사의 석방은 분명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중국 교회의 현실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종교의 '중국화' 정책을 추진하며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가정교회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교회는 폐쇄됐고, 지도자들은 감시와 조사, 구금의 위험 속에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김 목사 역시 자유를 얻었지만, 중국 안에는 아직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신앙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석방은 한 사람의 귀환으로 끝나는 사건이 아니다. 신앙의 자유를 위해 기도하는 세계 교회의 연대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다. 기도는 국경을 넘는다 국적도,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세계 곳곳의 성도들은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했다. 그 기도는 국제사회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외교적 노력과 인도적 지원이 더해져 마침내 한 목회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김명일 목사의 귀환은 기도의 능력을 단순히 감정적으로 해석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고난 가운데 있는 교회를 기억하고 행동으로 연대했던 세계 교회의 모습을 보여 주는 하나의 기록이다. 기쁨은 오늘의 몫이지만, 기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국 교회의 자유와 복음의 길을 위해, 그리고 여전히 이름 없이 신앙을 지키는 수많은 성도들을 위해 세계 교회의 중보는 계속되고 있다.
    202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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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2
    [OC지역뉴스] 미쉘 스틸, 주한미국대사 인준 통과.. 한국계 최초 새 외교 이정표 사람과사회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인준 통과… 한국계 최초 새 외교 이정표 워싱턴 D.C. — 미국 연방상원이 17일 미셸 스틸(Michelle Steel) 주한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을 최종 가결했다. 한국계 미국 정치인이 주한미국대사직에 오르게 되면서 한미동맹의 상징성과 외교적 의미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스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실시된 인준 종결투표(Cloture Vote)도 찬성 54표, 반대 41표로 가결되며 최종 인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표결 과정에서는 민주당 소속 팀 케인(Tim Kaine) 상원의원과 진 샤힌(Jeanne Shaheen) 상원의원, 무소속 앵거스 킹(Angus King) 상원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며 초당적 지지를 보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스틸 대사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와 연방하원의원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Board of Equalization) 위원에 당선됐으며, 이후 연방의회에 진출해 세금 정책과 소상공인 지원, 한미동맹 강화 등의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스틸 대사의 인준을 지역 정치권에서 성장한 한국계 인사가 미국의 핵심 외교 무대에 진출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안보 환경 변화와 북핵 문제, 미중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주한미국대사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한미국대사는 미국의 대(對)한국 외교를 총괄하는 핵심 직책으로, 한미동맹 관리와 경제·안보 협력, 대북 정책 조율 등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미셸 스틸 대사의 취임은 한미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인적 교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렌지카운티를 기반으로 정치적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 한국과 미국을 잇는 외교 최전선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 남가주 한인사회 역시 이번 인준 소식을 뜻깊게 받아들이고 있다.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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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지역뉴스] IRS공인 연방세무사(EA) 시험 준비반 개설 사람과사회
    CAL U TECH, IRS 공인 연방세무사(EA) 시험 준비반 개설… 20일 무료 공개강좌 개최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에 위치한 CAL U TECH(California University of Technology)가 미국 국세청(IRS)이 공인하는 전문 세무 자격인 Enrolled Agent(EA·공인 연방세무사) 시험 대비 교재 출간과 전문 교육과정 개설을 기념해 오는 20일 무료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공개강좌는 6월 20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현장과 줌(Zoom)을 통해 동시 진행되며, EA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좌에서는 EA 자격의 전망과 취득 방법, 시험 준비 전략, 세무 전문가로서의 진로 등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A(Enrolled Agent)는 미국 연방정부인 IRS가 직접 부여하는 세무 전문 자격으로, 세금 신고는 물론 IRS 감사 대응, 이의 신청 및 세무 분쟁 과정에서 납세자를 공식 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학교 측은 EA가 공인회계사(CPA)와 함께 미국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무 전문 자격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무 및 재정 분야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CAL U TECH가 개설한 ‘Certificate in Enrolled Agent Exam Preparation’ 프로그램은 IRS Special Enrollment Examination(SEE)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규과정은 개인 소득세법(Part 1), 사업체 세법(Part 2), 납세자 대리 및 세무 윤리(Part 3) 등 세 분야로 운영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세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별도로 운영되는 시험 대비반은 실전 문제 풀이와 종합 정리를 중심으로 시험 합격률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학교는 EA 시험 대비를 위한 공식 교재 시리즈인 『Pass the EA Exam』 3권을 출간했다. 해당 교재는 Individuals, Business, Representation·Practice & Procedures 등 시험 전 영역을 다루며, 핵심 이론과 실전 문제, 해설을 포함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CAL U TECH는 캘리포니아 교육국(BPPE) 승인 교육기관으로서 비영리단체 회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EA 과정을 새롭게 개설했다”며 “수강생들이 시험 합격뿐 아니라 실제 세무 실무 역량까지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EA 자격은 미국 내에서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을 찾는 이들과 기독교 전문인들에게 매우 유망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ummer 2026 정규과정은 오는 6월 27일부터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규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시험 대비반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현장 및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수강생들에게는 LMS 영상 강의가 무제한 제공되며, 정규 3과목과 시험 대비반을 동시에 등록할 경우 500달러 장학금과 무료 교재 혜택이 주어진다. 시험 대비반 등록자에게도 선착순 20명에 한해 무료 교재가 제공된다. 무료 공개강좌는 사전 등록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자에게는 줌 접속 링크가 제공된다. 자세한 문의와 등록은 CAL U TECH를 통해 가능하다. 학교는 터스틴(1442 Irvine Blvd. STE 108, Tustin, CA 92780)에 위치해 있으며, 전화(657-347-4556, 714-393-4595) 또는 이메일(info.calutech@gmail.com)로 문의할 수 있다. 기사제공: CAL U TECH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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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지역뉴스] CPU, 2026 가을학기 입학설명회 개최… “친구야, 학교 가자! 사람과사회
    CPU, 2026 가을학기 입학설명회 개최… “친구야, 학교 가자!” [오렌지카운티]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 이하 CPU)가 2026년 가을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오는 6월 16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초대하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친구야, 학교 가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된다. 대학 측은 입학을 고민하는 예비 학생들이 친구나 지인과 함께 부담 없이 참석해 학업과 미래 설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따뜻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 참석자들은 본교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 지역과 거리의 제약 없이 입학 정보를 접할 수 있다. CPU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 소개와 학위 과정 안내, 입학 절차 및 장학제도 설명, 질의응답 시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성인 학습자와 편입 희망자, 재교육을 원하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학업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 측은 참석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현장 참석자에게는 저녁 식사가 제공되며,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설명회를 통해 등록 후 입학하는 학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0달러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CPU 관계자는 “교육은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여는 중요한 기회”라며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함께 설명회에 참석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입학설명회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행사 안내 일시: 2026년 6월 16일(화) 오후 6시~7시 30분 장소: 15605 Carmenita Rd., Santa Fe Springs, CA 90670 온라인 참석: Zoom ID 829 947 6668 문의: 562-926-1023 이번 설명회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대학 편입 희망자는 물론, 새로운 진로와 전문성 향상을 모색하는 성인 학습자들에게도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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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지역뉴스] 제39회 OC 연합성가합창제, 찬양으로 선교의 길 열다 사람과사회
    제39회 OC 연합성가합창제, 찬양으로 선교의 길 열다 선교사 자녀(MK) 장학기금 마련 위해 12개 팀 참여… “오시는 것 자체가 보내는 선교입니다” 오렌지카운티 교계의 대표적인 연합 찬양 축제인 제39회 오렌지카운티 연합성가합창제가 오는 6월 21일(주일) 오후 5시 플러턴 은혜한인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올해 합창제는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선교사 자녀(MK) 장학기금 마련이라는 사명을 품고 개최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GBC 라디오 ‘아침마당’에 출연한 오렌지카운티 기독교전도회연합회 한성준 회장, 김신일 총무, 윤우경 준비위원장은 이번 합창제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지역 교계의 연합 정신에 대해 소개했다. 윤우경 준비위원장은 “1981년 전도회연합회 창립 당시 교회 연합의 대표적인 사역으로 성가합창제가 시작됐다”며 “40여 년 가까운 세월 동안 교회 연합과 찬양의 전통을 이어온 귀한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가대 중심의 교회 문화가 변화하고 팬데믹까지 겪으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합 찬양의 가치는 여전히 소중하다”며 “여러 교회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 자체가 교회의 연합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일반 합창단 참가 수가 교회 성가대 참가 수를 넘어서는 변화가 나타났다. 윤 위원장은 “한편으로는 새로운 참여의 확대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교회 성가대가 예전 같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합창제에는 은혜한인교회, 감사한인교회, 레저월드한인커뮤니티교회 찬양대를 비롯해 라홈여성합창단, 남가주장로성가단, CTS 아메리카 미션콰이어, 무궁화합창단, OC장로성가단, 한인기독합창단, 아리랑합창단, 그랜드 페스티벌 콰이어 등 총 12개 팀이 참여한다. 연합회가 선교사 자녀 장학사역을 시작한 것은 팬데믹 직후부터다. 한성준 회장은 “골프대회를 통해 MK 장학사역을 시작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신청자가 크게 늘어 현재는 매년 150명 안팎의 지원서가 접수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동남아시아 지역 MK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신청이 늘고 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을 돕고 싶지만 재정적 한계가 있어 합창제를 통한 장학기금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우경 위원장은 MK 사역의 의미에 대해 “선교사 자녀들은 부모의 사역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작은 장학금이지만 악기를 구입하거나 학업을 이어가는 데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K들은 미래 선교를 이끌 차세대 선교 자원”이라며 “우리가 그들의 성장에 물을 주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성가합창제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교회 간 연합이다. 김신일 총무는 “교회가 각자의 울타리 안에 머물기 쉬운 시대에 연합합창은 서로 배우고 격려하는 장이 된다”며 “지역사회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 됨을 보여주는 귀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성준 회장 역시 “대회 형식보다 하나님께 함께 영광 돌리는 축제의 형태가 더 중요하다”며 “경쟁보다 연합과 섬김의 정신이 이번 행사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내년 제40회를 앞둔 연합성가합창제는 새로운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40주년에는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하는 진정한 지역 연합 찬양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은혜한인교회 본당은 2천 석 규모지만 보통 1천여 명 정도가 참석한다”며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빈자리를 채워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출연하지 못하더라도 관객으로 참석해 박수치고 함께 예배하는 것 자체가 선교에 동참하는 일”이라며 “오시는 것 자체가 보내는 선교사로 헌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9회 오렌지카운티 연합성가합창제는 오는 6월 21일(주일) 오후 5시 플러턴 소재 은혜한인교회(150 S. Brookhurst Rd., Fullerton)에서 개최되며, 모든 수익금은 선교사 자녀(MK)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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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여보, 얼마 주고 샀어?"…AI가 불러온 '결혼생활 위기' 사람과사회
    인공지능(AI)이 사진만으로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시세를 추정하는 ‘디지털 감별사’ 역할을 하면서 기혼자들의 소비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과거에는 전문가나 동호인들만 알 수 있었던 제품 정보가 AI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손쉽게 제공되면서다.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내가 생성형 AI로 새로 산 키보드 값을 정확히 알아내 난처해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작성자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 키보드를 구매했지만, 아내에게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플랫폼에서 값싸게 부품을 산 뒤 15만원 정도 들여 교체한 것”이라고 둘러댔다.그러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내가 생성형 AI에 키보드 사진을 올려 가격을 물어보자 AI가 실제 가격에 근접한 답변을 내놓으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그는 “와이프가 컴퓨터를 잘 몰라 지금까지는 넘어갔는데 AI 때문에 결혼생활에 대 위기가 왔다”고 토로했다.고가 취미용품 가격을 배우자에게 축소해 설명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다.고가 취미용품 가격을 배우자에게 낮춰 설명하는 것은 평화 유지를 원하는 기혼자들의 오래된 ‘비책’이다.해외 취미 커뮤니티에서는 “내가 죽으면 아내가 물건을 내가 말한 (저렴한) 가격대로 처분할까 봐 두렵다”라는 문구가 밈처럼 사용된다. 낚시 장비와 골프채, 카메라, 게임기, PC 부품 등 고가 취미 용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배우자 몰래 비용을 숨기거나 실제보다 저렴하게 설명하는 상황을 풍자한 표현이다.하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이 같은 농담도 점차 통하지 않게 됐다.지난해 3월 한 해외 자전거 동호회 페이스북 그룹에는 “AI의 새로운 피해자가 됐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게시물에는 아내가 생성형 AI에 고급 자전거 사진을 올린 뒤 “남편은 이 자전거가 300달러(약 46만원)라고 했는데 맞느냐”고 묻는 대화 화면이 담겼다. AI는 자전거의 브랜드와 부품 구성을 분석한 뒤 “수천 달러 상당의 고급 모델로 보이며, 사양에 따라 1만달러(약 1천500여만원)를 넘을 수 있다”고 답했다.게시물에는 “왜 이런 걸 공개해서 우리까지 배우자에게 혼나게 하나”, “디지털 고자질쟁이”라는 농담 섞인 반응과 함께 “AI의 피해자가 아니라 배우자에게 거짓말하다가 들킨 것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변화는 취미 용품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AI를 활용해 제품의 적정 가격을 추정하는 서비스가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용자가 판매한  명품 시장에서도 AI 감정 서비스가 등장했다.트렌비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사진 기반 AI 정·가품 감정 서비스 ‘클루비’는 사용자가 명품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정·가품 가능성과 근거를 제시한다. 사람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하던 감정 영역에도 AI가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과거 전문가나 동호인의 경험에 의존했던 정보에 일반 소비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사진만으로 제품 가치와 특성을 추론할 수 있는 AI가 등장한 배경에는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 등 여러 형태의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AI) 기술의 발전이 자리하고 있다.AI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예전 이미지 인식 AI가 ‘이것은 가방이다’ 정도 분류에 머물렀다면 최근 멀티모달 AI는 로고와 형태, 부품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품의 가치까지 추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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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김병학컬럼]소통은 말 뒤의 신호를 듣는 일이다 사람과사회
    어떤 밤에는 방 안의 불은 꺼져 있는데 휴대전화 화면만 오래 켜져 있다. 누군가는 메시지를 썼다가 지운다. “나 너무 힘들어.” 다시 지운다. “혹시 지금 통화할 수 있어?” 그것도 지운다. 결국 남는 말은 “아무것도 아니야”다.   젊은 여성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는 숫자가 아니다. 그 지워진 문장들의 흔적이다. 말하지 못한 고통, 듣지 못한 공동체, 연결되지 못한 도움 요청이 그 뒤에 있다.   2025년 9월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이요한 교수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와 유엔 자료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2020년까지 55개국 청년 자살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 20~39세 여성 자살률은 202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18.9명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본 12.0명, 미국 6.8명보다도 훨씬 높다. 특히 2016년 이후 한국 청년 여성의 자살률은 해마다 8% 넘게 증가했고, 세계 평균 여성 청년 자살률 5.07명과 비교하면 거의 네 배에 가까웠다. 연구팀은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국가적 위기”로 보았다.   이 수치를 보며 우리는 물어야 한다. 왜 젊은 여성들은 말해도 닿지 못하고, 도움을 청해도 연결되지 못하는가. 자살을 개인의 나약함이나 충동으로만 설명하면 안 된다. 물론 한 사람의 내면에는 타인이 다 알 수 없는 어둠이 있다. 그러나 그 어둠이 깊어지는 과정에는 반드시 관계와 환경이 있다. 말할 수 없는 분위기,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 도움을 청해도 실제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제도. 그런 것들이 겹칠 때 위기는 조용히 커진다. 소통은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다. 소통은 누군가의 고통을 알아차리고, 그 신호 앞에서 멈추고, 실제 응답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능력이다. 말은 있었는데 응답이 없었다면, 그것은 소통이 아니다. 상담 창구는 있었지만 삶의 자리까지 닿지 못했다면, 그것도 충분한 소통이 아니다.   가정은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때로 가장 먼저 침묵을 배우는 곳이 된다. 사회는 많은 말을 요구하지만, 정작 약함을 말할 자리는 좁다. 제도는 도움을 약속하지만, 그 약속이 한 사람의 밤까지 닿지 못할 때가 많다.   문제는 그들이 말하지 않았다는 데 있지 않다. 문제는 우리가 그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었는가에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도움을 요청한 사람을 탓하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 도움을 청했다면, 그는 이미 살기 위해 움직인 사람이다. 그 요청이 끊어지지 않게 붙잡는 것이 사회의 책임이다. 그렇다면 누가 이 끊어진 고리를 다시 이어야 할까. 정부, 학교, 직장, 의료 체계가 당연히 응답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사람은 행정 절차 속에서만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산다. 자주 마주치는 얼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 말없이 곁에 앉아주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이 지점에서 교회를 말할 수 있다. 다만 조심스럽게 말해야 한다. 교회가 지금 그 역할을 잘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많은 교회는 아픈 사람의 말을 충분히 듣지 못했다. 우울을 믿음 부족으로 오해했고, 불안을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단정했으며, 여성의 고통을 “참아야 할 몫”처럼 다룬 적도 많았다. 어떤 교회는 젊은 여성들에게 쉼보다 봉사를, 질문보다 순종을, 자기 목소리보다 조용한 헌신을 먼저 요구했다. 그런 교회라면 대안이 아니라 또 하나의 침묵 구조가 된다.   그럼에도 교회가 대안이 될 가능성을 말하는 이유는, 교회가 본래 붙들어야 할 인간 이해 때문이다. 사람은 성과로 환산될 수 없는 존재다. 쓸모가 줄었다고 가치가 줄어드는 존재도 아니다. 실패했기 때문에 버려지는 존재도 아니다. 한 생명은 조건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 이것은 종교 안에만 머물 말이 아니라, 지금 사회가 잃어버린 가장 기본적인 윤리다.   교회가 이 믿음을 실제 관계로 살아낸다면, 교회는 다시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 평가받지 않고 울 수 있는 자리.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자리. 고통을 설명하지 않아도 잠시 숨 쉴 수 있는 자리. 혼자 견디던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불리는 자리. 결국 사람을 살리는 것은 거창한 구호보다 그런 관계다.   교회가 정말 교회다우려면 고통을 빨리 해석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왜 그렇게 됐는지”를 묻기 전에 “얼마나 외로웠는지”를 들어야 한다. 아픔을 교훈으로 만들기 전에 한 사람의 삶을 먼저 붙들어야 한다. 신앙의 언어가 사람을 살리려면, 그것은 정답처럼 던져지는 말이 아니라 곁을 지키는 몸짓이어야 한다.   젊은 여성들의 자살률 증가는 우리 사회가 덜 듣고 있다는 증거다. 더 정확히 말하면, 듣고도 충분히 응답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가정은 감정을 훈계하기 전에 들어야 한다. 사회는 경쟁과 평가만으로 사람을 몰아붙이는 방식을 멈춰야 한다. 제도는 도움 요청을 접수하는 데서 끝나지 말고 실제 삶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자신이 잃어버린 역할, 곧 아픈 사람의 곁이 되는 일을 다시 배워야 한다.   누군가 “나 힘들어”라고 말할 때, 그 말은 단순한 하소연이 아닐 수 있다. 구조 요청일 수 있다. 그때 필요한 것은 빠른 조언이 아니다. 판단도 아니다. 먼저 멈추는 일이다. 바라보는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 일이다. “지금 내가 어떻게 함께하면 좋을까.” 어쩌면 한 사람은 바로 그 한 문장 때문에 오늘을 건널 수 있다. 소통은 거기서 시작된다.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도, 바로 거기서 다시 시작된다.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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