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소식] 광복절 밤 수놓은 ‘코리안 나잇’…레저월드 주민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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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직접 만든 무대…전통문화·합창·관악 연주 어우러져 광복절 의미 나누며 한인·타인종 주민 함께한 문화축제로





오렌지카운티 실비치의 대표적인 시니어 커뮤니티 레저월드에서 광복절을 맞아 한국 문화의 밤이 펼쳐졌다.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는 8월 15일 레저월드 원형극장에서 ‘제7회 코리안 나잇(Korean Night)’을 개최했다. 약 3,000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레저월드는 전체 주민이 9,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시니어 커뮤니티다. 공연이 열린 야외 원형극장은 2,500석 규모로 주요 문화행사가 열리는 레저월드의 대표적인 공연장이다.
올해 무대에는 220여 명이 출연했으며 대부분 레저월드 주민들이다. 외부 공연에 의존하기보다 주민들이 커뮤니티 안에서 꾸준히 연습해 온 음악과 춤을 직접 무대에 올린다는 점이 코리안 나잇의 특징이다.
한·미 양국 국가 연주에 이어 영남농악으로 막을 올렸으며 라인댄스, 윈드 앙상블, 한인합창단, 오토하프와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전통 궁중한복 패션쇼와 소고춤, 가야금 산조 등 한국 전통문화도 선보였다. 여성 싱어롱 공연에 이어 관객들이 함께 ‘보리밭’을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이끈 스티브 정 회장은 음악 전공자로 아내와 함께 레저월드에서 색소폰을 비롯한 관악 연주와 싱어롱 합창단 등을 이끌어 왔다. 이 같은 주민 중심의 음악 활동이 코리안 나잇의 공연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인 교계와 방송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윤우경 아나운서가 전체 진행을 맡았다. 윤 아나운서는 각 공연과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며 한인뿐 아니라 비한인 관객들도 무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을 이끌었다.
올해 행사는 광복절 당일 열린 데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은 해여서 의미를 더했다. 실비치 리사 랜다우 시장과 벤 웡 시장대행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한국의 문화유산을 이어가며 이를 이웃과 나누어 온 한인회의 활동을 축하했다.
코리안 나잇은 한인들의 친목행사를 넘어 레저월드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여름 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시니어 주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한인과 타인종 주민들이 객석을 함께 채우면서, 한국 문화를 이웃과 나누는 레저월드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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