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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지원, 이번엔 '메스 든 다크히어로'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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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이후 선택은 메디컬 누아르…‘닥터X’ 9일 첫 방송
천재 외과의 계수정으로 변신…이정은·손현주·김우석과 호흡


배우 김지원이 로맨스의 여왕에서 수술실을 지배하는 외과의사로 돌아온다. ‘눈물의 여왕’ 이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다.


오는 10월 9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되는 ‘닥터X’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가진 외과의사 계수정이 병원 안에 뿌리내린 거대한 부조리와 맞서는 메디컬 누아르다. SBS가 공개한 최근 캐릭터 영상에서도 계수정은 구서대학병원의 이른바 ‘하얀 마피아들’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김지원이 맡은 계수정은 실패도 타협도 용납하지 않는 외과의사다. 권위나 조직의 논리보다 환자와 수술을 우선하며,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 기존 의학드라마의 정의로운 의사상보다는 병원이라는 거대한 조직 안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싸우는 ‘다크히어로’에 가깝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김지원의 변신이다.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에는 흰 가운과 수술복을 입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검은 가죽 코트를 입은 김지원이 강렬한 붉은 배경을 등지고 서 있다. 병원과 의사를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이미지와 거리를 둔 비주얼부터 작품이 지향하는 누아르 색채를 드러낸다. 


그러나 계수정에게 차가운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SBS가 최근 공개한 스틸에는 수술에 집착하는 냉철한 의사와는 다른 모습으로 음식에 몰두하는 장면도 담겼다. 제작진은 이런 반전되는 면모를 통해 계수정이라는 인물의 폭을 보여주고 있다. 


출연진도 탄탄하다. 김지원과 함께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등이 출연하며 ‘VIP’, ‘악귀’ 등을 연출한 이정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본은 편성근 작가가 맡았다. 


‘닥터X’가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는 김지원에게 이 작품이 전작의 성공 이후 선택한 새로운 장르라는 점이다. 로맨스에서 형성된 이미지를 반복하기보다 메디컬과 누아르를 결합한 작품에서 강한 주체성을 가진 외과의사를 선택했다. 흰 가운을 입었지만 전형적인 ‘착한 의사’와는 다른 캐릭터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 역시 수술실의 긴장과 병원 내부의 권력관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계수정이 수술실에서 주도권을 잡는 모습과 조직 내부 인물들과 충돌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결국 ‘닥터X’의 관전 포인트는 뛰어난 의사가 얼마나 어려운 수술을 성공시키느냐에만 있지 않다. 병원을 장악한 권력과 이해관계 속에서 계수정이 어떤 선택을 하고 누구와 충돌하는지가 이야기의 중심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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