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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손을 잡아야 그의 심장이 뛴다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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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채수빈 ‘나를 충전해줘’ 9일 넷플릭스 공개
인공심장 가진 재벌 3세와 전기 흐르는 여자…‘3개월 충전 로맨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심장이 뛴다’는 표현을 문자 그대로 드라마로 만들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

김영광과 채수빈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Take Charge of My Heart)가 10월 9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미국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 공식 작품 페이지도 현재 미국에서 작품과 예고편을 공개하고 있다. 


설정부터 독특하다. 김영광이 맡은 백호랑은 대기업 계열 리조트를 이끄는 재벌 3세다. 냉철한 판단력과 사업 능력을 갖춘 차기 그룹 후계자 후보지만 남들에게 밝히지 않은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 그의 가슴에서 뛰는 것은 인공심장이다.  


채수빈이 연기하는 나보배는 드라마 작가다. 어린 시절 벼락을 맞은 뒤 몸에서 전기가 발생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됐다.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 상대를 감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난다.


보배는 우연히 호랑에게 자신의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평생 사람과 접촉하는 것조차 조심해야 했던 보배에게 호랑은 처음 만난 특별한 존재다. 그런데 폭풍우로 인한 정전 속에서 호랑의 인공심장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상황이 뒤집힌다. 보배가 가까이 있을 때 그의 심장이 충전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다시 수술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시간은 3개월. 그룹 승계를 앞둔 호랑에게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시간이다. 보배에게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중요하다. 계약 만료 전에 로맨스 작품을 완성해야 하지만 정작 자신은 전기 때문에 제대로 연애해본 경험이 없다.


이때 호랑이 거래를 제안한다. 보배가 자신을 접촉해 심장을 충전해주면 자신은 보배가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로맨스 버킷리스트’를 함께 경험해주겠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충전 계약이 두 사람의 연애 계약으로 변해가는 셈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이 설정을 그대로 시각화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자 핑크빛 전류가 흐르고 호랑의 심장에는 충전을 의미하는 이미지가 나타난다. 넷플릭스는 작품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소개하고 있다. 박수원 감독이 연출하고 송유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두 배우의 조합도 관심거리다. 김영광은 ‘썸바디’, ‘트리거’ 등에서 강하고 어두운 캐릭터를 보여준 뒤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채수빈은 ‘더 패뷸러스’, 영화 ‘새콤달콤’ 등에 출연했고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을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는 나보배의 외로움과 밝은 에너지를 함께 표현한다. 넷플릭스 역시 두 배우의 이전 작품을 소개하며 이번 만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작품의 장점은 무거운 판타지 설정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재벌 3세’, ‘계약 관계’라는 익숙한 K-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에 인공심장과 전기 능력이라는 장치를 더했다. 누군가에게 가까이 가면 위험한 여자와 그 여자가 가까이 있어야 살 수 있는 남자. 두 사람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가 곧 사랑의 거리가 되는 구조다.


그래서 제목 ‘나를 충전해줘’도 중의적이다. 처음에는 호랑의 인공심장을 충전해야 한다는 의미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서로의 결핍을 채우는 두 사람의 관계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


연출은 ‘산후조리원’, ‘술꾼도시여자들2’의 박수원 감독이 맡았다. 원작은 해번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소설이다. 넷플릭스는 10월 9일부터 전 세계에 작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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