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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폭우 내린 美사막…잠들어 있던 '고대 새우' 깨어났다 사람과사회
    최근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진 미국 네바다주 사막이 뻘밭으로 변하자, 흙 속에서 '새우'가 부화해 현지 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해외 과학 매체 'IFL 사이언스'는 최근 네바다주 임시도시인 블랙록 시티에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져 축제 참가자 7만여명이 고립됐다고 보도했다.이곳에서는 버닝맨 축제가 한창이었다. 버닝맨은 텅 빈 사막에 수만명이 모여, 열흘 남짓한 기간 건축물을 세우고 예술 작품을 향유하는 축제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갑자기 블랙록 사막에 폭우가 내리면서 땅이 진흙탕으로 변했고, 참가자들은 대부분 고립됐다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일부 참가자들은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했다고 한다. IFL 사이언스에 따르면 빗물이 고인 뻘밭에서 일명 '요정 새우'가 부화했다. 작은 벌레를 닮은 새우들은 얕은 물을 헤엄쳐 다녔다고 한다.요정 새우의 공식 학명은 긴꼬리투구새우, 혹은 무갑류다. 이 새우는 수억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으며, 긴 시간 동안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고 현재까지 번식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이 새우의 알은 모래알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습기 없는 메마른 땅에서도 버틸 수 있다. 호수가 말라 사막이 된 자리에 말라 있던 알이 폭우로 물을 만나자 다시 생명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이에 대해 IFL 사이언스는 "이 고대 갑각류가 깨어나는 데에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몬순이 지난 뒤에는 다시 적절한 조건, 즉 폭우가 쏟아질 때까지 휴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알을 낳는데 일주일이 조금 넘게 걸리지만 (네바다 사막의) 날씨가 바뀌고 있다"라며 "새우들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버닝맨 축제는 4일 오후 2시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되면서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이날 기준 행사장에는 약 6만4000명의 인원이 고립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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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
    [미국뉴스] '100년형' 美 시카고 한인 장기수, 이번에는 석방될까 사람과사회
    열아홉살 때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30년 째 복역 중인 미국 시카고 한인 장기수 앤드루 서(49·한국명 서승모)씨의 사면 청원이 이번엔 받아들여 질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시카고 트리뷴은 5일(현지시간) 1993년 9월 시카고에서 발생한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의 범인 서씨가 J.B.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에게 제출한 특별사면 청원이 수개월째 계류 중이라며 "서씨는 교도소에서 30년을 살며 보인 모범적 모습이 용서와 자비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쿡 카운티 검찰 역시 사면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전했다.프리츠커 주지사가 사면 대상자를 언제 최종 결정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서씨 후원자들은 그가 지난 3월, 수감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안등급 낮은 교도소로 이감된 것을 고무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트리뷴은 "서씨의 사면 청원이 이번에 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1993년 제정된 법에 따라 그가 모범수로서 쌓은 신용, 교도소 내 노동 시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을 인정받아 약 6년 후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서씨는 트리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이감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표현하며 "내 인생의 다음 단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서울에서 태어난 서씨는 두살때인 1976년 군 장교 출신 아버지·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다.그러나 이민 9년 만에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세탁소를 운영하며 남매를 키우던 어머니마저 2년 후 강도에게 살해당한 후 서씨는 다섯살 위인 누나 캐서린에 의지해 살았다.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도 유명 사립고등학교 로욜라 아카데미에서 학생회장을 지내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 새로운 꿈을 꾸던 대학 2학년 때 누나 지시대로 집 차고에 숨어있다가 누나의 동거인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을 총으로 쐈다.캐서린은 서씨에게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 상속받은 재산을 도박 빚으로 탕진하고 학대한다"며 권총과 도주용 항공권을 건넸다.서씨는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House of Suh)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2017년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누나 캐서린이 80만 달러(약 10억 원)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진술했다.서씨는 곧 체포됐고 누나 캐서린은 하와이로 도주했다가 붙잡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당시 검찰은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3천만 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서씨는 1995년 재판에서 10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80년형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2002년, 2017년, 2020년 세차례에 걸친 사면 청원은 모두 거부됐다.서씨가 올해 넣은 사면 청원은 지난 4월 일리노이 수감자 심사 위원회(IPRB) 심의를 거쳐 주지사에게 전달됐다.서씨의 변론을 맡은 '일리노이 교도소 프로젝트'(IPP) 캔디스 캠블리스 변호사는 "2019년 발효된 법을 적용하면 서씨는 2015년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졌을 것"이라며 "청소년은 두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여서 의사 결정 능력을 결여할 수 있음을 인정한 법"이라고 설명했다.변호인은 "주하원의원·교정국 직원 포함 50여 명으로부터 서씨 사면 지지 서명을 받아 주지사실에 보냈다고 밝혔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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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
    [세계뉴스] 美 "北, 러에 무기 제공하면 국제사회서 대가 치르게 될 것" 사람과사회
    미국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에 관한 북·러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분석한다"고 말했다.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대러시아 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북한의 의도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며 직답을 피한 뒤 "우리는 북한이 이런 조치(대러 군사지원)를 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이 계속 같은 일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이 무기를 지원하지 않도록) 설득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과 같은 나라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러 무기지원 차단을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또 "북한의 지도자는 이를(러시아의 무기지원 요구를) 정상급 대화로 연결하는 잠재적 기회로 보고 있다"며 미국 언론에 보도된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주목했다.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한층 괴롭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라이더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에서 물러설 것을 요구한다"며 "이는 갈등의 연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이 전황에 영향을 줄 만큼 충분한 무기를 확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있으면 발표하겠다"고만 답했다.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떤 국가든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있을 수 있는 후과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적절하게 조율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단체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과 관련된 정보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는 "자세하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전에도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면서 "이것은 계속 우려되는 사안이고 우리는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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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9
    [세계뉴스] 올 상반기 유럽 망명 신청자 28% 급증…2016년 이후 최다 사람과사회
    올해 상반기 유럽으로의 망명 신청자 규모가 2016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유럽연합망명청(EUAA)에 따르면 올해 1∼6월 유럽연합(EU) 27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 29개국이 접수한 망명 신청 건수는 총 51만9천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63만 3천여건을 기록한 2016년 상반기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께에는 연간 신청 건수가 7년 만에 다시 100만 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망명 신청서가 급증하면서 유럽 각국의 이주 승인 작업 절차도 덩달아 과부하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EUAA는 올 상반기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전했다.합법적 망명 신청 건수가 증가한 만큼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유럽에 이주하려는 불법 난민 규모도 함께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EU 국경경비 기관인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에 따르면 작년에도 역내 승인받지 않은 '무자격 입국자' 수가 2016년 이래 최고치인 33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EU는 이주민 유입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EU 집행위는 아직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인 '신(新)이민·난민 협정' 도입을 위한 EU 각국 및 의회 설득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새 협정은 회원국 인구 및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따라 난민 신청자를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수용하고, 수용을 거부하는 국가는 난민 1인당 2만 유로(약 2천800만원) 상당의 기금을 납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시행되려면 유럽의회와 최종안 타결을 거쳐 이사회 및 의회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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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8
    [세계뉴스] "멀리 돌아가기 싫어서"… 중국 인부들이 만리장성 굴착기로 허물어 사람과사회
    중국에서 길을 내기 위해 명나라 때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뚫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5일 북경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산시(山西)성 숴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32 장성'의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됐다.현지 공안당국은 지난달 24일 장성을 훼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정모(38) 씨와 왕모(55) 씨 등 인부 두 명을 체포해 형사 구류하고,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번거로워 장성을 허물어 길을 냈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허문 장성의 폭은 차량 두 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다.주변에 32개 마을이 있어 명명된 32 장성은 명나라가 북방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 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다. 토성과 봉화대가 원형을 유지, 산시성 내 만리장성 가운데 보존 가치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32 장성은 중국 국가급 명승지로 등록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다.중국은 2009년 4월 명나라가 축조한 만리장성이 서쪽 끝단인 간쑤성 자위관(嘉峪關)에서 베이징 쥐융관(居庸關)을 거쳐 동쪽 끝단인 압록강 변의 랴오닝성 후(虎)산성까지 8천851.8㎞에 달한다고 발표했다.이는 만리장성의 동단((東端)이 산해관(山海關)이라는 그간의 학계 정설을 뒤집어 후산성까지 확장한 것으로 만리장성 길이가 종전보다 2천500여㎞ 늘어났다.후산성은 고구려의 대표적 산성인 박작성으로, 당(唐) 태종의 침략에도 함락하지 않았던 성이다.중국도 과거에는 후산성의 성벽이나 대형 우물 터 등에 고구려 유적임을 알리는 안내판까지 내걸며 이 성이 고구려 유적임을 인정했다.그러나 2004년 후산성을 증축하면서 고구려에 대한 언급을 삭제한 뒤 후산성이 만리장성의 동단이라고 주장한 것이다.중국 국가문물국은 2009년 9월 '만리장성 동단-후산'이라고 명명한 표지 개막식까지 했다.중국이 고구려와 발해를 고대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며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는 '동북공정'에 나선 데 이어 만리장성 동단을 후산성까지 확장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과 함께 국내 학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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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7
    [세계뉴스] 英 대도시 버밍엄, 사실상 파산…1조7천억 동일임금 부담에 사람과사회
    인구 110만여명의 대도시인 영국 버밍엄이 사실상 파산 선언을 했다.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의 의회는 5일(현지시간)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유럽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버밍엄 시의회는 올해 예산이 32억파운드인데 이 중 8천700만파운드가 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동일 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6천만파운드(약 1조7천억원)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재원이 없다고 밝혔다.2012년 대법원은 버밍엄 시의회에서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이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도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미화와 같이 남성들이 많은 직종에만 상여금을 줬다.의회는 이와 관련해서 이미 11억파운드를 지출한 데다 새로운 IT 시스템 비용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물가 상승, 성인 사회복지 수요 확대, 법인세 세수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의회는 지난 10여년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예산 관리는 지방정부의 몫이라면서도, 버밍엄시가 특수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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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6
    [미국뉴스] 美 폭염에 5개 카운티서 147명 사망…유럽은 산불·물난리 사람과사회
    미국 남부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5개 카운티에서만 사망자가 150명 가까이 나왔다.미국 CNN 방송은 검시관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이번 달 초까지 폭염으로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텍사스주에서 14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각각 64명과 39명,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선 26명, 텍사스주 웹 카운티와 해리스 카운티에선 각각 11명과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이들 세 개 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폭염이 계속됐다.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6월부터 7월까지 31일 연속으로 기온이 섭씨 43.3도(화씨 110도)를 넘어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아직 사인을 조사 중인 사망자가 312명 더 있어 폭염 관련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토네이도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지만, 폭염 관련 사망자를 정확하고 정기적으로 보고하지 않는 지역이 많다고 CNN은 지적했다.데이비드 존스 하버드대 과학사 교수는 "과거 미국에서 지금보다 덜 심각한 폭염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며 사망자 수가 과소 보고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유럽은 산불과 물난리를 겪고 있다.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포르투갈 남부 오데미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남하해 산림 등 토지 6천700헥타르를 태웠다.산불로 마을 19곳, 관광 숙박시설 4곳 등에서 1천400명 이상이 대피했다.스페인에서도 지난 5~6일 남서부 카디스, 우엘바 인근과 북부 카탈루냐에서 산불이 발생해 총 1천헥타르 면적의 토지가 불에 탔다.폭염도 계속되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의 기온은 이번 주 섭씨 40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7일 포르투갈 산타렘에서는 기온이 섭씨 46.4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북유럽 노르웨이에서는 폭풍으로 인해 25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폭풍이 노르웨이 남부 지역을 휩쓸면서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했고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노르웨이 기상청은 8일 폭우로 인해 가장 높은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많은 지역에서 이번 폭우가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노르웨이 동해안과 서부 일부 지방, 트뢰넬라그주 남부에 24시간 동안 80∼1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폭풍으로 인해 노르웨이 전역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다.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스웨덴 등에서도 폭풍으로 인해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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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5
    [한인사회소식] 美 조지아주 장관 "SK가 미국 배터리 제조업 풍경 바꿨다" 사람과사회
    9일 업계에 따르면 윌슨 장관은 최근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인터뷰에서 "조지아주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SK가 시작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미국 남동부 벨트는 과거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꼽혔던 북동부(러스트벨트)에 이어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둥지를 틀며 미국 내 신흥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SK온을 시작으로 SK온·현대차그룹 합작법인 등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면서 자동차 전동화 중심 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이에 대해 윌슨 장관은 "조지아주는 배터리 제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미래 50년을 주도할 일자리는 배터리 제조업과 자동차 전동화에서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SK온의 배터리 공장 부지 선정에 대해 "가장 거대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작점으로, 조지아주 주요 산업에서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윌슨 장관은 "SKBA는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마스크를 쓰고 차를 타고 다니며 일자리 설명회를 했는데 직원이 3천명이 넘는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너무나 놀랍다"고 말했다.이어 "SKBA는 이제 미국 배터리 제조산업의 중추가 됐다.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미국의 양극재, 음극재 산업 등 미국 전체에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배터리 가치사슬(밸류 체인)은 그 자체로 엄청나고 우리가 (SK온과) 첫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독 배터리 생산법인 SKBA를 2022년부터 가동 중이다.최근에는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에 현대차그룹과 35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합작법인은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달러(약 9천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SK온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약속했던 2천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현재 3천명을 채용, 고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잭슨카운티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SKBA 인근 부지 도로명을 'SK블러바드'로 바꾸기도 했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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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4
    [미국뉴스] 美 LA에서 공항 등 공공서비스 노동자 1만여명 8일 하루 파업 사람과사회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공공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일 파업을 예고해 주요 시설에서 혼란이 예상된다.캘리포니아 남부 카운티와 시에 고용된 노동자들의 조합인 'SEIU(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 로컬 721'에 따르면 LA시에서 일하는 이 노조 소속 1만1천 명이 오는 8일 2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이 노조에는 시 당국에 고용된 환경미화원과 중장비 정비사, 교통 관련 공무직, 엔지니어 등이 소속돼 있다. 또 LA국제공항에서 일하는 관리직과 정비사, 셔틀버스 운전기사 등과 LA항에서 일하는 항만 노동자 300여 명도 포함돼 있다.조합원들은 하루 동안 일터를 떠나 그리피스 천문대를 비롯해 수십 곳에서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캐런 배스 LA 시장은 지난 5일 성명에서 "시 노동자들은 수백만 시민을 위한 서비스와 지역 경제에 필수적이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지난 1월부터 SEIU 721과 성실하게 교섭해 왔고, 언제나 진전을 이루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EIU 로컬 721에 따르면 이들의 파업은 40여년 만이다. 노조 측은 시가 1년 단위로 갱신하는 기본 고용계약 협상 외에도 여러 특별하고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다뤄주기로 작년 합의 때 약속해 놓고 올해 들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이와 관련해 LA시 노동관계위원회에 시의 부당노동행위를 제소한 상태다.길다 발데스 노조 사무국장은 "우리는 지쳤다"며 "시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이번 파업의 배경을 설명했다.노조는 오는 14일부터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계획이다.이에 따라 파업이 진행되는 8일 하루 동안은 LA 시내 주요 공공시설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LA국제공항 측은 이번 파업의 영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LA항 대변인은 파업 참여 인원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어 항만 운영의 차질 여부를 언급하기 어렵다고 지역 일간 LA타임스에 답했다.올해 들어 LA에서는 여러 노조의 파업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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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지역뉴스] 가주 개솔린 가격 오름세 지속 사람과사회
    LA와 오렌지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미 자동차 클럽 AAA와 유가정보서비스국 OPIS에 따르면 지난 (7일) LA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0.3센트 오른 갤런당 5달러 15.6센트로 나타났다. 15일 연속 오른 가격으로 이 기간 동안 18.4센트 인상됐다. 일주일 전보다는 6.5센트, 한 달전과 비교하면 22.7센트 인상된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도 0.4센트 오른 5달러 10.2센트로 집계됐다. 7일 연속 오른 가격이자 지난 14일 동안 13차례 인상된 것이다. 지난 14일 동안 무려 20.1센트 올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8센트, 한 달전 보다는 23.4센트 인상된 가격이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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