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 542
    [미국뉴스] 높아진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금 웃고 구리는 울고 사람과사회
    이달 들어 금 선물 가격이 오른 반면 구리 선물 가격은 내리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엇갈리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10월 들어 'TIGER 골드선물(H)'은 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골드선물(H)'도 2.36%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두 ETF는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돼 거래되는 금 선물의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수(S&P GSCI Gold)를 기초로 하는데, 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COMEX에서 3.37% 상승했다.반면 구리 선물 ETF의 그래프는 우하향했다. 'KODEX 구리선물(H)' ETF는 -6.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는 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수(S&P GSCI North American Copper)를 지수로 하고 있으며, 구리 선물 가격은 4.43% 하락했다.이처럼 금과 구리 선물 가격과 ETF 수익률이 엇갈린 이유를 증권가는 이달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서 찾고 있다.최근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 조사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결정하는 경합 주에서 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그간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전국 조사에서도 약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건 공약과 이전 재임 시기 단행했던 정책에 관심이 쏠리면서 금과 구리의 수요가 엇갈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관세 및 감세 정책이 미국 재정 적자와 지정학적 긴장을 키울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대표 안전 자산인 금의 매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우세했으나,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금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반면 구리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대중국 관세 공약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인 2018년 미·중 무역 분쟁이 본격화하며 구리 가격은 위안화 가치와 함께 급락세를 나타냈다"면서 "중국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 입장은 중국 제조업 경기 측면에서 구리 가격의 단기 급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4-10-29
    Read More
  • 541
    [미국뉴스] "민주당 텃밭인데"…LA타임스, 해리스 지지선언 계획 철회 사람과사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텃밭'인 로스앤젤레스(LA)의 유력 일간지가 그에 대한 지지 선언 계획을 철회해 후폭풍에 휘말렸다.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대선을 열흘 앞둔 26일(현지시간) 지역 일간지인 LA타임스가 편집위 차원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사주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 일가의 반대로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보도했다.LA타임스는 전통적으로 진보색이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수 세대에 걸쳐 대표적인 민주당 성향 언론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NYT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LA 거주자인 해리스 부통령은 편집위 내부적으로 지지를 모은 유일한 후보였을 뿐 아니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막아줄 중요한 방어막이었다"며 사주 일가의 지지선언 비토 이후 안팎으로 거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지지 선언 계획 철회 이후 수천명의 독자들이 LA타임스 구독을 끊었고, 편집위에 속한 3명의 임원이 사직했다.200명 가까운 직원들은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청원에 서명한 상태다.사주 일가 내부에서는 결정을 놓고 엇갈린 해명을 내놓고 있다.소유주인 순시옹 박사는 중립성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반면 그의 딸이자 31세의 진보 활동가인 니카 순시옹은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의 중동 전쟁에 대한 지원 방침 때문에 지지를 선언할 수 없다는 돌발 발언을 내놓았다.니카 순시옹은 NYT에 보낸 성명에서 "이 결정은 내가 관여한 처음이자 유일한 결정"이라며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경험한 가문으로서, 지지 여부가 어린이와 언론인까지 표적으로 하는 전쟁을 거부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주장했다.순시옹 박사는 그녀의 입장은 LA타임스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성공한 바이오 사업가인 그는 2018년 5억달러에 LA타임스를 인수한 뒤 편집 방향을 놓고 편집진과 잦은 마찰을 노출해 왔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LA타임스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초박빙의 상황 속에 후보 지지 선언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정치 성향이 뚜렷한 미국 언론들은 대선에 임박하면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가운데 이념 지향과 맞는 인사에 대한 지지를 관례적으로 선언해 왔다.그러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WP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오랜 관행을 깨고 올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문 내에서는 베이조스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현재까지 미국의 주요 언론 가운데는 NYT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뉴요커, 보스턴 글로브, 휴스턴 크로니클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뉴욕 포스트와 워싱턴 타임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2024-10-29
    Read More
  • 540
    [미국뉴스] 머스크 ‘트럼프 복권’ 강행…등록 유권자 2명에 14억원씩 지급 사람과사회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미국 법무부의 경고에도 상금 지급을 강행하고 있다.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24일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출신의 등록 유권자 두 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약 13억9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이러한 행위가 유권자 등록을 이유로 돈이나 대가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연방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미 법무부의 경고를 받은 지 불과 하루 만에 또다시 상금을 지급한 것이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19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한 상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매일 당첨자를 발표해 왔다.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통해 진행 중인 청원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한 명을 골라 100만 달러씩을 준 것이다.다만, 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해당 청원에 참여할 자격은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 주에 유권자로 등록한 사람으로 제한했다.정치권에선 내달 5일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미 법무부는 23일 머스크에게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전달했다.머스크는 법무부의 경고가 나온 당일에는 당첨자를 내지 않았지만, 이튿날인 24일 곧바로 2명을 발표하면서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한 이후 선거자금 기부도 지속하고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달 상반기(1~15일)에만 아메리카 팩에 약 4천400만 달러(약 610억원)를 기부했고, 아메리카 팩은 이 기간 4천700만달러(약 652억원) 이상을 지출했다.이에 앞서 지난 3분기에 머스크가 아메리카 팩에 기부한 액수는 약 7천500만 달러(약 1천24억원)로 집계됐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상반기 광고에 8천800만 달러(약 1천221억원) 이상을 지출했으며 경쟁자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억3천만 달러(약 1천804억원)를 광고비로 쓴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4-10-29
    Read More
  • 539
    [세계뉴스] 北, 김정은 자기모순 … '선대 지우기' 딜레마 사람과사회
    세습을 통해 권력을 이어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대 수령의 노선과 존재를 지우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어 사실상 자기모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최고지도자 자리를 이어받은 것은 김일성 주석에서 시작된 이른바 '백두혈통'이기에 가능했다.그런데 선대를 부정함으로써 정치적 정통성의 근간을 훼손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선대 부정의 가장 최근 사례가 김일성 주석을 기리는 '주체 연호' 사용 중단이다.주체 연호는 북한을 대표하는 신문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뿐 아니라 북한이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각종 성명과 담화 등에서도 모습을 감췄다.김정은 위원장의 지난 10일 담화와 11일 밤 나온 외무성 중대성명에는 각각 '주체 113(2024)'이라고 적시됐지만, 12일 밤에 나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부터는 주체 연호 없이 '2024년'이라고만 적혔다.이후 나온 김여정 담화와 15일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 담화도 마찬가지로 주체 연호 없이 예수가 탄생한 해를 원년으로 삼는 서기력을 사용했다.주체 연호는 1997년 7월 8일 김일성 3주기를 맞아 그가 태어난 1912년을 주체 1년으로 하는 방식으로 제정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되면서 공식적으로 최고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주체 연호 제정이 김정일 위원장이 선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보여주기 위해 삼년상을 마치고 노동당 총비서 자리에 오르기 직전에 취한 조치로 보이는데, 김정은 위원장에 의해 부정되고 있는 셈이다.북한이 올해부터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된다.작년 말 노동당 전원회의와 올해 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화한 '통일 지우기'도 선대 수령의 업적 부정이라는 성격을 가진다.김정은 위원장은 작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중인 두 국가관계'로 정의하고, 이어 올해 1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는 "우리 공화국의 민족력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자체를 완전히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라고 밝혔다.이러한 지시에 따라 북한은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철거했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남측 시설들을 없애고 있고 최근에는 남북을 잇는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를 폭파했다.조국통일3대헌장은 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 원칙,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 고려민주연방제 통일방안 등 김일성 주석이 제시한 통일원칙을 일컫는 것으로 이 탑은 김일성의 '통일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탑의 철거는 김일성의 업적에 대한 부정인 셈이다.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사업, 남북 철도 도로 연결사업은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해서 이룬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김정일의 업적에 대한 부정으로 읽힌다.최근 북한은 '우리민족제일주의' 대신 '우리국가제일주의'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선대의 지도담론을 김정은 시대의 담론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우리민족제일주의는 1980년대 말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하는 와중에 여타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는데 이용됐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서는 남북관계를 뒷받침하며 우리민족끼리 등으로 진화했다.우리국가제일주의는 2017년 11월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등장한 김정은 시대의 담론으로, 우리민족제일주의와 혼용되다가 지금은 북한의 핵심적인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은 오늘 정오께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으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우리 군 CCTV에 잡힌 동해선 도로 폭파 장면. 2024.10.15 [합참 제공 영상 캡처. 전직 정보분야 고위관계자는 "김정은은 세습으로 권력을 물려받았지만, 쇠락한 국가를 물려준 선대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고 그런 입장이 간부들에 대한 질책 등 짜증스러운 태도로 이어졌다"며 "이런 불만이 선대 지우기를 통해 나와 선대는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문제는 과연 이런 김정은 위원장의 시도가 북한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겠느냐는 대목이다.북한에서 후계자가 갖춰야 할 제1의 덕목으로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꼽고 있고 주민들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데 선대수령에 대한 부정은 이런 조건을 스스로 깨는 것으로, 주민들로서는 선뜻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당 중앙위, 중앙군사위, 국방위, 내각, 중앙인민위 5개 기관의 공동결정서 발표를 통해 대대적으로 강조했던 주체 연호 사용과 태양절 지정을 슬그머니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또 7∼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해 통일 조항을 손보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도 민족과 통일 개념에 익숙한 주민들의 정체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장용석 인제대 초빙교수는 "주민들의 정체성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바뀌긴 어렵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시도가 과연 성공적일지는 미지수"라며 "대외적으로 긴장을 키우고 주민들을 묶어내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Read More
  • 538
    [한국뉴스] 외신 "北파병에 긴장하는 한국…우크라전 '남북 대리전' 치닫나" 사람과사회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방송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병력을 보낸 것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북한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인 한국의 대응에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은 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두려워하나"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국에 더 이상 먼 나라의 일이 아니게 됐다고 짚었다.이 매체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은 서울에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이 소식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부터 7천300㎞ 떨어진 서울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한국에서 북한은 적인 동시에 바로 옆의 이웃"이라면서 "한때 유럽의 분쟁이었던 일이 이제 아시아의 분쟁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이 매체는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는 대가로 얻게 될 것으로 관측되는 현금과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잠수함에 대한 노하우 등은 북한이 이미 한국에 제기하고 있는 위협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가디언은 "한국인들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이 이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 간) 국경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한국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의 사설을 인용해 "북한의 파병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더 이상 한국과 관련이 적은 분쟁이 아니라는 신호"라고 전했다.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하면서 남북 관계는 물론 세계 안보 정세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기정동 마을에서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앞서 한국과 미국, 우크라이나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병력 약 3천명을 파병했다.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들 북한군의 숫자가 연내에 최대 1만2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앞으로 수일 내에 러시아 서부 격전지 쿠르스크 전투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큰 무기 수출국인 한국이 북한 파병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기로 한다면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남북 간 '대리 전쟁'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한국 정부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한국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전쟁 중인 국가에 살상 무기를 직접 제공하지 않는다는 오랜 정책을 유지해왔는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그런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가디언은 이러한 윤 대통령 발언을 전하면서 최근 한국 내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기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호주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의 유안 그레이엄 분석가는 "가장 큰 문제는 서울이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대한 제한을 완화할 것인지 여부"라면서 "그러나 이는 경우에 따라 헌법 개정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직접 지원이 실현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실상 남북 간의 대리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국제 관계학 교수 라몬 파체코 파르도는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의 동맹국에 포탄을 판매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간접적으로 군사 지원을 하고 있으며, 북한은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돕고 있다"면서 "만약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살상 무기를 직접 전달한다면 이는 '두 개의 한국'이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두드러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Read More
  • 537
    [한국뉴스] 한동훈, 청년 100명 앞 '역면접'…"청년지지 없으면 우린 망해" 사람과사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7일 청년 100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직접 대답하는 '역면접'을 진행했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가 공동 개최한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 참석했다.청년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외연 확장 행보의 일환이다. 한 대표는 지난 7월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 대표는 이날 '역면접'에서 "국민의힘은 청년 정책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 복지에 집중하고 이 주제에서 청년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답했다.이어 "인구 구조적, 정치공학적으로 우리가 청년 표를 얻지 못하면 전국단위 규모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면서 "취업지원책, 공정 채용 보장책, 군 장병의 높은 급여 등 여러 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청년의 삶이 많이 힘든 것을 잘 알고 정치인으로서 죄송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아울러 "정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예술이다. 목소리 크고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이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에 청년도 그래야 한다"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당부했다.한 대표는 국민의힘 인재상에 대해선 "인적 관계나 공사 구분이 아닌 공적 마인드에서 하나의 기준을 공유하는 집단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적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대표는 청년들의 자유질문 시간에서도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민주당은 전체주의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만, 우리는 개인의 자유와 성장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한다는 점에서 더 청년에게 맞는 정당"이라며 "청년에 대한 제 마음은 진심이지만 대단히 전략적이고 이기적이기도 하다. 청년 지지가 없으면 우리는 망한다"고 말했다.자신의 공약이었던 '지구당 부활'과 관련해선 "진종오 같은 스타를 모셔 오는 것도 필요하지만 직업 정치인으로 생활하면서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될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며 "지구당 부활이 이 (방안) 중 하나다. 그래야 자생적 정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 대표는 '연금 개혁이 청년층에 부담을 준다'는 한 참석자 질문에 "아직 국회 단계에서 연금 개혁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청년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야 한다"며 "가장 불만을 많이 내는 쪽의 입장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청년에게 진심이고, 청년의 힘이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청년의 마음을 얻어서 청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앞으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내년 2월 청년들과 소통하고 청년층의 정치 입문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청년 페스타'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4-10-29
    Read More
  • 536
    [한국뉴스] 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우리 모두 사는 길” 사람과사회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7일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견을 존중·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대표는 "제가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당정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 대표는 정당 활동에서 '이견'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한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저를 반대하고 조롱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책 반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 주요 핵심 당직자를 상상할 수 없다"며 "그것이 큰 차이고, 국민의힘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과 다른 또 하나는 복지를 보는 관점"이라며 "민주당은 회사 문 닫고 청산해서 나눠주겠다는 것이다. '25만원 주겠다. 받고 콜 5만원 더' 이런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대한민국은 우상향할 기회가 남았고, 그곳에 숟가락을 얹고 올라타야 한다"며 "거기서 얻는 과실을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에 써야 한다. 성장을 위해 희생하라는 정당을 누가 찍어주겠는가"라고 밝혔다.
    2024-10-29
    Read More
  • 535
    [미국뉴스] "남자다워야 한다는 압박도 심혈관질환 악화 요인 될 수 있어" 사람과사회
    사회 환경에서 남자들에게 요구되는 '남자다운 행동'에 대한 기대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이나 치료를 늦추거나 무시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대 메디컬센터 너새니얼 글래서 교수팀은 26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글래서 교수는 "이 결과는 (남성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4~2018년 1만2천3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측정과 설문조사를 한 애드 헬스(Add Health) 데이터를 분석, 남성 4천230명의 남성성 표현 성향(Male gender expressivity)을 정량화하고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에 대한 응답을 비교했다.애들 헬스 참가자는 1994년 시작 당시 12~18세 남성 청소년으로, 이후 청년기(24~32세)와 성인기(32~42세)까지 추적 관찰됐다.글래서 교수는 "남성성은 건강 문제에 대한 도움을 구하지 않으려는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이런 남성성이 만들어지는 사회적 과정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없었다"며 "이 연구에서는 남성성 형성과 남성성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남성성 표현 성향이 큰 남성은 의료 전문가로부터 특정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경우에도 설문조사에서 이 사실을 보고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런 남성은 이전에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답한 경우에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힐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연구에서 조사된 위험 요소는 기본 1차 진료 검진에서 쉽게 발견될 수 있는 것들이라며 남성성 표현 성향이 큰 사람들이 이를 숨기거나 경시하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이들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글래서 교수는 "이 연구는 성별이나 인종 같은 것에 뿌리를 둔 정체성 압박이 건강 관련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며 "이런 압박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인내심이 커지면 이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Read More
  • 534
    [미국뉴스] CA, 인구 급감 위기, 감소 속도 美내서 가장 빠른 州 중 하나 사람과사회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지만 그 왕관을 오래 유지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조사국,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줄어드는 주 중 하나이며 다만 이러한 추세는 주 전역에서 동일한 것은 아니라는 보도이다. 미국의 인구 증가는 최근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뉴욕 주가 가장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든스테이트도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인구가 소폭 증가했지만 2019년 이후 전반적인 추세는 점진적인 감소로 2020년 3,953만 명에서 2023년 3,897만 명으로 감소하고 있다.로스 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의 해안 카운티는 총 수백만 명의 주민을 잃었지만 주 중심부 근처에서는 다른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인구 10만명 이상 카운티의 인구 변화를 보여주는 아래 그래프에는 지난 3년 동안 캘리포니아의 어떤 카운티가 성장하고 축소되었는지 보여준다.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카운티 5개는 대부분 내륙 지역으로  산 베니토 카운티—인구 6퍼센트 증가, 유바 카운티—5퍼센트, 마데라 카운티—4퍼센트, 머세드 카운티—4퍼센트, 플레이서 카운티—4퍼센트 정도이며,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여준 5개 카운티는  라센 카운티—인구 11% 감소, 샌프란시스코—7퍼센트, 알파인 카운티—5퍼센트, 산 마테오 카운티—5퍼센트, 델 노르테 카운티—4퍼센트이다. 그래프는 는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캘리포니아의 카운티별 예상 인구 증가율을 보여준다. 알라메다, 아마도르, 글렌, 로스앤젤레스, 마린, 나파 플루마스, 산타클라라, 산타크루즈, 트리니티 카운티 모두 인구가 3% 감소했으며, 대부분이 해안에 위치해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따르면 센트럴 밸리로의 이주는 주로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주거비, 혼잡 및 생활비에 의해 주도되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ublic Policy Institute of California, PPIC)의 조사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캘리포니아 주민의 약 3분의 1이 주거비 때문에 주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정부는 모든 소득 수준에서 가구를 잃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소득 가구의 감소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많은 고소득 직업에서 원격 근무의 "뉴 노멀"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를 떠나는 이유로 정치를 언급하기도 해서 주목된다. 이러한 꾸준한 인구 유출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출생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깝다. 2008년 캘리포니아의 출산율은 여성 1명당 2.1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2020년에는 1.52로 전국에서 7번째로 낮았다.캘리포니아 고령화국(California Department of Aging)에 따르면 2031년까지 캘리포니아 주민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0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정책, 특히 의료, 교통 및 기타 주요 서비스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며 인구 통계의 변화와 이주는 또한 캘리포니아가 연구 및 혁신 분야에서 강력한 위치를 잃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읽히는 것으로 2020년 캘리포니아는 인구 조사 이후 처음으로 하원 의석을 잃었으며, 지속적인 성장 둔화로 인해 향후 더 많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2024-10-29
    Read More
  • 533
    [미국뉴스] “상위 1% 부자가 배출하는 탄소, 지구촌 기아·빈곤 부채질” 사람과사회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배출하는 탄소가 기아, 빈곤을 악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2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내달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를 앞두고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했다.옥스팜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명의 억만장자는 호화 요트, 전용기 이용, 오염을 야기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평균적으로 1시간30분 만에 일반인이 평생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밝혔다.평균적으로 이들은 한해에 184차례 전용기를 타고, 공중에서 425시간을 보내면서 일반인이 300년간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뿜어낸다고 분석됐다.또 같은 기간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호화 요트 사용으로 배출하는 탄소는 일반인이 860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고 옥스팜은 덧붙였다.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용기 두 대는 12개월 동안 거의 25일을 비행하며 평범한 미국 아마존 직원이 207년간 배출할 만큼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용기 두 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일반인이 834년간 배출하는 양에 상당하는 규모로 분석됐다.옥스팜 측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오염을 유발하는 투자에 따른 극심한 탄소 배출은 불평등, 기아를 부채질하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9
    Read More

구인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