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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검은 수녀들’ 송혜교, “‘더 글로리’와 또 다른 제 모습 기대돼” 사람과사회
    배우 송혜교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수녀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 글로리' 덕에 새로운 연기가 재밌어져서, 다음 작품으로 장르물 시나리오를 많이 봤어요. 그때 만난 게 '검은 수녀들'입니다. 또 다른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어요."배우 송혜교는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홀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서 변신을 예고했다.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544만여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2015)의 속편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물이다.송혜교가 김은숙 작가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차기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이자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0여년 만에 출연한 한국 영화다.송혜교는 "현장에서 수녀복을 입는 순간 유니아로 변신하는 느낌이었다"면서도 "악령과 싸우면서 감정이 격해지는데, 대사도 놓치면 안 됐다.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돌아봤다.배우 전여빈이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수녀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여빈은 유니아를 도와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역을 맡았다. 전여빈과 송혜교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전여빈은 송혜교를 두고 "학창 시절 때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다"며 "촬영 현장에서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줬던 분이라 '나의 유니아'라고 애칭을 붙였다"고 말했다.그는 "미카엘라를 연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유니아의 액션을 받아치는) 리액션"이라며 "그래서 제일 힘이 된 건 유니아 수녀의 눈빛이었다"고 강조했다.전여빈과 꼭 한 번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다는 송혜교는 "여빈이는 제가 힘이 됐다고 하지만, 저에겐 여빈이가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미카엘라가 없으면 안 되는 유니아처럼 제게도 전여빈은 구세주"라며 웃었다.권혁재 감독이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수녀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에서 메가폰을 잡은 장재현 감독 대신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을 선보인 권혁재 감독이 연출했다.평소 장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는 권 감독은 '검은 사제들' 속편을 연출하는 데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그는 "수녀들은 구마(驅魔·마귀를 몰아 내쫓음) 의식을 하는 게 금지돼 있다. 이 금지된 의식에 수녀들이 참여하는 게 신선한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이 반대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도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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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K팝·클래식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문화강국 "코리아 급부상" 사람과사회
    올해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드높인 한해였다.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 이어 문학으로까지 확대되면서 K-컬처가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노벨상 품은 한강…국내 넘어 해외에서도 책 품절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경사'는 한국은 물론 세계 문학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문인이 이 상을 받은 건 121년 노벨문학상 역사상 처음이다.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상과 칸 영화제를 잇달아 석권하고,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에미상 6관왕에 오르며,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어도 노벨문학상만큼은 요원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문학은 번역이란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해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스웨덴 한림원은 10월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선 인간 삶의 연약함,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 등 한강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그의 문학은 미약한 개인의 목소리를 듣고, 인간 삶의 곤경을 넓고 깊게 관조하며, 어떤 금기에도 매이지 않은 실험적 문체를 선보임으로써 세계인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한강의 책은 국내 대형 서점가의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대부분을 독식했고, 영국·미국·프랑스 등지에서도 책이 품절되는 등 해외에서도 신드롬이 일었다.한강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에게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그는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말했다.진은숙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임윤찬은 유럽 양대 음반상 석권클래식계에서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음악상과 음반상 수상 소식이 잇따르는 등 K-클래식의 높아진 위상이 두드러졌다.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은 1월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거머쥐었다.이는 클래식 음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노벨상이나 필즈상에 비유되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 작곡·지휘·기악·성악·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해마다 1명을 선정한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올해 유럽 클래식 음악계의 주요 음반상을 석권했다.임윤찬은 10월 '쇼팽: 에튀드'로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피아니스트의 그라모폰 수상도 이번이 처음이다.임윤찬은 11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Diapason d'Or de l'Annee) 시상식에서 젊은 음악가 부문도 차지했다. 프랑스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디아파종이 주최하는 이 상은 그라모폰 등과 함께 클래식계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은 한국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실력과 수준은 완전히 궤도에 올랐다면서 "이제는 K-클래식의 성과에만 환호할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고 그다음을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로제 '아파트' 세계 양대 차트 최상위권…BTS 지민·정국도 글로벌한 인기K팝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팀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았다.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APT.)는 '아파트 아파트∼' 하는 중독적인 구절이 입소문을 타며 전 세계인의 유행 콘텐츠로 떠올랐다.이 노래는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K팝 간판 스타 방탄소년단은 올해 멤버 진과 제이홉이 전역했다. 군 복무 중인 지민은 솔로 앨범 '뮤즈'(MUSE)로 글로벌한 인기를 누렸고, 정국도 작년 발표한 솔로 앨범 '골든'(GOLDEN)으로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 2관왕을 차지했다.또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트와이스는 올해 발매한 앨범을 각각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았다.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빅 네임드'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이 없었는데도 에스파나 뉴진스 같은 새로운 세대의 활약으로 K팝이 흥행을 이어간 한 해였다"며 "'강남스타일' 이후 최고 유행곡이라 할 수 있는 '아파트'가 나와서 K팝이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성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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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0
    [특집] 자녀들에게도 지역사회에도 “Good Provider”로 적극 지원 <센터메디컬그룹 대표 제이 최 > 사람과사회
    무려 십년의 세월이다. 아니 그 십년이 그려지기까지 준비해 온 시간과 의료사업의 모든 기간을  포함한다면 무려 28년의 시간이다. 한 세대를 넘어선다. 부에나파크 소재 소스몰 6층, 센터메디컬 스튜디오에서 만난 제이 최 대표는 큰 키에 다부진 체격만큼 힘찬 악수로 필자를 만났다. 독특한 이력과 함께 최대표가 설명하는 앞으로 그의10년 소망은 사업가다운 면모와 함께 한인 시니어들의 건강을 위해 섬기고자 하는 더욱 단호한 결의가 묻어났다. 이민3세이며 동시에 1.5세대최 대표의 조부는 1920년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던 선구자였다. 그 당시 신학 공부를 위해 고국을 떠났다니 최 대표의 섬김의 DNA가 어디서 부터인지 짐작하게 된다. 미국에서 태어난 최 대표의 부친이 한국에 거주했을 당시 모친을 만나 결혼 한 후 미국으로 돌아왔으니 이민3세대이기도 하며 1.5세대이기도 하다. 그의 이력을 찾아보니 참으로 특별하다. 최 대표는 의료계통과는 상관없는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했고 대학시절엔 페인트 회사 운영에 관여했으며 레이저 장비 영업회사에 직원으로도 근무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업무가 끝나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인터넷을 뒤지며 메디케어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당시엔 한인이 그런 공부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라는 말에 그의 다방면에 대한 관심이 드러난다.최 대표는 그 후에 메디컬 빌링회사, 메디케어 컨설팅과 감사, 병원 셋업 등 동시에 여러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떄 그는 아내의 의견대로 Flower Shop을 개업하기로 했다.  뛰어난 그의 사업 수단은 여기서도 빛을 발했고 그의 관심은 바둑이 아마 6단 수준에 이르며 유도, 당구, 골프, 승마, 스쿠버스포츠까지 날마다 다양한 취미 생활로 분주한 시절도 있었단다. Flower Shop이 분점을 낼 만큼 성공하자 공부하고 있던 의료관련 일들에 마음을 접게됐다. 사업은 이걸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미처 서른살이 되기도 전, 2000년대 초반, 승승장구하던 닷컴버블이 무너지면서 Flower Shop 사업도 내리막길을 걷게됐고 결국 그는 사업실패라는 쓴맛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그는 잠시 노숙하기도 했었다니 그 참담했음을 어찌 가늠할까. 다행히 아내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낸 최 대표는 이 시기에 다시 메디컬필드로 돌이키는 계기가 됐다.  실패가 다시 찾아준 인생 궤도최 대표의 인생 궤도를 다시 찾게 된것은 역시 메디컬 분야였다. “미래를 고민하던 당시 알고 지내던 어느 병원 원장이 ‘같이 일하자’며 연락을 준거지요. 메디컬 감사 업무였는데 그 당시 한인들 중에는 그런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성실하게 일하면서 사업실패로 남겨진 빚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었지요. 그러던 중에 오래 알고 지내던 의사와 함께 병원을 열게 됐고 내과, 소아청소년과, 물리치료 등 병원 수를 늘려나가면서 재기가 가능했어요.”몇 년 후, 2009년 오바마케어(ACA)가 시행되면서 대표는 “오바마케어 관련 문서를 조금씩 보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1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공부하다 보니 새로운 판도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실패가 찾아준 새로운 궤도였다. 최 대표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ACO(Accountable Care Organization) 였다. 환자 치료비용을 낮추기 위해 의사, 병원, 헬스케어 프로바이더가 네크워크화 해서 함께 일하는 조직이다. 개인 사무실을 냈다. 먼저, 팀을 꾸려 메디컬차트(HER) 만드는 일에 골몰했다. 의사들이 진료하고 처방할 때 손으로 쓰던 글씨로는 오바마케어 시행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이를 전자식으로 바꿔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HER 이었다. 대학 때 컴퓨터 사이언스 공부한 실력이 발휘됐다. “모든 걸 정리하고 오로지 HER 만드는 일만 했어요. 일하는 재미에 푹 빠졌던 때였지요. 그렇게 2년 걸려 미국 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HER을 만들어 보급했습니다.”2년만에 HER 메디컬차트완성최 대표는 HER를 완성한 후에는 ACO 사업에 도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 할당된 13개 라이선스 중 5개를 획득해 관리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고, 그를 발판으로 지금의 센터메디컬그룹 IPA를 세워 꿈을 향해 나가고 있다. “어려운 일이 왜 없었겠어요. 배신을 당해서 많은 시간낭비도 있었지요. 이젠 전진하는 일만 남았네요.”본사가 주최한 지난 11월2일 시니어페스티벌에서 최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특별한 의료지원에 대한 꿈을 소개했다. 그의 꿈은 카이저 퍼머넌테 처럼 직영병원을 갖춘 한인시니어들의 메디컬그룹을 만드는 것이다. 헬스분야에 종사한 지 28년 차. 어린시절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다니면서 마음에 품게된 오랜 꿈이라고 했다.“한인 환자와 의사들 모두가 서로 상부상조하는, 즉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제대로 된 메디컬그룹을 세우고 싶습니다. 현재 미주 한인사회의 메디컬그룹은  IPA(Independent Physicians Association) 이죠. 일종의 의사조합이라고 할 수있는. 저는 이 IPA와 헬스플랜 그리고, 직영병원까지 제대로 갖춰서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같은 진짜 메디컬그룹을 세우고 싶은겁니다.”  그의 눈이 빛난다.그렇다. 최 대표의 롤모델은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이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본사가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는 작년 수치로 40개 종합병원과 618개의 메디컬센터, 무려2만5천명에 달하는 의사와 7만3600명의 간호사를 두고 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영리적 운영과 함께 그룹의 수익을 조직에 환원해서 조직운영과 소속멤버들을 위해 재투자하는 ‘not-for-profit(NFPO)’도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의사들에 수익 재투자최 대표는 무보험자에게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우고 운영해서 한인사회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뿐더러 참여하는 의사들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싶단다. 이 모든 것이NFPO로 가능하기 때문이다.올해로 10년을 맞는 센터메디컬그룹. 시니어 전문 메디케어 HMO로 현재 4200명의 소속의사 들과, 8000여 명의 가입환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80여 대형병원과 연계할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서 미주에서는 가장 빠른 수준의 2시간 내 리퍼럴 승인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큰 꿈의 실현이 이제 시작 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 대표는 최근 들어 이중언어가 가능한 젊은 의사들을 적극 영입해 직영병원을 늘리기 시작했다. 2022년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 1호점을 냈고 지난해에는 가든그로브에 2호점을 냈다. 현재, 어바인과 애너하임에 3호, 4호 병원을 준비 중이다. 그렇게 직영점을 늘려가면서 진정한 메디컬그룹, 한인 커뮤니티 기반의 ‘카이저’로 성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많은 환자"보다 깊이있는 신뢰관계최대표가 특별히 중점을 두는 것은 많은 환자가 아니라 깊이 있는 관계 형성이 가능한 환자 서비스다.  의사들이 환자당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서 모든 환자들이 자녀들에게 차마 털어놓지 못하는 어떤 건강 문제라도 의사들이 듣고 진료하고 치료하도록 하는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형성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주치의를 만나려면 30분을 기다려서 겨우 5분 정도 면담하고 끝나는 일반 클리닉과 비교할 수 없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환자들도 그렇지만 의사들조차 미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다 알수가 없어요. 어제는 몇 십불 분담금이었다가 갑자기 몇 백불씩 설명도 없이 내라하기도 하니까요.” 실제로 그런 경험들이 너무 많아서 메디컬 교육 영상제작을 시도하기도 한다. 한 번 발생하면 그 일을 되잡을때까지 시간 소요도 너무 많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소스몰에 있는 센터메디컬 스튜디오이다.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영상 제작을 제대로 하기 위함이다. "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한 교육" 절실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된 센터메디컬그룹은 환자와 의사간의 소통뿐 아니라 보험사들과 IPA의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거나 지역사회와의 관계형성을 위해서 영상제작에 심혈을 기울인다.최근 제작되어 본사의 시니어페스티벌에서도 방영된 1.5세대, 2세들이 부모세대들에게 보내는 감사영상을 보더라도 세대와 세대간의 소통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IPA와 보험사간의 거래에 관한 이해 부족을 돕기위해 유튜브나 팟케스트를 동원하기도 했다. 중국이나 베트남 커뮤니티에도 IPA가 있고 그들은 보험사들로부터 받아낼 것을 모두 확보해 커뮤니티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과 계몽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는 게 최 대표의 말이다.의사들이 정보 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해야 할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환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최대표는 의사들은 환자 진료를 충실히 잘 하면 운영은 그룹이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의사들이 운영을 하려고 환자를 대상으로 영업부터 한다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기하는 환자가 많아서 서둘러 진료하다가 중요한 진단을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에 적극적 아웃리치 펼쳐최 대표는 센터메디컬의 경우, 보험사로부터 받은 환자 일인당 적용되는 인두세 전액을 소속 의사들에 전달하고 그룹차원의 아웃리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로부터 소외 되기 쉬운 시니어들과 그 가정을 위해 커뮤니티 장학사업은 물론, 가입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세미나, 무료검진 개최 외에도 환자들의 건강한 소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탁구와 골프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행사를 지원하거나 음악회와 대중문화 컨서트 개최, 또는 시니어들 초청 1일 관광여행 행사 등도, 지역 기관들을 후원하거나 자체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그 일부이다. 최 대표가 그룹 차원에서 스포츠댄스클럽, 뇌건강정신센터 운영을 꿈꾸는 것도 다 같은 맥락이다. 특히, 뇌건강정신센터는 치매검진과 치료를 위한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야 하기에 보드멤버들을 설득하면서 예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수익의 일부를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커뮤니티가 건강해야 헬스 비즈니스도 유지하는 것이니 결국 상생모델일 수 있는 것입니다.” 최대표가 목소리를 높인다. 더 젊고 유능한 의료진 확보위해 최선최 대표는 한인타운에 젊은 한인의사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기존 IPA들이 나름대로 카르텔을 형성해 개개인의 젊은 의사들이 타운내 들어오기 어렵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그런 분위기가 빨리 사라져야 우리 한인타운내 의료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지내다가 몇 년 후면 한인타운에 의사, 특히 정신과 같은 특수분야 한인 전문의들이 사라질까봐 염려예요”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한인타운에 젊은 한인의사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영입하려고 애쓴다는 최대표는. “물론, 영입하는 모든 의사들이 타운에 모두 남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저 한 명이라도 더 한인타운에 다음세대 의료진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들어와 한인시니어들을 돌보고 그들도 충분한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어쨌든 젊은 의사들이 센터메디컬그룹을 통해 한인타운에 들어와 머물 수만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기쁜 일이니까요.”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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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감사절 맞이 OC시니어페스티벌, 건강세미나 및 음악회로 큰 호응 속에 개최 사람과사회
    추수감사절을 맞아 오렌지카운티 지역 시니어를 섬기는 잔치가 본사 [사람과사회]의 주관으로 OC교계기관들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사 발행인이며 지역 방송언론인 윤우경대표가 OC교계의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심상은목사), OC목사회(회장 이원석목사),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등과 함께  센터메디컬그룹의 특별 협찬을 받아 진행한 감사절 맞이 OC시니어페스티벌이 지난 11월 2일, 토요일 감사한인교회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것이다. 인근지역 원로들과 시니어 등, 300명을 초청해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은 1부 이창남목사(OC교협 수석부회장, 주님의손길교회 시무)의 사회로 시작되어 배기호장로(OC장로협 회장), 심상은목사(OC교협회장, 갈보리선교교회 시무)의 환영말씀, 이원석목사(OC목사회 회장, 하사랑교회 시무)의 축도로 진행됐다. 심상은목사는 환영인사를 통해 “700,800”이란 숫자를 화면에 제시하면서 강건해서 사는 인생 80년을 시간으로 환산한 숫자라며 참석자들에게 울림을 주면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인생을 누리시라고 축복했다. 윤우경대표가 진행한 2부 건강세미나 및 감사의 시간에는 이번 행사에 주요 후원기업으로 나선 센터메디칼 그룹의 영상이 소개됐는데 특별히 오랜 이민자의 삶을 사시고 은퇴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1.5세대, 2 세자녀들의 영상을 통해 참석자들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민 50년 차인 윤대표는 언어와 문화차이가 큰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이런 마음을 주고 받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제작된 영상에 감사했다. 센터메디컬그룹의 제이최 대표는 인사시간을 통해 어린 시절 언어문제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다니면서 그 분들이 겪으시는 고통을 목도했던 경험이 오늘날 자신을 이자리에 서게 했다면서 앞으로도 남가주 지역의 시니어를 섬기는 일에 앞장 서서 감사와 섬김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주최측은 센터메디컬그룹이 창립 이후 10년간 꾸준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의 시니어들을 섬겨온 공로와 제이 초이 대표의 헌신적인 봉사 정신과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해서  대통령 봉사상 금상에 추천, 수여했다.또한 심상은목사 (교계섬김), 박종희목사 (독거노인섬김), 크리스토퍼 윤(의료섬김) 등 5인에게도 대통령 봉사상 금상 상장과 메달 등을 수여했다. 건강세미나는 센터메디컬그룹 소속 내과 전문의 임유일 주치의의 ‘당뇨의 모든것’ 강의가 한눈에 보기 쉽게 PPT로 정리해서 발표되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건강 세미나는 1.5세대로 중학생 시절 부에나파크로 이민 온 후 텍사스와 콜로라도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다가 최근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개업한 윤스마일치과 원장 닥터 크리스윤의 임플란트에 관한 ‘나의 치아는 안녕하신지요?’라는 주제의 상세한 정보가 전달됐다.또한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장례에 관해서 써니싸이드 장의사 찰스 안 대표의 ‘인생 축제의 날, 나의 장례’ 에 대한 발표, 애나하임 빌라 양로호텔의 김유미 매니저의 양로호텔에 관한 소개, 그리고 호스피스 마케팅 팀장 신용(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회장)의 ‘눈부신 날’을 위한 아름다운 선택 이라는 주제의 호스피스 안내가 있었다. 2부는 이번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미쉘 스틸 박 의원 사무실에서 마련한 감사장을 봉사자와 후원자 등 20명에게 전달하면서 마무리됐다.이어진 3부 가을맞이 음악회는 신용회장의 진행으로 무궁화여성합창단(지휘 지경)의 사랑으로, 주를 앙모하는자 2곡과 코람데오시니어중창단(효사랑선교회 소속, 지휘 한진영)의 동요메들리, 아리랑합창단(지휘 김정민)의 고향의 봄과 사랑의 축복, 솔라혼성합창단(지휘 김명옥)의 나는 믿음으로 살리라,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2곡, 조이어스찬양단(단장 박종희)등의 그리운 금강산, 진도북춤, 목련화 등이 독창과 중창, 색소폰 연주 등으로 이어졌다마지막 피날레는  JK 시니어모델협회(대표 제시카 황)의 시니어 단원들의 한복 패션쇼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다.초청된 3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센터메디컬그룹이 제공한 다양한 선물과 도시락, 후원기업들이 준비한 정보전단 및 선물, 시온마켓, H마트 등에서 제공하고 [사람과사회]가 준비한 쌀 350포대가 참석자 전원에게 전달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 장소를 제공한 감사한인교회(구봉주 목사 시무)와 센터메디컬그룹(제이최 대표)의 특별협찬, 갈보리선교교회(심상은목사 시무),김진세 내과, 플러톤약국, 켈리포니아 신학대학, 꿀약국,윤스마일치과 등의 적극적인 후원과 더불어 더바른홍삼, 김스피아노, 조이척추신경병원, 플러스약국, 애나하임빌라양로호텔, 칼러컴 등이 협찬했다. 윤우경 대표는 이날 행사 마무리를 노숙자와 독거노인, 양로병원 사역을 십여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이원석목사와 박종희목사에게 후원금을 각기 전달하고 경품으로 공진단 등을 제공했다.이날 행사는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윤대표는 지난 4년간 주간[사람과사회]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도와주신 기업들과 기관들에 감사하면서 양금호목사(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자문위원)의 마무리 기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주간[사람과사회]는 1979년 오렌지카운티 최초로 창간된 PNS한인록의 자회사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세상과 사회, 가정과 기업, 교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창간되어 한국의 연합뉴스와 남가주에서는 크리스천헤럴드와 기사제휴와 취재기사를 다루고 있다. 지면 신문은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은행과 병원, 마켓, 교회 등에 전격 배포되며 과 전자신문은 카카오톡과 다양한 SNS를 통해 배달되고 있다. www.peoplensociety.com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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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8
    [OC지역뉴스] 매년 경신하는 추수감사절 여행객, 올해도 기록적 사람과사회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역대 가장 많은 남가주 주민들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관측된다. AAA는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 기간 동안 미 전역에서 무려 7,990만 명의 여행자가 집에서 50마일 이상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AAA가 처음으로 추수감사절 전 화요일과 추수감사절 후 월요일까지 연휴 여행 기간에 추가함으로써 연휴 여행객의 흐름을 한층 더 잘 분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추수감사절 여행 기간은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7일에 달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올해 전망치는 약 8,0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70만 명, 2019년보다 200만 명 증가한 수치다."추수감사절은 여행으로 가장 바쁜 휴일이며, 올해는 운전에서 비행, 크루즈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AAA Travel의 부사장인 Stacey Barber는 밝혔다.AAA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약 658만 명의 남가주 주민들이 50마일 이상 거리의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낸 지난해(2023년)보다 2.8%가 증가한 것이다.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여행 수치보다는3.5% 더 많은 것이다. 전체 여행을 떠나는 남가주 주민들 가운데 약 570만 명에 달하는 대다수 여행객들은 자동차로, 67만 6천여 명은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나머지 18만 2천여 명은  버스나 기차 또는 크루즈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지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약 4달러 50센트로, 자동차로 여행하는 남가주 주민들은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개솔린 가격을 지불할 전망이다. 남가주 여행객들이 향하는 인기 목적지는  샌디에고와 라스베가스, 중부 해안, 그랜드 캐년, 디즈니랜드,  그리고 캘리포니아 국립공원이다.또한 AAA는 크루즈는 멕시코, 항공 여행으로는 하와이가 각각 최고의 인기 목적지가 될 것으로 전망봤다. 한편, 교통 분석 회사인 INRIX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전 화요일인 26일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 사이는 자동차로 여행하기에 가장 혼잡한 시간으로 꼽히는데, 이동 시간은 평소의 38%정도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리고 추수감사절 전날인 27일 LA와 베이커스필드를 잇는 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에서 최악의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뿐만 아니라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사이 10번 프리웨이와  샌디에고 카운티의 15번 프리웨이에도 역시 심각한 교통체증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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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7
    [OC지역뉴스] 한인 남매 '17세에 美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 잇달아 경신 사람과사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운 한인 남매가 화제다.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남매 라이벌! 툴레어 카운티 지검의 검사 시보가 오빠의 기록을 깨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이 검찰청의 시보 소피아 박(17)의 성과를 소개했다.툴레어 카운티의 지방검사장 팀 워드는 "소피아의 놀라운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주며, 사무실 가족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소피아 박의 오빠는 지난해 11월 17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임용돼 화제가 된 한국계 피터 박 검사다.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피터 박 검사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을 때의 나이는 17세 11개월이었고, 소피아는 이달 8일 17세 8개월의 나이로 합격해 오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박 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동생 소피아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을 확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들 남매의 어머니는 한국어로 "될 줄 알았지만…됐다, 드디어"라며 감격을 표현했다. 아버지는 영어로 소감을 말해달라는 박 검사의 요청에 "할렐루야"라며 웃었다.이들의 이런 놀라운 성취는 현지 지역 방송과 일간지 등을 통해 알려졌고, 19일에는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NYT)에도 자세히 소개됐다.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미국에서 어렵기로 유명한 자격시험 중 하나로, 지난 7월에 응시한 8천291명 중 54%만이 합격했다고 NYT는 전했다.오빠인 피터 박 검사는 13세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동시에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에 등록해 법학을 공부했고, 2년 뒤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시험(CHSPE)에 합격해 고교 과정을 마친 뒤 로스쿨까지 졸업했다.소피아 역시 오빠가 밟은 경로와 비슷하게 13세부터 로스쿨 과정을 시작했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고등학교, 대학교, 로스쿨 과정을 약 4년 만에 끝냈다.그 역시 오빠와 마찬가지로 올해 로스쿨을 마치고 툴레어 지검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내년 3월에 만 18세가 되면 오빠와 같은 검사로 임용돼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소피아는 검사로서 정의를 실현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검찰청에 포부를 밝히면서 "나이가 들면서 법이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깨달았다"면서 "언젠가는 연방 대법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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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6
    [미국뉴스] 러 본토 타격한 美에이태큼스…푸틴은 '핵카드'로 맞불 사람과사회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결국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 1천일째를 맞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전일로에 접어들게 됐다.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해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핵카드'로 맞불을 놨다.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오전 3시 25분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6발 중 5발을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성공적 공습이었다고 주장했다.공격의 성패를 떠나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미국 정부는 아직 승인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 승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퇴임 전 우크라이나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수 개월간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이를 들어주지 않고 있었다. 러시아 본토 타격으로 러시아가 '레드라인'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대한 나토 회원국의 미사일 공격은 나토의 직접 개입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이날 에이태큼스 발사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고정밀 장거리 무기를 자체로 사용할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서방 병력이 동원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은 서방의 직접적인 분쟁 개입이라는 새 국면을 의미한다고 거듭 경고했었다.이같은 충돌 양상은 '신속한 종전'을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더욱 가열될 수도 있다. 트럼프 정부가 압박하는 휴전 협상에 대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유리한 '고지 점령'이 절실하기 때문이다.공교롭게 러시아는 이날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발표했다.이번 개정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이는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러시아와 함께 전 세계 핵탄두의 88%를 보유한 주요 핵보유국이다.러시아가 미국이 지원한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을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한다면 핵 대응에 나설 수도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앞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이용한 본토 공격을 허용한다면 제3차 세계대전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할 만큼 러시아로선 첨예한 안보 사안이다.미국도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 요청을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트럼프의 재집권이 현실화한 데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한 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대응해야 했다.미국 당국자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정책 전환의 목표 중 하나가 북한에 '북한군이 취약하며,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알려진 쿠르스크를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 공격은 브랸스크를 겨냥해 이뤄졌다.바실리 카신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교 통합 유럽·국제연구소장은 이날 타스 통신에 이번 공격이 쿠르스크가 아닌 브랸스크에서 단 한 차례 제한된 형식으로 수행됐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러시아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추정했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에서 핵 교리 개정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의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동맹 국가가 러시아를 침략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경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주요 시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대량살상무기로 보복 공격을 할 권리가 있다"며 "이것은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경고했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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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5
    [미국뉴스] 케임브리지 사전이 꼽은 올해의 단어는 '매니페스트' 사람과사회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가 만드는 영어 사전인 케임브리지 사전이 2024년 올해의 단어로 긍정의 힘과 관련된 영어 단어 '매니페스트'(Manifest)를 선정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매니페스트는 원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그것이 이뤄진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실현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믿음을 말한다.매니페스트의 사전적 의미는 '분명하게 보여주다', '드러내다'는 뜻이다.라틴어와 프랑스에서 온 단어로, 원래는 '눈에 쉽게 띄거나 명백한 것'이라는 의미였고 이후 '무언가를 명확하게 보여주다'는 동사로 쓰였다.그러다 20세기 초반에는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무언가를 내면화해 실현하다'는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그러다 최근 팝스타 두아 리파나 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등 유명인이 긍정적 사고라는 뜻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매니페스트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쓰이게 됐다.리파는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 "나는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를 맡게 될 날을 꿈꿨고 곡을 만들 때마다 그 생각을 했다"라며 "그런 식으로 마음속에 생각과 의도를 품었다. 이것은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바일스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표를 "적고, 말로 하고, 매일 봐야 한다. 그러면 보통은 이뤄진다"라고 했다.케임브리지 사전 출판부는 매니페스트가 웹 사전에서 13만번 검색돼 올해 검색 횟수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케임브리지 사전 출판 매니저 웬들린 니콜스는 "매니페스트는 검색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모든 유형의 미디어에서 사용이 크게 확대됐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단어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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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4
    [미국뉴스] 트럼프 '입막음 돈' 형량선고 미뤄질 듯…검찰, 재판중단 동의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기소한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의 담당 검찰이 재판을 중단하고 형량 선고를 연기하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다만, 검찰은 지난 5월 내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파기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보도에 따르면 앨빈 브래그 검사장이 이끄는 맨해튼 지방검찰청 검사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견서를 1심 재판부인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에게 제출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13만달러(약 1억8천만원)를 건넨 혐의와 관련해 지난 5월 맨해튼 형사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지난 7월 연방 대법원이 '대통령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는 퇴임 이후에도 형사 기소 면제 대상'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입막음 돈 재판의 유죄 평결을 파기해 달라고 요청했다.이후 지난 5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고, 검찰은 트럼프 대선 승리 이후 상황 변화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위해 19일까지 유죄 평결 파기 요청에 대한 판단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한 뒤 이날 선고 보류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검찰은 서한에서 "미 대통령직에 대한 요구와 의무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전례 없는 법적 쟁점을 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우리 헌법 체계에서 배심원이 수행하는 근본적인 역할을 깊이 존중한다"라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머천 판사는 당초 이달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주 검찰 요청에 따라 재판 진행을 중단한 바 있다.머천 판사가 검찰 요청을 수용해 유죄 평결을 파기하지 않더라도 형량 선고는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머천 판사는 아직 검찰 의견에 따른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트럼프 측 법률팀은 유죄평결 이후 사건을 뒤집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평결 파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항소한다는 방침이다.백악관 공보국장에 내정된 스티븐 청 대선캠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검찰 입장에 대해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를 압도적으로 뽑은 미국 국민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이어 "맨해튼 지방검찰은 이 '마녀사냥'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 무법의 사건은 중단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은 사건을 완전히 파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을 비롯해 대선 결과 뒤집기, 기밀문서 유출 건과 조지아주 검찰이 기소한 별건의 대선 결과 뒤집기 의혹 사건 등 4개 형사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가운데 재판이 진행돼 실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은 입막음 돈 사건이 유일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그를 기소했던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자진 사임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다른 3개 사건도 유야무야 끝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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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트럼프의 상무장관 지명자, 9·11 테러서 기사회생한 억만장자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무부 장관에 지명한 하워드 러트닉(63)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 월가 억만장자다.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인 러트닉은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로 미국 국채 거래 중개로 부를 쌓았다.미국에서 캔터 피츠제럴드는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로 괴멸적인 피해를 본 기업으로 기억된다.이 회사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타워 중 북쪽 건물 101∼105층에 본사를 두고 있었는데 테러리스트가 납치한 여객기가 아래층들을 들이받는 바람에 당시 사무실에 있던 직원 중 한 명도 탈출하지 못했다.뉴욕 사무소 전체 직원의 70%에 해당하는 658명이 사망했고, 희생자에는 러트닉의 동생도 포함됐다.당시 테러로 뉴욕에서 2천753명이 숨졌는데 거의 4분의 1이 이 회사 직원이었다. 러트닉은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느라 밖에 있었던 덕분에 참사를 피했다.그가 직원을 잃은 슬픔에 흐느끼는 모습이 전국에 방영되면서 주목받았지만, 테러 4일 만에 아직 사망자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종 직원에 대한 급여 지급을 중단해 매정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대신 그는 구호재단을 설립해 모은 돈과 자기 재산으로 9·11 희생자 유족에 1억8천만달러를 지원했다.캔터 피츠제럴드는 전자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직원을 많이 잃었는데도 업무를 금방 재개할 수 있었다.이후 러트닉은 회사 재건에 집중했고, 9·11 당시 2천명 수준이었던 직원은 1만3천명으로 늘었다.러트닉은 금융 중개·기술 기업인 BGC그룹과 부동산 중개업체 뉴마크그룹의 회장도 맡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인과 수십 년간 알고 지냈으며, 뉴욕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서 마주치면서 친해졌다.공화당원으로 등록한 러트닉은 공화, 민주 양쪽을 후원해왔지만, 최근 몇 년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워졌고, 가끔 골프도 같이 쳤다.그는 2020년 대선 때 트럼프를 위해 모금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약 1년 전 러트닉에 전화해 재선을 도와달라고 했다.또 뉴욕주 자택에서 모금행사를 주최해 1천500만달러를 거둬들이는 등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기부하거나 모금한 금액이 7천500만달러를 넘는다.트럼프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적도 있다.러트닉은 관세에 부정적인 월가 금융 재벌들을 상대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을 열렬히 옹호해왔다.다만 관세는 다른 나라와 무역 협상을 하기 위한 협상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러트닉은 1961년 뉴욕주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고등학생일 때 어머니를,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아버지를 잃어 일찍이 자립해야 했던 그는 대학을 졸업한 1983년 캔터 피츠제럴드에 입사했고 고속 승진해 1991년 최고경영자가 됐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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