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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트럼프 정부, 교육부 해체 시동…하루만에 1천300명 해고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연방 교육부 직원 1천300여명을 추가로 해고했다.직원의 3분의 1가량을 하루아침에 자른 것으로, 트럼프 정부가 구상 중인 연방 교육부 폐지 방침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 교육부는 직원 1천315여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올 초 기준 4천133명이었던 교육부 직원 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미 최근 몇 주간 572명이 해고 방침을 받아들였고, 수습 직원 63명의 계약이 종료됐다.교육부는 이와 함께 뉴욕·보스턴·시카고·클리블랜드 등지에서 사무실 임대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변화가 연방 교육 지원금 배분, 저소득 가정 지원, 학자금 대출 관리 등의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치는 연방정부 규모를 축소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뿐만 아니라 보훈부, 사회보장국 등 여러 연방 정부기관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전했다.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상원 인준을 받은 지난 3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교육부가 앞으로 대대적인 감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당시 맥마흔 장관은 "행정적 낭비를 없애고 교육 정책의 권한을 주(州) 정부에 이양하는 것이 부처의 '최종 임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과정에서 교육부가 '급진주의자, 광신도,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장악됐다'며 교육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취임 후엔 직원 해고, 사업 중단, 연구 용역, 보조금 취소 등의 방법으로 교육부의 기능을 축소해왔다.맥마흔 장관은 지난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교육부 폐쇄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행정명령이 교육부 폐지로 곧장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육부는 1979년 의회에 의해 설립됐으며, 미국 대통령은 의회가 설립한 연방 기관을 일방적으로 폐지할 수 없다.상·하원에서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하게 나뉘어 있어 트럼프 정부의 교육부 폐지 계획이 충분한 찬성표를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2개월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교육부 폐쇄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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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1
    [한국뉴스] 한눈에 보는 그래픽 뉴스 - 윤석열 정부 이후 주요공직자 탄핵소추 처리 상황 사람과사회
    헌법재판소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과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심판을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 헌재는 이 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검사, 최 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을 13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고 11일 밝혔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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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0
    [한국뉴스] 민주 "'이재명 암살계획' 제보받아…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검토" 사람과사회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표 암살 계획'과 관련한 제보가 접수됐다며 경찰에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정아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도부를 포함해 다수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해당 문자를 보낸 사람들은 이런 제보와 함께 이 대표 경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황 대변인은 설명했다.황 대변인은 "'군 측에서 받은 제보다' 등의 언급과 함께 아주 구체적인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며 "제보를 전달하며 이 대표의 외부 노출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이르면 오늘 신변 보호 요청을 할 것"이라며 "조만간 보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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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9
    [한국뉴스] 尹탄핵심판, 대통령사건 '최장 평의' 기록…헌재 심사숙고 사람과사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뒤 아직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면서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기간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종결한 다음날부터 이날까지 15일간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변론종결부터 선고까지 걸린 기간을 계산해보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변론종결일(4월 30일)부터 14일 뒤인 5월 14일 결정이 선고됐다.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2월 27일 변론을 종결해 11일 지난 3월 10일 파면 결정이 나왔다.탄핵 소추일부터 심판까지 걸린 기간도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전 대통령은 소추 이후 63일만에, 박 전 대통령은 91일만에 선고가 이뤄졌다.윤 대통령 사건은 작년 12월 14일 접수돼 만약 이번 주 금요일인 오는 14일 선고된다면 90일만에 이뤄지는 셈이지만, 이날을 넘겨 다음 주가 되면 박 전 대통령 선고에 걸린 기간을 넘는다.이는 그만큼 헌재가 이번 사건을 숙고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탄핵심판은 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는 즉시 소추 대상자의 직무가 정지된다. 심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국정 공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해 헌재는 대통령 탄핵심판이 접수되면 가급적 신속히 심리해 결정을 선고해왔다.다만 윤 대통령 사건의 경우 다투는 쟁점이 많아 재판관들이 양측 주장을 일일이 검토하느라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 3명 등 여타 탄핵 사건이 윤 대통령 탄핵을 전후해 줄줄이 접수된 것도 심판을 지연시키는 요소다. 두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헌재가 해당 사건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법조계에서는 오는 14일 심판이 선고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쳤으나, 헌재가 최 원장과 검사 3인 탄핵심판을 13일 선고하기로 하면서 14일 선고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날중 선고일을 공지하고 14일 선고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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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8
    [한국뉴스] 한눈에 보는 그래픽 뉴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진행현황 사람과사회
    헌법재판소가 오는 13일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심판의 결론을 내기로 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언제일지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초 이번 주 안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가 나오리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재해 감사원장 등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13일로 지정됨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더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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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7
    [한국뉴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불렀던 정조, 한동훈의 길은? 사람과사회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1776년 4월 왕위에 오른 정조는 즉위 일성으로 자신이 죽은 미치광이의 아들임을 선포하고 아버지의 존호를 할아버지 영조가 내린 사도(思悼)에서 장헌(莊獻)을 추가한 사도장헌세자로 바꿨다.사도는 '잘못을 후회하고(思) 일찍 죽었다(悼)'는 의미로, 비행을 일삼다 살인마가 된 자식을 왕이라서 불가피하게 죽였음을 설명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것을 후회하며 슬퍼한다'는 뜻이라는 건 호사가들이 지어낸 얘기다.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영조는 죽기 직전까지 손자 정조에게 "네 아비를 절대 왕으로 추숭하지 말라"고 당부할 정도로 처결의 정당성을 양보할 생각이 눈곱만치도 없었다. 그래서 사도장헌세자라는 시호에는 손자를 왕위에 올린 영조를 배신하지 말라는 노론 기득권 세력을 껴안고 정통성 강화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정조의 의도가 담겼다고 봐야 한다.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저서 출간으로 정치 재개에 나섰다고 한다.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저서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소추, 당 대표 사퇴까지의 상황이 생생하게 펼쳐진다고 출판사는 소개했다. 저자 소개란에는 과거 서민동네였던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태어나 충북 청주에서 자랐다고 적혀 있다.한 전 대표는 서울 서초구 신동초와 경원중,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고를 나와 21년간 검사로 재직한 엘리트의 전형이다. 남다른 출신 배경에다 '조선제일검' 칭호까지 붙은 화려한 이력이 보수층에 소구해 '잠룡 한동훈'의 원동력이 됐다.그런데 약력에는 초·중·고 교명과 검사 경력이 빠졌다. 많은 서민에게 비판과 질시의 대상인 '강남'과 합리적 중도로부터 외면당한 윤 대통령과 얽힌 지난날을 지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동훈 캠프에선 그를 고대 로마의 브루투스에 비유하는 이가 적지 않다. "양아버지 카이사르보다 자유 로마를 더 사랑해서 독재자를 죽였다"는 브루투스처럼 은인인 윤 대통령보다 자유 대한민국을 더 사랑해서 탄핵에 찬성했다는 게 그들의 얘기다.이런 맥락에서 한 전 대표는 '뉴 한동훈'의 전제 조건으로 정조 대신 브루투스 모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주의를 위해 사사로운 감정 따위는 버렸다는 것인데, 표심과 직결되는 '정(情)'의 힘을 간과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람의 행동이 못마땅하면 매우 화내며 내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쩌다가…" 하며 동정하는 게 한국인 특유의 정서 아닌가.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한 전두환을 용서하고 때마다 불러 융숭하게 대접한 것이나 가까이 윤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의 분노가 동정과 지지로 변한 것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한 전 대표가 복귀 일성으로 "네! 나는 검사, 윤석열의 사람이었다"고 하고 '공정과 상식'의 초심을 실현하겠다고 말한다면 어떨까? 과거 인연은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고, 억지로 지우려 들면 '배신자' 소리만 듣는 게 정치권의 생리다. 한 전 대표에게 필요한 건 빤히 보이는 차별화 전략이 아닌 백성 눈높이에서 못난 아버지를 거명한 정조의 용기가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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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6
    [특집] 6.25전쟁 발발 75주년 “가장 소름 끼치는 충돌…” 사람과사회
    소련을 지배하던 공산 진영의 맹주 스탈린은 늙어가면서 의심만 늘었지 총기(聰氣)는 잃어가고 있었다. 루스벨트의 갑작스러운 죽음 덕에 세계 최강국 권좌에 오른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전임자에 견줘 개인적 매력, 전략적 유연성, 세계문제에 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 자리에 오른 그는 루스벨트가 전적으로 관여한 대외문제에 참여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외교 문외한이었다.중국에서 장제스의 국민당을 가까스로 몰아내고 막 집권에 성공한 마오쩌둥은 한국보단 대만 문제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 하면서도 미국과 소련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이승만과 김일성은 남과 북에서 각각 정적들을 제거하고 단독 정부를 세우는 데 골몰했다.한국을 둘러싼 주변국 정상과 한국 내 정치인들의 셈법은 이처럼 저마다 달랐고, 나름대로 복잡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세계사적 관점에서 한반도 상황은 어디까지나 변방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에 불과했다.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는 말이다.최근 출간된 '냉전'(서해문집)은 냉전의 관점에서 20세기 역사를 정리한 두꺼운 역사서다. 오드 아르네 베스타 미국 예일대 역사학·글로벌문제 담당 교수는 식민주의가 정점에 달했던 1890년대부터 1991년 소련의 해체까지 100년의 역사를 냉전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저자는 냉전을 "미국과 러시아가 점차 국제적 사명감을 갖춘 강력한 제국으로 전환한 과정"이자 "자본주의와 그 비판자 사이의 이데올로기적 분열이 첨예화한 과정"으로 간주한다.1천쪽에 달하는 장대한 책에서 가장 눈길 끄는 부분은 한국전쟁을 다룬 챕터다. 저자는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과 그 여파는 아마 냉전에서 단일 사건으로 가장 커다란 재앙"이라며 "한국인 사이의 격렬한 이념 대립과 초강대국의 개입을 가능케 한 냉전의 틀이 낳은 전쟁"으로 한국전쟁을 규정한다.아울러 "한국전쟁은 가장 소름 끼치는 냉전의 충돌을 상징"하며 "냉전을 전 지구적 규모로 강화하고 군사화했다"고 정의한다. 저자는 전쟁에 따른 한반도 분단 상황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미·소간 군비경쟁을 촉발하는 등 한국전쟁이 커다란 후폭풍을 일으켰다고 진단한다.그러나 한국전쟁의 가장 안타까운 지점은 이 같은 거대한 혼란을 야기한 전쟁을 치르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전쟁이었다"고 강조한다.책에 따르면 미국은 1947년 중반까지 모스크바와 합의해 통일과 총선거를 위한 길을 닦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반도 분할이 굳어진 건 "이승만과 김일성이 자기의 통치로 한반도를 통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어떤 계획에도 완강히 동의하지 않았고, 1940년대 말 다른 곳에서 냉전이 격화됐기 때문"이었다.김일성과 이승만은 모두 전쟁을 원했지만, 소련과 미국은 전혀 전쟁할 생각이 없었다. 1948년 말까지 38선 곳곳에서 남북의 잦은 충돌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미·소 모두 전쟁에는 관심이 없었다. 미국은 현상 유지에 만족했고, 소련은 중국과 유럽의 공산화에 골몰해 있었다.그러나 상황이 조금씩 변해갔다. 중국 공산당이 장제스를 몰아내고 중국 본토를 장악하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이 아시아 대륙 본토에 개입하길 꺼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은 장제스에게 보급품 등 물적 지원을 했지만, 군대를 파견하진 않았다.게다가 스탈린이 집중한 베를린 봉쇄 조치(소련이 서베를린에 대해 단행한 전면적인 물자공급 봉쇄 조치)가 미국과 영국이 원조에 나서면서 1년 만에 물거품이 돼 버리자 낙담한 스탈린은 아시아로 시선을 돌렸다. 때마침 '북한과 남한의 힘의 균형이 공산당에 유리하다'는 북한 주재 소련 대사의 보고가 스탈린의 귀에 들어가고 있었다.김일성은 스탈린에게 1950년 6월에 진행할 구체적인 남한 공격 방안을 2~3개가량 제출했고, 스탈린은 최종적으로 이를 승인했다. 공격 계획은 소련인이 주로 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을 상대로 벌인 고도의 기동전이 이들의 기본 전술이었다.그러나 모스크바도 베이징도 워싱턴의 의도를 오판했다. 미국은 전쟁 패배 후 일본에서 득세하는 좌파를 물리치고 워싱턴과 지속적인 동맹을 형성할 수 있는 일본 내 자유주의 체제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한반도가 "결정적으로" 중요했다. 한반도에 입지를 마련하면 중국이 공산당에 완전히 넘어가더라도 아시아 본토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미국이 일본을 방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어 한반도는 일본 못지않게 중요했던 냉전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것이다.또한 1940년대 말부터 워싱턴 정가에 들이닥친 매카시즘도 트루먼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쳤다. 매카시 상원의원과 훗날 대통령이 되는 닉슨 상원의원은 정부가 공산주의에 물렁물렁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속해서 공격했다. 야당인 공화당의 맹폭 속에 트루먼의 국내 정치적 입지는 좁아지고 있었다.북한군이 38선을 넘어오자 트루먼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한층 더 축소하고 지구 차원에서 미국과 동맹 세력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공산주의가 벌인 전면적인 침략사건"으로 판단하고,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몇 주 만에 끝날 것이라고 장담한 김일성의 판단과는 달리, 엎치락뒤치락하는 비등한 힘겨루기 속에 전쟁은 3년을 끌고 갔고, 한반도는 황무지가 됐다."(한국전쟁은) 관련한 모든 나라에 쓸모없고 끔찍한 전쟁이었다. 하지만 남북한 자체에 미친 영향은 더욱 나빴다. 나라 전체가 폐허가 되었다. 350만명이 전쟁으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한국인에게 전쟁은 민족 재앙이었고, 전쟁이 남긴 상흔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으며, 그 비참함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유강은 옮김. 976쪽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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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한인사회소식] 한인마켓, 은행 주차장서 도난 사건 사람과사회
    LA한인타운의 마켓 주차장이나 은행 주차장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차량 절도 사건이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 히스패닉 으로 보이는 남여 2-3명이 한조가 되어 타이어가 터진것 같다고 접근한 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확인하는 틈을 타 다른 한 명이 차량 안 물건을 훔치는 식의 수법이다. 최근 사건의 피해자 김 씨는 지난 4일 저녁 6시쯤 장을 보고 출발하려다 히스패닉 여성이 창문을 두드리고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접근하길래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살펴보았다. 이 때 반대편에서 히스패닉 남성이 미처 잠그지 못한 차량 내 가방에 있는 지갑을 훔친 것이다.현금 200달러와 크레딧 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도난 당한 후  크레딧 카드는 즉시 분실 신고했다는 피해자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켓 정문의 CCTV를 요청, 확인했지만 카메라가에 잡히지 않는 앵글이라 범인 확인에는 실패했다.또한 한 50대 여성은 몇 달전 은행에서 2만불 가까운 현금을 인출해 나오던 중, 주차장에서 앞서 나가던 차량이 멈칫 거리는 사이 한 행인이 차량 근처에 접근한 후 타이어를 손상시켰고 차에서 내려 확인하던 중에 다른 행인이 운전석 문을 열고 현금을 강탈해갔다.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니 총 3인조 강도행각이었으며 은행안에서 현금 인출 시 목격한 후 주차장의 공범에게 알린 추가 범인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OC인근 한 중형교회에서도 예배 중에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차량내 소지품은 반드시 눈에 뜨이지 않게 조치하고 잠시 내리는 것일 지라도 문을 잠그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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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4
    [한인사회소식] 부고 - 미주 한인 최초 주류 언론인 이경원 대기자 향년 97세로 별세 사람과사회
    한인 최초의 주류언론 기자로 대기자의 칭호를 듣는 이경원 씨가 지난 3월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다.고 이경원 씨는 한인 최초 미국 신문기자로 20세기를 빛낸 언론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1928년 개성에서 태어난 이 씨는 1949년 말 고려대를 중퇴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보름 동안 배를 타고 이듬해 1월에 샌프란시스코항에 도착했죠. 당시만 해도 한국이라고 하면 중국 어디에 있는 곳이냐고 물을 정도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유학생이었던 그가 기자가 된 건 우연이었다. 애초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이승만 정권의 장기독재를 비판하는 칼럼을 현지 언론에 기고했다는 이유로 여권이 말소됐다. “비자까지 만료되면서 국제미아가 됐어요. 미국에 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100곳이 넘는 언론사에 지원서를 냈는데 운 좋게 테네시주의 킹스포트 타임즈라는 지역 언론사에서 저를 받아줬죠.” 70년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유력 언론이자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기자생활을 했던 곳으로 유명한 ‘새크라멘토 유니언’에 입사했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주요일간지 기자가 되는 순간이었다.당시 유일한 동양인 기자였던 그는 미국내 소수 인종의 인권 문제를 다루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동양인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꼽히는 ‘이철수 사건’을 꼽았다. 그는 78년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사형 선고를 받은 이철수 사건의 진상을 특종 보도해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이 사건은 이후 로버트다우니주니어 주연의 영화 ‘True Believer(신봉자)’로 만들어질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이씨는 언론인 명예의 전당인 워싱턴의 언론박물관 ‘뉴지엄’(Newseum)에 20세기를 빛낸 ‘언론인 500인’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으로 등재돼 있다.고인은 프레스 클럽에서 주관하는 더 내셔널 헤드라이너 상을 받았으며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는 등 기자 생활 동안 최소 29개의 특종상을 수상했다.또 워싱턴 D.C 교외에 있는 알링턴 언론 기념관에 20세기를 빛낸 500명의 언론인에 포함되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고인의 장례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을 중심으로 북가주에서 예정되 있으며 LA에서도 고 이경원  대기자의 추모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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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3
    [한인사회소식] 이민자 추방에 대한 토론회, 샘신목사 패널로 참가 사람과사회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하면서 이민 문제는 우리 시대의 가장 복잡하고 논란이 많은 주제 중 하나이며, 특히 새로운 대통령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정치적·정책적 문제로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민은 단순한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중요한 선교적 의미를 지닌 문제이기도 하다는 시각이다.이민자 추방 문제가 현실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이싯점에 맞춰 열린 토론회가 지난 2월5일, 오렌지 시 소재 브릿지커뮤니티 교회에서 다양한 인종의 교회 목회자들과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남교협 샘신 회장이 페널로 참가하여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와 같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에서 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오렌지 및 주변 지역의 목회자들과 함께 성경적 관점에서 이민 문제를 바라보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함께 기도하고, 배우며, 이민자 공동체를 섬기고 그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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