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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깨어짐의 경계” 저자 김대준

작성자 : 사람과사회 작성일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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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모든 것을 잃고 깨어진 틈으로, 비로소 빛이 들어오다”
“영웅 신화가 아닌, ‘가면을 벗은’ 정직한 실패담”

김대준목사의 신간 “깨어짐의 경계”가 지난 3월 한국 출판됐다. 저자 김대준목사는 지난 30여 년간 중국 오지 선교부터 북한 지하교회 지원, 미국 이민 목회, 그리고 교계 연합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치열한 사역의 현장을 지켜온 인물로 미주에 잘 알려져왔다.  

1992년에 맨몸으로 중국대륙에 입성하며 시작된  중국 및 북한 선교사로써의 삶은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 추방된 2009년까지 북경비전교회 개척과 목회로 유학생 및 현지인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제자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500여 명의 엘리트 청년들을 신앙으로 훈련시켜 대륙 전역으로 파송하는 부흥을 이끌어냈다. 

또한 저자는 북한 지하교회 지원 사역으로 국경 지대에서 돼지 뇌물 공작을 통한 중강진 거점 마련, 압록강 쌀자루 수송 등 목숨을 건 비밀 사역 전개. 사지에 내몰린 형제를 구하기 위해 사역 재정을 아낌없이 쏟아 붓는 ‘거룩한 낭비’의 삶을 실천했다.

2009년 사역의 절정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 추방당하며 15년의 사역 터전을 내려놓는 '완벽한 상실' 경험하면서 2010년 부터 미국 이민 목회를 통한 치유 사역을 시작했다. 

추방 후 LA로 건너오면서 늦깎이 신학생으로 배움을 이어가는 한편, LA비전교회 개척 및 담임으로 섬기면서 이민 생활의 파산과 관계의 단절, 가정의 붕괴 등으로 신음하는 디아스포라 한인들을 향해 ‘상처 입은 치유자’ 로서 가면을 벗은 진솔한 복음 선포. 노숙인, 싱글맘 등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을 품는 치유 공동체로 섬기다 2025년 은퇴하기에 이르렀다. 

김대준목사는 은퇴 후, 미주 한인 교계의 연합을 도모하는 남가주 교협 수석 부회장으로 섬기면서 새로운 목회와 선교사로써의 리더십 발휘하면서 동남아시아와 한국을 잇는 순회 선교, 글쓰기를 통해 다음 세대와 방황하는 영혼들을 향한 영적 멘토링 지속하고 있다. 

신간 깨어짐의 경계는 김 목사의 “모든 것을 잃고 깨어진 틈으로, 비로소 빛이 들어오다.”라는 부제가 설명하듯  “영웅 신화가 아닌, ‘가면을 벗은’ 정직한 실패담”으로, 오늘날 한국 교계와 신앙 서적 시장은 '성공'과 '기적',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로 가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성도들은 여전히 삶의 벼랑 끝에서 실패하고, 배신당하며, 상실감에 신음하고 있는 이떄, 이 책은 남가주 교협 수석 부회장이라는 공식적인 직함을 가진 목회자가 자신의 화려한 사역적 성과가 아닌, 가면 뒤에 감춰두었던 처절한 실패와 연약함을 투명하게 고백하는 가슴 시린 고백록이다. 

흔히 '깨어짐'을 끝이나 저주로 생각하지만 이 책은 헨리 나우웬이 이야기한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의 영성을 저자의 30년 사역 여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증언하며 중국에서의 강제 추방, 믿었던 제자의 배신, 패혈증으로 인한 죽음의 문턱 등 치명적인 깨어짐의 순간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담아내는 가장 거룩한 통로(파열)가 되는지 역설적인 신앙의 신비를 다룬다. 

상처가 영광이 되는 아름다움 깨진 도자기를 금가루로 메워 더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승화시키는 '킨츠기' 공예처럼, 이 책은 우리의 깨어진 삶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보혈과 은혜로 꿰매어질 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단단한 영혼으로 거듭난다는 소망을 전한다. 독자들은 자신의 아픈 흉터가 부끄러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랑의 낙인(Stigma)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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