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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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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허연행 목사,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 그곳이 선교지입니다” 사람과사회
    뉴욕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가 ‘21인 차세대 목회자 초청 OC영적대각성 새벽기도회’에 이어 8월 20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3050 차세대 목회자 세미나’ 강사로 나서 이민교회가 다시 붙들어야 할 선교적 정체성과 다음 세대 사역을 제시했다.허 목사가 세미나에서 반복해서 강조한 것은 해외 선교와 일상의 전도를 분리하지 않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였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나서는 성도들이 곧 세상으로 파송되는 선교사이며, 가정과 직장, 사업장과 지역사회가 선교 현장이라는 설명이다.허 목사는 교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선교 중심에서 목회와 관리 중심으로 이동하고, 결국 현상 유지에 머물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는 교회의 규모보다 “왜 교회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 먼저라고 했다. 전도와 선교가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교회의 존재 목적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같은 문제의식은 프라미스교회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4/14 윈도우’ 사역과도 맞닿아 있다. 4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요한 선교 대상으로 보고 집중해 온 운동으로, 2009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서밋을 계기로 국제적인 운동으로 확대됐다. 허 목사는   특히 30·40·50대는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 직장생활을 동시에 감당하는 ‘중간 세대’인 만큼 이전 세대와 같은 방식으로 헌신을 요구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그가 제시한 대안 가운데 하나가 성도들의 직업과 재능, 취미를 선교와 연결하는 방식이다.프라미스교회는 올해 선교박람회를 열어 도시전도와 의료, 건축뿐 아니라 음악, 사진, 영상, 유튜브, 스포츠, 뜨개질, 꽃꽂이, 캠핑, 낚시 등 성도들이 일상에서 가지고 있는 재능과 관심사를 선교 접점으로 연결했다. 허 목사는 퀸즈와 뉴저지 성전에서 500명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했다.이는 ‘선교사’를 해외로 떠나는 일부 성도에게 국한하지 않겠다는 시도다. 허 목사는 베드로전서 2장 9절의 ‘왕 같은 제사장’을 언급하며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교개혁이 ‘만인제사장’을 강조했다면 오늘의 교회에는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만인선교사’의 정체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같은 목회 방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현장이 프라미스교회의 ‘파워하우스(Powerhouse)’다.다민족 주민들이 밀집해 있는 뉴욕 퀸즈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4~14세 어린이들을 토요일마다 교회로 초청하고 음악과 미술, 태권도,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배와 식사도 함께한다. 15세가 된 청소년에게는 프로그램을 떠나는 대신 어린 동생들을 돕는 보조교사와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길을 열었다.파워하우스 사역은 이전부터 프라미스교회의 대표적인 4/14 사역 사례로 소개돼 왔다. 지역 어린이들에게 음악·스포츠·미술 등을 가르치면서 신앙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이다.허 목사는 특히 어린이 사역이 부모 세대와 연결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처음에는 자녀를 데려다주던 부모들이 교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부모들을 위한 클래스와 스페니시 사역으로도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다민족 지역사회에서 ‘어린이 선교’가 자연스럽게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장된 사례다.그는 이를 “Saturday to Sunday”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토요일 프로그램을 찾아온 아이들이 주일학교로 이어지는 과정이다.허 목사가 OC의 3050 목회자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작은 교회라도 기타를 치거나 축구를 가르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고, 동네 아이 두세 명이 있다면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목회자들에게 던진 질문도 여기에 모아졌다.“여러분의 선교지는 어디입니까.”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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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9
    [종교] 언어와 세대의 장벽을 넘는 AI 통역 앱 ‘Living Logos’ 사람과사회
    다민족·다언어 시대의 교회 예배에 최적화된 실시간 AI 통역 앱 ‘Living Logos’가 지역교회와 선교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Living Logos는 설교와 예배, 성경공부, 세미나, 선교집회 등의 음성을 빠르게 인식해 성도들이 선택한 언어로 전달하는 통역 서비스다. 별도의 통역 인력이나 복잡한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어 중소형 교회와 다문화 교회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이 앱은 이민 2세가 교회 예배 속에서 경험한 언어와 소통의 어려움에서 출발했다. 다민족·다언어·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언어 때문에 예배에서 소외되지 않고, 한 성령 안에서 함께 말씀을 듣고 예배하도록 돕는 것이 개발 목적이다.임마누엘침례교회 최의정 목사는 “여러 통역 앱을 비교해 보았는데 Living Logos는 성능과 기능이 탁월했고, 정확한 번역이 빠르게 이루어졌다”며 “현재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 목회자들에게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님의손길교회 이창남 목사는 “교회에 출석하는 히스패닉 성도에게 별도의 통역 인력 없이도 만족할 만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와 부모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전세대 예배를 지향하는 교회에도 꼭 필요한 도구”라고 전했다.Living Logos는 부모와 자녀가 각자 익숙한 언어로 같은 설교를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전세대 예배와 다문화 예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일본 선교를 준비하는 한 목회자도 현지 세미나에서 Living Logos를 활용할 예정이며, 언어의 장벽을 낮춰 보다 효과적인 선교의 열매를 기대하고 있다.OC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회는 2026년 8월 31일까지 프로모션 코드 ‘KCCOC’를 입력하면 30%의 추가 사용시간을 받을 수 있다.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회를 위한 설명회도 추후 마련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livinglogos.app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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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8
    [종교] 주성교회, 매주 수·목요일 '생명대화법 & 큐티 세미나' 개최 사람과사회
    이 질문 앞에서 자신 있게 대답하기 어려운 그리스도인들이 적지 않다. 예배와 봉사, 헌신은 오래 했지만 정작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부족해 신앙이 형식에 머물고, 가정과 교회, 인간관계 속에서 갈등과 상처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주성교회는 이러한 고민을 가진 성도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생명대화법 & 큐티(QT) 세미나'를 진행한다.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성경공부가 아니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마음과 성품을 배우고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말씀 훈련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자신과 가정, 이웃과의 관계가 새로워지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주성교회가 제시하는 큐티와 생명대화법을 통한 변화를 바라는 핵심은 다음의 여섯 가지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 말씀을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친밀한 교제를 회복한다.* 나를 비추는 거울 : 말씀 앞에서 자신의 삶과 마음을 돌아보고 회개와 변화를 경험한다.* 예수님의 성품을 배우는 시간 : 사랑, 겸손, 용서, 섬김을 배우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간다.* 삶에 적용하는 말씀 : 묵상으로 끝나지 않고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간다.* 생명을 살리는 대화 : 예수님의 대화법을 배우고 상처를 치유하며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간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 : 말씀으로 변화된 삶을 통해 가정과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제자로 성장한다.주성교회 손태정 목사는 40년의 목회생활 중 큐티와 생명대화법의 중요성을 세상에 더 강력하게 알리기 위해서 첫 번째 개척한 교회를 후임에게 물려주고 1.9.66 선교회를 설립하여 큐티를 보급하였고 지금은 두 번째 교회를 개척하여 생명대화법과 큐티의 삶을 집중적으로 세상에 알리고 있다. 손태정 목사님은 최근 1급 목회상담 자격증과 기도교 상담자격증을 취득하고, 미주장신대학에서 설교학 박사과정을 수학 중이다.큐티는 성경을 읽는 습관이 아니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라며 "말씀이 삶이 되고, 삶이 간증이 되는 은혜를 많은 분들이 함께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세미나는 말씀을 통해 영적 성장을 원하는 성도는 물론, 신앙의 회복을 원하는 사람, 건강한 가정을 세우고 싶은 부모,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주성교회는 "예수님과 친밀해질 때 신앙은 종교생활이 아니라 생명의 삶으로 변화된다"며 "말씀 묵상을 통해 건강한 그리스도인,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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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7
    [종교] 베데스다대학교 창립 50주년…새로운 반세기 연다 사람과사회
    베데스다대학교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출발에 나선다.학교는 오는 9월 19일(토) 오후 5시 애너하임 본교 1층 채플룸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및 총장·부총장 취임식’을 열고 고경환 총장과 Sam Shin 부총장의 취임을 함께 축하한다.1976년 고 조용기 목사가 설립한 베데스다대학교는 미국 이민자들에게 신학을 가르쳐 세계선교를 담당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비전에서 출발했다. 신학교로 시작한 학교는 이후 교육 영역을 넓혀 현재 신학을 비롯한 여러 전공과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경환 총장은 크리스천헤럴드 인터뷰에서 조용기 목사가 미국에 베데스다대학교를 세운 배경에는 영어와 현지 문화에 익숙한 이민자들을 훈련해 세계선교 현장으로 보내려는 구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50년이 흐른 현재 학교에는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민족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어 설립 당시의 세계선교 비전이 새로운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학교는 올해 2월 조용기 목사 탄생 90주년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설립자의 날’ 예배를 갖고 설립 정신을 되새겼다. 고 총장은 이 자리에서 베데스다를 통해 세계선교를 이루고자 했던 조 목사의 뜻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새로 취임하는 Sam Shin 부총장은 목회와 함께 미주 한인 교계와 지역사회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군 복무와 경찰관 경력을 거쳐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으며, 남가주 교계에서 교회 연합과 차세대 교육, 지역사회 사역에 참여해 왔다. 베데스다대에서는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미주 교계 및 차세대를 잇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베데스다대가 50주년을 맞아 특히 힘을 싣는 분야는 신학교육과 다음 세대 사역자 양성이다. 학교 측은 최근 교계 동역자들에게 “지난 50년을 기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50년을 향한 출발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조용기 목사의 비전을 이어 다음 세대 사역자와 지도자를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를 위해 2026년 가을학기 신학부와 신학석사, 박사과정 입학생에게 50% 장학금을 지원하고 교계에 학생 추천과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50년 전 세계선교의 꿈으로 출발한 베데스다대학교가 이제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두 번째 반세기를 시작한다. 오는 9월 19일 50주년 기념식은 지난 역사를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 학교가 어떤 교육과 선교의 길을 걸어갈지를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최근에도 베데스다대는 6월 12일 2026학년도 졸업식을 개최하는 등 학사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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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6
    [종교] 세계 선교사 자녀들 은혜한인교회에 모였다 사람과사회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가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자녀(MK·Missionary Kids)를 초청해 ‘2026 GMI MK Conference’를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서로 다른 선교지에서 성장한 MK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제하고 GMI 선교의 역사와 사역을 이해하며 신앙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은혜한인교회는 지난해부터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선교사 자녀들이 GMI 선교를 배우고 부모 세대의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대회의 취지로 밝혔다.교회는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해 8월 비전센터 로비에서 후원 도자기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교육부와 그룹15가 준비에 참여했으며, 판매와 후원을 통해 MK Conference를 지원했다.선교사 자녀들은 성장 과정에서 여러 언어와 문화를 접하고 부모의 선교 사역을 가까이에서 경험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신앙과 선교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은혜한인교회는 GMI(Global Missions International)를 중심으로 해외 선교사역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MK Conference를 통해 선교사뿐 아니라 그 자녀 세대까지 연결하는 다음세대 선교사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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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5
    [종교] 70시간 이어진 기도, “교회가 다시 하나님 앞에 서야” 사람과사회
    캘리포니아 말리부 페퍼다인대학교에서 70시간 동안 예배와 기도가 이어졌다.‘다윗의 장막 LA 2026’이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열린 가운데, 미주 한인교계의 여러 교회와 선교단체,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국과 한국, 다음세대와 열방을 위해 기도했다.이번 기도회는 남가주 아름다운교회가 주도하고 14개 기관과 교회가 연합해 마련했다. 교단과 교회의 경계를 넘어 각 기관이 품고 있는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중보하는 자리였다.행사의 주제는 회개(Repentance)·회복(Restoration)·부흥(Revival)이었다.주제 성구로는 하박국 3장 2절,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가 제시됐다.기도회는 미국과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위기 속에서 교회의 영적 회복을 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정의 해체와 중독 문제, 세대와 인종 간 갈등, 교회의 세속화 등 사회 곳곳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며 교회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회개에서 회복, 부흥으로첫째 날에는 호세아 6장 1~3절을 중심으로 ‘회개’를 주제로 기도했다.둘째 날에는 역대하 7장 14절을 붙들고 ‘회복’을 구했으며, 셋째 날에는 하박국 3장 1~2절을 중심으로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마지막 날에는 페퍼다인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인기도의 시간을 갖고 기도회 일정을 마무리했다.‘다윗의 장막’이라는 이름에는 다윗 시대의 예배 전통에 대한 의미가 담겼다.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옮긴 뒤 아삽과 그 형제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지속적으로 찬양하고 예배하도록 했다.이번 기도회 역시 예배와 기도가 이어지는 구조로 진행됐다.메인 홀에서는 70시간 동안 중보기도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새벽 0시부터 오전 6시, 오전 6시부터 정오, 정오부터 오후 6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네 시간대로 나누어진 기도 일정에 참여했다.자신이 가능한 시간에 현장을 찾아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전체 70시간의 흐름을 이어가는 방식이었다.14개 기관이 품은 기도제목각 기관은 자신들이 섬기는 현장과 사역을 중심으로 기도제목을 제시했다.CCC는 젊은이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고 복음의 빛이 다시 비추기를 위해 기도했다.Cornerstone Ministry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동포들을 위한 긍휼을 구했으며, SEED선교회는 이민교회가 선교의 주체로 세워지기를 위해 기도했다.미주성결신학교는 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변화되기를,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부는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Kalam 선교회는 일본 복음화를 위해 기도제목을 내놓았다.한국에서 72시간 기도회를 진행했던 David’s Tent Korea도 함께하면서 한국과 미주를 연결하는 기도의 흐름을 이어갔다.서로 다른 사역 현장에서 활동하던 기관들이 각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컸다.세대별로 마련된 예배와 기도참여 대상도 폭넓었다.한어 성인반을 비롯해 영어 성인·대학반, 청소년반, 어린이반으로 프로그램을 나눠 각 세대가 자신의 언어와 환경에 맞게 예배하고 기도하도록 했다.특히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도 중요한 축으로 다뤘다.미주 한인교회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다음세대 신앙 전승의 문제를 놓고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하나님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한국어권과 영어권,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가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면서도 70시간이라는 하나의 기도 흐름 안에 함께 있었다.말씀과 기도가 만난 CABC이번 일정에는 제10회 캘리포니아 바이블 컨퍼런스(CABC)도 함께 열렸다.‘겨자씨와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열린 CABC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교회의 영적 기초를 다시 세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사도행전, 로마서, 에스라·느헤미야, 에스겔서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지용주 목사는 사도행전을 통해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전해지는 과정을 다뤘고, 박은성 목사는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의 의를 살폈다.켄 안 선교사는 에스라·느헤미야서를 중심으로 무너진 공동체의 회복과 재건을 다뤘으며, 김선익 목사는 에스겔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말씀을 배우는 시간과 기도회가 같은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은 성경을 배우고 자신과 교회를 돌아보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교회의 회복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이번 기도회가 던진 질문은 분명했다.교회가 사회의 여러 문제를 바라보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서 있는가.미주 한인교회는 세대교체와 다음세대 신앙교육, 한어권과 영어권의 연결, 이민교회의 선교적 역할이라는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이런 변화 속에서 교회의 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나 조직의 변화와 함께 기도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70시간의 기도는 이 질문을 함께 붙드는 시간이 됐다.가정과 교회, 다음세대, 미국과 한국, 선교지와 열방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던 성도들이 한곳에 모여 같은 제목을 놓고 하나님께 나아갔다.기도는 다시 교회와 삶으로마지막 시간은 페퍼다인대학교의 태평양을 바라보는 캠퍼스에서 개인기도로 마무리됐다.기도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각자의 교회와 가정, 일터로 돌아가면서 70시간 동안 이어진 기도가 삶의 자리에서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다윗의 장막 LA 2026’이 남긴 과제도 여기에 있다.기도회에서 경험한 예배와 중보기도를 각 교회의 예배와 기도모임으로 이어가고, 다음세대와 선교를 위한 기도로 확장하는 일이다.회개에서 시작된 기도가 회복으로 이어지고, 회복된 교회가 부흥을 구하며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페퍼다인대학교에서 이어졌던 70시간의 기도가 각 지역 교회에서 계속될 때 이번 연합기도회의 의미도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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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
    [종교] 100년 전 부흥의 자리에서 다시 외친 ‘하나님나라와 치유’ 사람과사회
    100여 년 전 미국 오순절운동과 치유사역의 중심지였던 LA 엔젤러스 템플에서 한국의 말씀·치유 사역자가 ‘하나님나라와 치유’를 선포했다.헤븐리터치미니스트리(HTM) 대표 손기철 장로는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엔젤러스 템플에서 특별 말씀치유집회를 인도했다. 집회는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됐으며 HTM이 주관했다.이번 집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장소다. 엔젤러스 템플은 1923년 여성 복음전도자 에이미 셈플 맥퍼슨이 세운 교회로, 국제포스퀘어복음교회(The Foursquare Church)의 출발점이다.당시 이곳에는 예배와 전도뿐 아니라 기도와 치유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맥퍼슨은 대규모 전도집회와 치유집회를 인도했으며 라디오 등 당시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해 복음을 전했다.“치유를 넘어 하나님나라의 삶으로”손 장로가 이번 집회에서 강조한 것은 단순한 치유 자체가 아니었다.HTM이 전해온 사역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한 하나님나라를 믿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있다.따라서 육체적 치유와 회복 역시 하나님나라 복음이라는 더 큰 틀에서 이해한다.손 장로는 생명과학을 연구하고 가르친 학자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말씀과 치유사역에 본격적으로 헌신하며 HTM을 이끌어 왔다.한국에서 하나님나라와 치유를 강조해 온 사역자가 미국 오순절·치유운동의 역사적 장소에서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이번 집회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엔젤러스 템플이 남긴 유산엔젤러스 템플은 1923년 1월 문을 열었다. 포스퀘어 교단의 역사자료에 따르면 개척 후 첫 6개월 동안 약 8천 명이 회심하고 1,500명이 침례를 받았다.맥퍼슨은 치유와 전도를 함께 강조했고, 교회는 예배뿐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돕는 구제사역에도 힘썼다.그가 남긴 운동은 이후 국제포스퀘어복음교회로 성장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성령세례자·치유자·다시 오실 왕으로 고백하는 신앙을 세계에 전했다.100여 년이 지난 지금 엔젤러스 템플에서 다시 선포된 ‘하나님나라와 치유’는 미주 한인교회에도 질문을 던진다.치유와 부흥을 일회적인 경험으로 끝낼 것인가, 아니면 신앙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 다음 세대의 변화로 이어갈 것인가.이번 집회가 미주 한인교회와 다음 세대에 하나님나라 복음과 성령의 역사를 새롭게 일으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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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3
    [종교] 차세대목회자21인 초청 OC영적대각성 새벽기도회 사람과사회
    오렌지카운티 교계가 5년째 이어온 차세대 목회자 새벽기도회에 올해 변화가 생겼다.차세대와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강단을 내주는 데 초점을 맞췄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한기홍 은혜한인교회 목사, 김한요 베델교회 목사, 이원준 남가주사랑의교회 목사를 비롯해 신학교 총장과 중견 목회자들이 강사진에 합류했다.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관하는 ‘제5차 21인 차세대목회자 초청 OC 영적대각성 새벽기도회’는 지난 7월 27일 부에나파크 갈보리선교교회에서 시작됐다. 8월 19일까지 주중 오전 5시30분, 토요일 오전 6시에 열린다.공식 일정에는 모두 21명의 강사가 이름을 올렸다.7월 27일 김영석 목사를 시작으로 이승필 목사, 김한요 목사, 한승희 목사, 이상명 총장, 김종국 총장이 첫 주 강단을 맡았다. 8월 들어서는 한기홍 목사와 최의창 목사, 이병구 부총장, 제임스 리 총장, 이원준 목사 등이 차례로 말씀을 전했다.후반부에는 정기정·임금빈·김석훈·장정윤·최윤정·전우진·피세원·김지애·황성만 목사가 이어가고 8월 19일 허연행 프라미스교회 목사가 마지막 강단을 맡는다.차세대 목회자만 세우던 강단에 선배들도 참여올해 강사진을 보면 이 행사가 지난 4년간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기도회는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는 개척교회와 차세대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이들에게 설교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갈보리선교교회 담임 심상은 목사를 비롯한 OC 교계 관계자들은 지역에서 사역하면서도 다른 교회 강단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 목회자들을 초청했다. 목회자와 장로, 평신도 지도자들도 대표기도와 사회, 성경봉독, 축도 등을 나눠 맡았다.5년째인 올해는 강사진의 폭을 넓혔다.한기홍 목사는 은혜한인교회를 이끌며 선교와 교회 개척을 지원해 왔고, 김한요 목사는 베델교회, 이원준 목사는 남가주사랑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이들이 개척·차세대 목회자들과 날짜를 나눠 같은 기도회 강단에 섰다.대형교회와 선배 목회자들이 차세대·미자립교회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개척교회 목회자를 한 차례 강사로 초청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끝내기보다, 기존 교회가 가진 목회 경험과 인적 자원, 교육 프로그램 등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작은 교회가 겪는 문제, 재정만은 아니다개척·미자립교회의 어려움은 교인 수나 재정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규모가 작은 교회에서는 담임목사가 설교와 심방뿐 아니라 교육, 행정, 행사 준비, 홍보와 미디어 업무까지 직접 맡는 경우가 많다. 다음세대나 선교 분야에 별도의 전문 사역자를 두기도 어렵다.목회자가 다른 목회자와 경험을 나누거나 재교육을 받을 기회도 제한적이다.반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한 교회에는 오랜 기간 쌓아온 목회 경험과 교육·선교 시스템, 전문인력과 네트워크가 있다.올해 기도회 준비 과정에서는 이러한 자원을 지역의 작은 교회 및 차세대 목회자들과 나눌 필요성이 제기됐다.재정 후원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선배 목회자가 자신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나누고, 교육과 선교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필요할 때 사람과 교회를 연결해 주는 것도 현실적인 지원이 될 수 있다.큰 교회와 작은 교회를 후원자와 수혜자로 나누기보다 지역 안에서 서로 필요한 것을 나누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신학교 총장들도 강단에신학교 관계자들의 참여도 올해 두드러진 부분이다.공식 일정에 따르면 이상명 CPU 총장이 7월 31일, 김종국 Evangelia University 총장이 8월 1일, 이병구 부총장이 8월 5일, 제임스 리 ITS신학대학원 총장이 8월6일, 그리고 8월11일에는 월드미션대학교 최윤정 부총장이 강사로 나섰다.‘특별강사진 및 주요강사’에도 한기홍 목사를 비롯해 이상명 총장, 최규남 총장, 임성진 총장, 이승현 총장 등이 소개돼 있다.지역교회와 신학교의 접점을 넓히자는 취지다.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현장에 나온 뒤에는 다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나 목회현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AI와 디지털 미디어가 교회 행정과 교육, 설교자료 준비에까지 들어왔고, 미주 한인교회는 한국어권과 영어권의 간격, 2·3세 신앙교육, 교인 고령화 같은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신학교 관계자들이 새벽기도회에 참여하고, 이어지는 목회자 세미나에도 관심을 두는 이유다.21명의 설교자만 참여하는 행사는 아니다이번 기도회 일일 스케줄을 보면 설교자 이외의 참여 폭도 넓다.매일 대표기도와 성경봉독, 사회, 축도, 기도인도를 별도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맡는다.지난 1차부터 4차 까지 강사진들과 OC교협과 OC목사회에서 예배 인도를, OC장로협의회 장로들이 대표기도를, 그리고 평신도 연합체인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에서 성경봉독을 맡는 등 교계 관계자들이 순서를 나눴으며 토요일에는 무궁화합창단, 목사모합창단 등이 특별순서에 참여했다.주관은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가 맡고 OC목사회, OC여성목사회, OC장로협의회,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가 공동주관한다.갈보리선교교회 한 곳에서 열리지만 여러 교회와 단체가 매일 예배 순서를 나눠 맡는 방식이다.마지막날은 ‘3050 차세대 목회자 세미나’로새벽기도회 마지막 일정은 8월 19일이다. 그러나 차세대 목회자 관련 일정은 다음 날까지 계속된다.8월 20일 오전 9시부터 풀러턴 은혜한인교회 2층 친교실에서 ‘3050 차세대 목회자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대상은 30~50대 목회자와 부교역자로 선착순 100명을 받는다.새벽기도회에서 차세대 목회자에게 설교 기회를 제공했다면 세미나에서는 목회현장에서 필요한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춘다.선배 목회자의 경험을 듣고 차세대 목회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올해 대형교회 목회자와 신학교 관계자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도 이 세미나와 연결해서 볼 필요가 있다.기도회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 목회자 교육과 교류로 이어가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계획이다.개척교회 목회자에게는 교회 운영과 재정, 다음세대 교육, 이민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까지 현실적인 과제가 한꺼번에 주어진다.올해 OC 영적대각성 새벽기도회가 기존 대형교회와 선배 목회자들의 참여를 늘린 이유도 이 부분에 있다.한기홍·김한요·이원준 목사 등 중대형교회 목회자와 신학교 관계자들이 차세대 목회자들과 같은 일정에 참여하면서 서로 만날 수 있는 접점은 넓어졌다.이제 남은 것은 실제적인 후속 작업이다.선배 목회자의 멘토링과 큰 교회의 교육과 선교 자원을 작은 교회가 함께 이용할 방법이 마련되는지, 신학교가 현직 목회자 재교육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자료] 제5차 OC 영적대각성 21인 강사\7월27일 김영석 / 굿쉐퍼드교회28일 이승필 / 새로운교회29일 김한요 / 베델교회30일 한승희 / 엑소더스글로벌교회31일 이상명 / CPU8월 1~8일1일 김종국 / Evangelia University3일 한기홍 / 은혜한인교회4일 최의창 / 남가주동신교회5일 이병구 / 그레이스신학교6일 제임스 리 / ITS신학대학원7일 이원준 / 남가주사랑의교회8일 정기정 / 샘물교회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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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2
    [종교] 작은 탁구공에 실은 큰 선교의 꿈 사람과사회
    갈보리선교교회가 주관한 ‘제17회 선교기금 모금을 위한 교회 및 단체 친선탁구대회’가 지난 7월 25일 세리토스 Don Knabe Community Regional Park 체육관에서 열렸다.오전 8시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교회와 단체는 물론 탁구를 좋아하는 한인들이 참여해 친선을 나누면서 선교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로 진행됐다.올해 대회가 특별히 주목받은 것은 모금 목적이 구체적이기 때문이다.대회를 총괄한 송순철 준비위원장은 대회에 앞서 이번 대회 수익금 전액을 탄자니아에 세워질 52번째 교회의 건축을 위한 종잣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차례의 스포츠 행사가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의 교회 개척으로 연결되는 것이다.17회 이어온 ‘탁구 선교’갈보리선교교회의 선교기금 마련 탁구대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았다.경쟁과 우승이 목적의 전부가 아니다. 탁구라는 생활스포츠를 매개로 교회와 교회, 성도와 지역 주민이 만나고 참가비와 후원금을 선교현장으로 보내는 독특한 형태의 평신도 선교운동이다.올해 경기는 2명이 한 팀을 이루는 단체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단식 두 경기와 복식 한 경기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으며 실력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E그룹에는 개인 단식경기도 마련됐다.대회 준비위원회는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마련하고 각 종목 1·2·3위에게 시상하는 등 경쟁과 친선이 함께하는 행사로 준비했다.그러나 이 대회가 17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힘은 경기 자체보다 대회가 시작될 때부터 유지해 온 ‘선교’라는 목적에 있다.탄자니아에서 멕시코·애리조나·일본까지갈보리선교교회의 탁구대회를 통해 조성된 선교기금은 그동안 여러 선교현장으로 보내졌다.과거 대회에서 모금된 기금은 탄자니아 와타툴루 미전도종족 선교를 비롯해 멕시코와 애리조나 원주민 선교, 일본 선교 등에 사용됐다.특히 갈보리선교교회와 탄자니아의 인연은 깊다.교회는 오래전부터 탄자니아 와타툴루 지역을 주요 선교지 가운데 하나로 삼아 현지 복음화 사역을 지원해 왔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와타툴루 지역에서는 선교사들이 상주하며 복음전파와 함께 현지인들을 위한 기술교육 등을 전개했고, 다르에스살람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교회 개척이 이뤄졌다.올해 대회의 목표가 ‘52번째 교회’라는 사실은 그동안 진행된 현지 교회개척 사역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한 교회가 선교지를 정하고 장기간 관계를 이어가면서 현지교회를 하나씩 세워가는 방식의 선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52번째 교회의 씨앗이 된다”이번 대회 수익금은 완공된 교회를 구입하는 비용이 아니라 교회 설립을 시작하기 위한 ‘Seed Money’, 즉 종잣돈의 성격을 갖는다.교회 한 곳을 세우는 데는 건축비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부지와 건축,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의 참여, 예배공동체 형성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때문에 탁구대회를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그 과정을 시작하게 하는 마중물이라고 할 수 있다.대회 준비위원회가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경기 실력보다 ‘선교를 위해 많이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참가자에게는 한 경기의 참가비지만 그것이 모이면 탄자니아 한 지역에 새로운 예배공동체가 세워지는 기반이 된다.스포츠가 선교가 되는 순간한인교회의 선교기금 마련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선교바자와 음악회, 골프대회, 걷기대회 등 교회와 단체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탁구는 남녀노소가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교회 체육활동으로도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다.갈보리선교교회는 이 점을 선교와 연결했다.탁구를 잘하는 사람만의 대회가 아니라 교회와 단체가 팀을 만들고 응원하며 교제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선교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특히 평신도들이 대회 준비와 진행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선교를 목회자나 전문 선교사만의 영역으로 두지 않고 평신도가 자신이 가진 재능과 관심을 통해 참여하도록 하는 ‘생활 속 선교’의 형태이기 때문이다.탁구를 치는 사람이 선수로 참여하고, 경기 운영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진행을 돕고, 사업체와 성도들은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각자의 작은 참여가 모여 하나의 선교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구조다.[선교현장] 왜 탄자니아인가갈보리선교교회의 탄자니아 선교는 올해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니다.교회는 오랜 기간 탄자니아 와타툴루 지역 등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이어왔다.과거에는 현지에 여러 명의 선교사가 상주하며 복음전파와 함께 기술을 전하는 사역을 진행했으며 다르에스살람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개척도 계속됐다.올해 제17회 탁구대회의 수익금을 52번째 교회 설립을 위한 종잣돈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장기 선교사역의 연장선에 있다.교회 건물 하나를 세우는 것으로 사역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예배하고 현지 지도자가 목회하며 다시 주변 지역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교회개척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다.갈보리선교교회 선교기금 모금 친선탁구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그동안 여러 지역의 선교사역을 지원했다.● 탄자니아 와타툴루 미전도종족 선교● 탄자니아 교회개척 사역● 멕시코 선교● 애리조나 원주민 선교● 일본 선교과거 갈보리선교교회는 멕시코 로사리토 지역에도 교회를 건축하는 등 국경을 넘어선 선교활동을 전개했다.그리고 2026년, 탁구공의 목적지는 다시 탄자니아다.목표는 52번째 교회다.이번 대회의 실무를 총괄한 송순철 준비위원장은 대회를 앞두고 수익금 전액이 탄자니아 교회 설립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참여를 요청했다.교회가 선교 방향을 세우고 평신도들이 스포츠를 통해 선교기금을 마련하는 이 대회의 운영 방식은 한인교회의 평신도 선교 참여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대회를 준비하는 사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응원하는 성도와 가족, 후원하는 개인과 단체가 해마다 다시 모여야 가능한 기록이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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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김병학목사의 소통하는 크리스천-소통은 변명이 아니라 듣는 마음이다 사람과사회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경기를 보던 많은 사람이 답답한 마음에 리모컨을 내려놓았을 것이다. 축구는 질 수 있다. 아무리 준비해도 한순간의 실수로 흐름이 무너질 수 있고, 상대가 우리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도 있다. 패배 자체가 낯선 일은 아니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이 남긴 것은 단순한 패배의 아쉬움이 아니었다. 점수보다 더 깊게 남은 것은 허탈함이었다. 우리가 본 것은 지는 팀이 아니라, 서로 통하지 않는 팀의 얼굴이었다.특히 남아공전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전문가도, 해설자도, 관중도 고개를 갸웃했다. 왜 저 선수가 저 자리에 서 있는지, 왜 저 전술을 끝까지 붙잡는지, 경기 흐름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왜 벤치는 그렇게 늦게 움직이는지 납득하기 어려웠다. 경기장 안의 선수들도 확신을 갖고 뛰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몸은 분명 움직이고 있었지만, 방향은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한 팀이라는 느낌은 약했다.남아공 감독은 한국의 전략을 읽고 있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러나 한국 감독은 상대의 전략을 충분히 읽지 못한 채 자신이 준비한 방식만 고집하는 것처럼 보였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다. 상대가 있고, 흐름이 있고, 현장에서 바뀌는 변수가 있다. 그런데 자기 전술만 붙잡는 순간 전략은 확신이 아니라 고집이 된다.더 아쉬웠던 것은 경기 후의 태도였다. 리더십에서 정말 무서운 것은 실패 그 자체가 아니다.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태도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실패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무감각이다. 작은 공동체의 리더도 자신의 판단이 구성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야 한다. 하물며 국가를 대표하는 팀의 감독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리더의 말 한마디는 변명이 될 수도 있고,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태도는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듣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들린다. “나는 너희의 답답함을 들을 생각이 없다.”언론에서는 감독의 선수들과의 소통 문제, 과거 방식에 머문 권위주의, 특정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까지 거론했다. 물론 밖에서 모든 사정을 다 알 수는 없다. 라커룸 안의 분위기나 실제 대화의 결을 외부인이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공동체가 흔들릴 때 사람들은 결과보다 먼저 리더의 태도를 본다. 리더가 듣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지, 책임지고 있는지를 본다.이 지점에서 우리는 교회를 떠올리게 된다. 교회는 과연 다른가.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도 세상의 질문과 아픔을 읽지 못한다면, 우리만의 방식으로만 뛰는 팀이 된다. 세상은 공정함과 투명함을 묻고, 다음 세대는 납득할 수 있는 소통을 요구한다. 그런데 교회가 “우리는 늘 이렇게 해왔다”는 말만 반복한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둔감함일 수 있다. 상대를 읽지 못한 전술이 경기장에서 통하지 않듯, 시대와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한 교회의 방식도 세상 속에서 힘을 잃는다.솔직히 말하면, 한국 교회 안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자주 본다. 강단에서는 말씀이 선포되지만 시대를 읽지 못하고, 성도들의 질문은 충분히 들리지 않는다. 회의는 열리지만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고, 의견을 묻지만 실제 결정에는 잘 반영되지 않는다.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지 말하고 있는데, 어른들은 “요즘 세대가 문제”라고만 말한다. 성도들이 상처를 말하면 리더십은 “교회를 흔들지 말라”고 답한다. 여기까지 오면 그것은 소통이 아니라 지시다. 대화가 아니라 통보다.교회가 세상과 다르다고 말하려면, 먼저 말하는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세상도 이제 권위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질문한다. 납득하고 싶어 한다. 함께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교회가 여전히 “순종하라”는 말만 앞세우고, 합리적인 질문마저 불순종으로 몰아간다면 다음 세대는 조용히 떠날 수밖에 없다. 청년들이 믿음을 잃어서만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말할 자리가 없어서 떠난다.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떠난다. 말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떠난다.축구팀도 하나의 공동체다. 교회도 그렇다. 감독 혼자 뛰는 팀은 없다. 목회자 혼자 세우는 교회도 없다. 선수의 몸이 움직이려면 전술을 이해해야 하고, 성도의 마음이 움직이려면 교회의 방향을 납득해야 한다. 아무리 옳은 말도 일방적으로 던져지면 벽이 된다. 아무리 좋은 비전도 함께 듣고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구호로만 남는다. 신뢰 없는 비전은 사람을 움직이지 못한다.권위주의의 민낯도 여기서 드러난다. 권위는 직함에서 나오지 않는다. 목사라는 이름, 장로라는 직분, 감독이라는 자리만으로 사람을 따르게 할 수는 없다. 진짜 권위는 책임지는 태도에서 나온다. 일이 잘됐을 때는 공동체의 공으로 돌리고, 잘못됐을 때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에게 권위가 생긴다. 반대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선수 탓, 성도 탓, 시대 탓, 세상 탓으로 돌리는 순간 리더십은 힘을 잃는다. 사람들은 말보다 태도를 먼저 본다.성경에서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었다. 힘도 아니었고, 명예도 아니었고, 오래 사는 복도 아니었다. 그는 백성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듣는 마음”을 구했다. 참 놀라운 장면이다. 왕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말하는 능력이 아니라 듣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성경은 오래전에 이미 말하고 있었다. 듣지 않는 왕은 백성을 잃는다. 듣지 않는 리더는 사람을 잃는다. 듣지 않는 교회는 세상의 신뢰를 잃는다.소통은 기술이 아니다. 태도다. 더 많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듣는 것이다. 상대를 설득하기 전에 먼저 상대의 아픔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 것이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겸손,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마음, “우리가 함께 길을 찾아보자”는 자세. 거기서 소통은 시작된다.한국 축구가 다시 서려면 전술 이전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프로그램보다 먼저 귀를 열어야 한다. 행사보다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말하기보다 먼저 삶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패배보다 무서운 것은 배우지 않는 것이고, 실수보다 더 아픈 것은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소통하는 교회는 말이 많은 교회가 아니다. 듣는 교회다. 책임지는 교회다. 그리고 다시 묻는 교회다. “우리는 정말 듣고 있는가.” 그 질문 앞에 정직하게 설 때, 교회는 다시 사람들의 마음 가까이 갈 수 있다. 어쩌면 그때부터 우리는 다시 한 팀이 될 수 있다.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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