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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소지섭 느와르 액션 '광장' 통했다…글로벌 1위 外 사람과사회
    소지섭 느와르 핏빛 액션 '광장' 통했다…글로벌 1위배우 소지섭이 주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전 세계 흥행에 성공했다. '광장'은 6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2주 차에 글로벌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한국을 비롯해 홍콩, 프랑스 등 전 세계 75개국에서 글로벌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광장'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물로, 소지섭이 연기한 주인공 '남기준'이 어둠의 세계를 떠났다가 동생의 죽음으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소지섭의 처절한 액션을 담은 시리즈 '광장'이 지난주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비영어 TV 프로그램으로 꼽혔다.18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TUDUM)의 '넷플릭스 톱 10' 집계에 따르면 이달 9∼15일 기준 '광장'의 시청 수(시청 시간을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는 760만으로, 비영어 TV쇼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광장'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로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었다.이 시리즈는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동생의 복수를 위해 어둠의 세계에 돌아와 피를 흘리며 주먹을 휘두르는 남기준(소지섭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소지섭의 첫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출연작이자 허준호, 차승원, 공명, 추영우, 이준혁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같은 기간에 강하늘·고민시 주연의 음식 소재 로맨스 드라마 '당신의 맛'이 3위를, 박보영이 1인 2역을 연기한 '미지의 서울'이 6위를 차지했다.로제 '아파트' 빌보드 34주 차트인…K팝 최장 기록블랙핑크 로제의 히트곡 '아파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K팝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 17일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전주와 동일한 24위로 '핫 100'에 34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로제는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곡 '후'가 세운 33주 기록을 뛰어넘었다. 한국 술자리 게임을 소재한 중독성 있는 가사와 리듬으로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아파트'는 핫100 차트 3위까지 올라갔었고 이후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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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연예] 추영우 '국민 첫사랑' 될까… "고슴도치 같은 소년, 제모습 있죠" 사람과사회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공감이 됐고,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 모습의 일부분을 연기했죠."(추영우)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추영우가 풋풋한 학원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23일 처음 방송되는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통해서다.추영우는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 제작발표회에서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고슴도치 같은 소년을 연기했다"고 밝혔다.'견우와 선녀'는 곧 죽을 운명인 소년 배견우(추영우 분)와 그를 사랑하는 여고생 무당 천지선녀 박성아(조이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이야기를 그렸다.JTBC 사극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광장'에 등장해 주목받은 추영우는 평생을 불운과 싸워온 열여덟살 고등학생 배견우를 연기한다.추영우는 "견우는 죽을 운명을 갖고 태어난 아이"라며 "온갖 구름을 다 몰고 다니는데, 자기 주변에 다가오면 남들도 피해를 보니까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뒤로 갈수록 견우의 변화도 볼 수 있다. 풋풋함을 담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어딜 가도 따라오는 끈질긴 불운 탓에 숱하게 이사와 전학을 다닌 배견우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박성아를 처음 만난다. 견우는 까칠하게 대해도 기죽지 않고, 끈질기게 자기를 쫓아다니는 박성아 덕분에 처음으로 평범해진 기분을 느낀다.발랄한 성격의 박성아 역에는 배우 조이현이 나선다. 조이현은 "박성아는 밤에 무당으로 사는 이중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이라며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굿을 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약 3개월 동안 실제 무당 선생님과 굿하는 순서와 방법을 배우고 그들만의 말투를 배우기도 했다"고 떠올렸다.'견우와 선녀'는 조이현과 추영우가 2021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학교 2021' 이후 4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이기도 하다.조이현은 "극 중 성아가 느낀 그대로 영우가 '국민 첫사랑'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추영우는 "이현이가 원래도 사랑스러운 배우지만 진짜 사랑스럽게 나온다"며 "이현이만 가진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것 같다. 저희 매력을 가득 담았으니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은 "대본을 읽었을 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구하고 손을 놓지 않고 싶다는 작가의 마음을 읽었는데, 그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견우 역에 추영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아가 첫눈에 반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추영우 배우는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았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했다"고 칭찬했다."추영우 배우가 요즘 좋은 작품들을 흥행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우리 작품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 될 것 같습니다.(웃음)"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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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
    [연예] 마블은 아재 영화? … ‘썬더볼츠’, ‘캡아4’ 20대보다 40대가 더 봐 사람과사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대 사이에서 공고한 팬층을 형성했던 마블 영화가 최근에는 비슷한 연령대의 관객에게서 예전만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올해 개봉작인 '썬더볼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 4')의 경우 20대보다 40대가 많이 보는 등 관람객의 연령대 상승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마블이 복잡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바람에 '코어 팬'을 중심으로만 작품이 소비되고 새로운 팬은 유입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17일 CJ CGV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극장에 걸린 '썬더볼츠*'를 가장 많이 관람한 연령층은 30대(33%)였다. 27%를 기록한 40대가 뒤를 이었다. 20대는 50대와 동일한 19%로 나타났다. 10대 관객은 2%에 그쳤다.2월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4' 역시 30대 관객이 30%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40대(27%)였다. 20대는 21%, 50대는 19%, 10대는 2%에 머물렀다. 이 같은 관객 연령 비율은 마블의 최전성기로 꼽히는 '어벤져스' 시리즈가 나오던 때와는 대비된다.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은 20대 관객이 36%로 가장 많았다. 3편인 '인피니티 워'(2018)의 관객도 20대가 37%를 차지했다. 3명 중 1명 이상이 20대 관객이었던 셈이다.'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도 마블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최근 눈에 띄게 떨어진 분위기다.미국의 데이터 조사 업체 모닝 컨설트가 2021년 2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마블 팬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Z세대(1997년∼2012년생)는 9%에 불과했다. 40%를 기록한 M세대(1981∼1996년생)의 4분의 1수준이다. 4년 전 조사인 만큼 최근 Z세대 마블 팬의 비율은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마블은 이터널스, 미즈 마블, 썬더볼츠, 차기 캡틴 아메리카 등 문화와 인종이 다양하고 젊은 히어로들을 선보이며 신규 팬 유입을 노렸으나 흥행은커녕 연령층 확장에도 실패했다.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썬더볼츠*'는 전체 관객 중 30%가 25세 미만으로 추산됐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25세 미만 관객 비율(45%)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마블 영화 관객의 고령화 원인으로는 복잡한 설정과 스토리가 우선 꼽힌다.마블은 2021년부터 영화와 연계된 디즈니+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더욱 방대하게 넓혔다. 이 때문에 신작 영화 한 편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앞서 나온 시리즈의 스토리까지 숙지해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아졌고, 극장용 마블 영화의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마블 영화를 쭉 봐온 30∼40대 관객들도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면서 인기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하물며 마블에 대한 추억이나 관람 경험이 적은 10∼20대가 신작을 보는 것은 (관련 작품을 찾아봐야 해) 성가시게 다가올 수 있다"고 짚었다.슈퍼히어로 장르의 영화가 더는 20대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영화 같은 대중문화에서는 항상 트렌드가 있기 마련인데, 슈퍼히어로물은 2010년대 후반이 절정이었지 지금의 세계적인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다"며 "예전과는 달리 슈퍼히어로가 더는 젊은 세대에게서 동경의 대상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상 속 인물로 여겨져 캐릭터나 이야기에 동화되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슈퍼히어로물은 러닝타임이 최소 2시간, 길면 3시간 정도인데, 숏폼 콘텐츠가 익숙한 젊은 관객에게는 도전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라며 "히어로들이 지구를 구하려 싸우는 이야기가 그 시간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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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
    [연예] 56년 명맥 끊길 뻔한 어린이방송 ‘세서미…’, 넷플릭스와 계약 사람과사회
    56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가 기존 채널과의 계약 만료로 제작 중단 위기에 처했다가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와 새 계약을 맺으며 살아났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서미 스트리트'를 제작하는 비영리단체 '세서미 워크숍'은 넷플릭스와 새로운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넷플릭스의 전 세계 3억명 이상 가입자가 '세서미 스트리트'의 새로운 에피소드와 90시간 분량의 이전 에피소드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계약으로 세서미 워크숍 측이 재정난에서 벗어나 이 프로그램의 신규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수 있게 됐다.세서미 워크숍은 2015년부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방송 채널 HBO와의 계약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제작해 왔으나, 워너브러더스 측이 지난해 12월 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근래 방송·미디어 업체들은 스트리밍 사업을 위해 기존의 인기 콘텐츠 라이선스 확장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예산이 훨씬 더 많이 들고 성공이 불확실한 새 콘텐츠 제작에는 지출을 줄이는 추세다.게다가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공공·비영리단체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대거 삭감한 여파로 세서미 워크숍의 재정난이 한층 더 가중됐다. 이에 최근 몇 달간 전체 직원의 약 20%를 감원해야 했다.넷플릭스가 이번 배급 계약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세서미 워크숍의 운영에는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최근 넷플릭스는 자사 서비스의 약 15%를 차지하는 어린이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미국 TV 역사상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첫 방송 이후 4천500여개의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세서미 워크숍 측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한다는 목표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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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연예] '언슬전' 정준원 "인기 전혀 예상 못 했는데… 들뜨지 않을 것", 고윤정 "저도 한번 꽂히면 직진… … 사람과사회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서, 괜히 유튜브 영상들 찾아보면서 좋은 댓글 보면 혼자 흐뭇해하고, 마땅히 자랑할 데가 없으니까 엄마한테 열심히 보내고 있어요."데뷔 10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미니시리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담백하면서도 다정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정준원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평생 잊지 못할 6주를 보내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제게는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주목받아본 게 처음이라 좋지만, 드라마가 종영하고 나면 곧 잠잠해질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18일 종영한 tvN '언슬전'은 의대 교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tvN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인물 등 주요 설정을 확장해 아직 서투르고 풋풋한 1년 차 레지던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시리즈다.정준원은 이 드라마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 차 구도원을 연기했다. 묵직한 평정심과 단호함으로 밥 먹듯이 일어나는 산부인과의 응급 상황을 완벽하게 진두지휘하며 교수와 인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캐릭터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구도원의 병원 생활은 새로운 레지던트 1년 차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다사다망해진다.정준원은 구도원이라는 캐릭터에 캐스팅된 배경에 대해 "오디션과 미팅 분위기가 굉장히 편안하고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감독님께서는 연기도 연기지만,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저를 왜 뽑아주셨냐고 직접 여쭤본 적은 없지만, 짐작하기에는 제가 구도원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아마 편안한 성격이 조금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구도원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졌던 목표는 딱 하나였어요. 드라마가 끝났을 때 시청자분들이 주변에 구도원 같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기를 바랐습니다. 저도 대본을 읽으면서 '사람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첫 회 시청률 3.7%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매주 상승세를 그리며 10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7.5%(17일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구도원과 그의 사돈인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고윤정 분)의 로맨스가 큰 화제를 끌며 시청률을 견인했다.2015년 2월 26일 영화 '조류인간'으로 데뷔한 정준원은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허쉬' 등에 출연했다. 그는 구도원을 인생 캐릭터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한번 꽂히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이 특히 비슷하고, 정이 많은 것도 닮았어요. 다른 점은, 제가 이영이보다는 사회생활을 좀 잘 하지 않을까요? (웃음)"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주인공 오이영(고윤정 분)은 영혼 없는 '아, 그렇구나'를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살지만, 호감 있는 남자 앞에서 눈빛부터 달라진다.철벽을 치는 상대방 앞에서도 불도저처럼 돌직구로 데이트 신청을 하고, 먼저 덥석 손을 잡아버리는가 하면, 끊임없이 주변을 맴돌며 담백하게, 때로는 능글맞게 호감을 표현한다.'한 카페에서 만난 고윤정은 "오이영은 제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저와 닮은 구석이 많은 것 같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그는 "캐스팅이 확정되고 난 뒤에 작가님이 각 배우의 특징을 참고해서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며 "비슷한 면이 많은 캐릭터라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 성격도 녹여내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언슬전'은 의대 교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tvN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인물 등 주요 설정을 확장해 아직 서투르고 풋풋한 1년 차 레지던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시리즈다.고윤정은 "저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특별출연으로 와주신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 마치 TV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그러면서 "전작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딱히 없었지만, 이렇게 분량이 큰 역할을 맡아본 건 처음이라 어느 정도 걱정은 됐었다. 무엇보다 책임감을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고윤정이 연기한 오이영은 빚 오천만원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병원으로 돌아온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다. 졸부 집 늦둥이로 태어나 호화스러운 유년기를 거쳤고, 학창 시절에도 늘 1등을 도맡아온 인물로, 인턴까지 마친 대학 병원을 관두고 나왔을 정도로 여유가 넘치고 매사에 심드렁하다.고윤정은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쉽게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초반에 성장 가능성도 없어 보이는 모습 덕분에 오이영이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툴고, 부족하고, 모자란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간중간에 살짝씩 비치는 인간적인 면들로 이 캐릭터에 정을 붙이게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제가 환자였어도 극초반의 이영이 같은 의사는 안 만나고 싶었을 거예요. (웃음) 이영이는 일에 대한 일종의 '입덕 부정기'를 거쳤다고 생각해요. 한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푹 빠질 것을 본인도 잘 아니까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있지만, 사실 초반부터 이영이는 일에 대해 진심이었던 거죠."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으로 데뷔한 고윤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JTBC '로스쿨', tvN '환혼' 시리즈,디즈니+ '무빙' 등에 출연해왔다.최근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당찬 매력의 톱스타 차무희 역할을 맡아 김선호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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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한국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 북미 박스오피스 2위 돌풍 사람과사회
    한국 제작사와 영화인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3천200개 극장에서 개봉한 '예수의 생애'는 하루 만에 701만275달러(약 10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이 영화의 개봉 첫 주 수입은 약 1천800만달러(약 25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전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차지했다.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의 신작 '아마추어', '드롭' 같은 영화들을 제치고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이 매체는 또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의 생애' 흥행 돌풍이 더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예수의 생애'는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장성호 모팩 대표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을 함께했다.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어린 자녀들을 위해 집필한 '우리 주님의 생애'를 각색해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에 친숙한 이야기를 그렸다.여기에 할리우드 스타들인 오스카 아이작, 피어스 브로스넌, 케니스 브레너, 우마 서먼, 마크 해밀 등의 '목소리 연기'를 입혔다.할리우드 매체들은 이 애니메이션의 북미 배급을 맡은 에인절 스튜디오에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소형 독립 배급사로 분류되는 에인절 스튜디오는 2023년 저예산 스릴러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으로 북미에서만 1억8천400만달러(약 2천624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흥행 기록을 쓴 바 있다.업계에서는 이번에 '예수의 생애'가 에인절 스튜디오의 자체 흥행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에인절 스튜디오는 가족 관객을 겨냥해 어른 1명이 티켓을 구매하면 어린이 1명에게는 공짜 티켓을 제공하는 '키즈 고 프리'(Kids Go Free) 이벤트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이 애니메이션은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현장 관객 설문조사에서도 최고 등급인 'A+'를 받아 관객들의 입소문도 타고 있다.이 영화를 만든 모팩 장성호 대표는 한국 컴퓨터그래픽(CG)·시각효과(VFX) 분야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모팩 스튜디오는 영화 '해운대', '명량', 드라마 '태왕사신기', '별에서 온 그대',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 등을 작업한 바 있다.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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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승부' 감독 “유아인 분량 편집 안 해… 영화 보면 납득할 것” 사람과사회
    김형주 감독이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의도하지 않게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상처를 입었는데 제가 또 거기에 생채기를 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극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애초의 의도대로 영화를 선보이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영화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은 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주연 배우 유아인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이야기여서 그 둘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구조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며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그 부분을 충분히 납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6일 개봉하는 '승부'는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쳤다.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일정이 보류됐다가 최근 극장 개봉으로 가닥을 잡았다.유아인은 최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지만, 이날 '승부'의 제작보고회를 비롯한 각종 홍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예고편과 스틸컷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배우 이병헌이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병헌은 "극장이란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일이 있었음에도 관객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오랜 시간 끝에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그는 어릴 적부터 가르친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바둑의 정상에 도전하는 조훈현을 연기했다.평소 바둑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뒤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이병헌은 "완전히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며 "이런 드라마틱한 일이 (어떻게) 실제로 있었을까 생각했고 제가 직접 조훈현 국수가 돼 연기할 생각에 설레었다"고 떠올렸다.이어 "결혼 후 영화를 많이 했는데도 장인어른께서 집에 오실 때마다 '승부'가 언제 개봉하는지 물으셨다. 그 시대와 사람을 아는 분들은 이 영화를 기다리는 마음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각본의 첫 줄을 쓸 때부터 조훈현 역에 이병헌을 염두에 뒀다고 강조했다.그는 "대부분 연기를 바둑판 앞에서 펼쳐야 하는 역할이라 연기의 급이 다른 이병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작사도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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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
    [연예] 엄마보다 한뼘 더 나아갈 딸의 삶을 위하여… 폭삭 속았수다 사람과사회
    노오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제주도의 봄."'섬 놈'에게는 절대, 네버, 시집가지 않겠다"며 종알대는 단발머리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 분)과 속상한 표정의 섬 촌놈 양관식(박보검)이 나란히 발을 맞춘다.둘은 차마 손도 잡지 못한다. 애순이 짐짓 모른 척 자기 손을 관식의 호주머니에 찔러 넣자 관식은 애꿎은 자기 옷자락만 쥐느라 손끝이 하얗게 질린다.1960년대 풋풋하면서도 솔직하고,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그 시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속에서 재현됐다.'폭싹 속았수다'는 시계를 한참 돌려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인 1960년대 제주도 앞바다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먹고살기 힘들던 그 시절, 괄괄한 잠녀(해녀)들 사이에서 큰 애순이는 꿈 많은 소녀다. 시 쓰는 것을 좋아하고, 언젠가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하지만 불운과 가난, 성별이 애순이의 발목을 붙든다.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었고, 엄마 광례(염혜선)도 새 가정을 꾸렸다가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계집애가 공부를 잘하면 장손의 길을 막는다는 작은 아버지, 급장(반장) 투표에서 이겨도 부잣집 애한테 양보하라고 호통치는 담임 선생님, 이부동생들이 클 때까지 살림을 맡아달라는 엄마의 전남편 등이 애순의 꿈을 차례로 꺾는다.예전처럼 자신을 지켜줄 엄마도, 몸을 뉠 집도 없는 애순이는 막막할 따름이다. 그래도 애순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생선 집 아들 관식 덕분이다.애순이 말마따나 '금도끼', '은도끼'는 못 되어도 믿을만한 '쇠도끼'인 관식은 애순이를 위해 부산으로 야반도주하기도 하고, 비바람이 치는 바다를 헤엄쳐서라도 애순에게 돌아간다.그렇다고 드라마가 둘의 러브 스토리에만 머물지 않는다.이 작품에선 남녀 간의 로맨스보다 모녀간의 사랑과 삶에 대한 애증이 더 진하게 묻어나온다. 무엇보다도 엄마에게서 딸에게로, 또 손녀에게로 이어지는 내리사랑이 눈에 띈다. 극 중 엄마들은 딸을 아끼기에, 자기 삶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광례가 악착같이 일하면서도 한사코 딸 애순이에게 잠녀를 시키지 않으려는 모습, 애순이 딸 금명이가 아궁이 앞에서만 살다 죽는 팔자가 아니길 비는 모습이 겹친다.광례가 애순이가 식모처럼 지내는 시댁에 깽판을 치고 조기 한 두름을 내던진 뒤 딸의 손을 끌고 나온 것처럼, 애순이는 금명이를 잠녀로 만들려는 시댁의 제사상을 뒤엎고 딸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선다.애순이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아이유가 1990년대 배경에서 성인이 된 금명이로 나오는 것도 엄마의 삶이 딸에게 이어진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드라마는 어려웠던 시절을 그리면서도 따뜻함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고생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방언을 제목으로 가져온 것처럼 드라마는 어려운 세월을 살아낸 애순과 관식, 그리고 우리 모두를 향해 존중 어린 인사를 전한다. 이야기의 깊이에도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곳곳에 재미있는 장면을 넣었다.아들 관식이가 못마땅할 때마다 "차라리 개를 키울걸"이라고 한탄하는 애순이 시어머니의 대사, 관식이와 애순이가 사글셋방에 살면서 매일 뜨거운 신혼을 보내느라 전등을 끄려고 헛손질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낸다.광례가 죽기 전 어린 딸 애순이의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주면서 "두고 봐라, 요 꽃물 빠질 즈음 되면 산 사람은 또 잊고 살아져.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라는 대사, 애순이가 쓴 "점복(전복) 팔아 버는 백환, 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라는 동시에선 문학적 감성도 엿보인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사나 표현을 보면 상당한 문학성을 띠고 있다"며 "토속적이고 해학적이면서 생각할 거리가 있는 대사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제주도 풍광과 방언, 시대상을 반영한 학교와 시장, 부두의 풍경도 극의 감칠맛을 더한다. 애순이의 봄을 상징하듯 유채꽃이 만발하고, 신록이 푸르른 제주도의 모습이 여러 차례 담겼다.토속적이고 가부장적인 시대상을 반영한 디테일도 곳곳에 녹아있다. 애순이가 돌하르방 코를 버릇없이 후려치자 시어머니가 기겁하고 코를 어루만진 뒤 기도하고, 여자들은 작은 상에서 생선 대가리와 탄 밥을 먹고, 애순이가 댓돌에 신을 벗자 못마땅해하며 이를 내려놓는 시할머니의 모습에서다.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흔한 멜로처럼 흐르지 않고, 주변 인물의 서사까지 풍부하게 얽힌 실타래 같은 이야기"라며 "두 남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가 매력적인 데다가 제주도라는 지리적 배경, 시대적 배경이 더해져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또 시간순으로만 끌어가지 않고, 문소리·박해준이 연기하는 중년의 애순이와 관식의 모습이 사이사이에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늘어지지 않게 환기한다.1960∼70년대를 겪지 않았어도, 제주에 살지 않았더라도 보는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는다. '폭싹 속았수다'는 너무나 보편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정 평론가는 "다들 편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작품을 찾는데 역발상처럼 이렇게 깊이 있는 작품이 잘 통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부모 자식이라는 아주 보편적인 공감대를 갖고 있어 해외에서도 반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TV쇼 가운데 글로벌 6위(10일 기준)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홍콩 등 12개국에선 1위를 차지했다.이 시리즈는 애순이의 인생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긴 호흡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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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연예] 故김새론 빈소에 원빈·한소희·이찬혁 조문…"기억하고 기도할게" 사람과사회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17일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배우 원빈과 한소희, 악뮤의 이찬혁·이수현 등 동료들이 찾아와 조의를 표했다.원빈 소속사 이든나인에 따르면 원빈은 이날 점심께 조문했으며 자신과 아내 이나영의 이름으로 조화를 보냈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한 인연이 있다.한소희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으며, 한때 김새론과 같은 소속사였던 이수현은 고인과 함께 '절친'으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온라인에서도 동료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배우 김옥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김새론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보가 전해진 직후 올린 글이어서 그를 추모하기 위해 올린 글로 해석된다.배우 김수겸은 생전에 고인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공개하고 "늘 너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할게. 행복해라 정말 늘 어디에 있든"이라고 추모했다.영화 '동네사람들'에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김민체도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SNS에 영화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적었다.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옐도 SNS에 민들레 홀씨 이미지를 올린 후 "너무 슬퍼요. 몇 번 봤던 모습이 의리 있고 착한 친구로 남아있는데"라며 "오늘은 긴 밤이 될 것 같아요"라는 글을 남겼다.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유아라는 SNS에 김새론의 사진을 올리며 "언니가 따뜻한 말은 못 해주고 잔소리만 해서 미안하다"며 "미안하고 고맙고 반짝반짝 빛나던 널 기억하고 기도할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배우 서예지, 서하준, 고원희, 가수 전효성도 SNS에 국화꽃 사진을 남겼고,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짧은 애도의 글을 전했다.일각에선 김새론이 생전 과도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지적하며 추모 메시지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교수는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든다"며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잘못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 게임' 같다"고 지적했다.가수 미교는 SNS에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며 "악플러들은 본인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 같다"고 꼬집었다.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여자 연예인 갤러리도 성명문에서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창동 감독의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여행자'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기록됐다.이후에도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등에 출연했다.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캐스팅됐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대부분 마친 상태였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분량이 편집됐다.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진 뒤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유작인 영화 '기타맨'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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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美인기쇼 SNL 50주년 특집 방송…스타들 총출동해 ‘장수’ 축하 사람과사회
    미국의 인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50주년 축하 특집 방송으로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지난 16일 밤(현지시간) 방송된 'SNL 50'에는 지난 50년간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주요 스타들이 총출동해 이 쇼의 '장수'를 축하했다.1975년부터 미 NBC 채널에서 매주 토요일 밤 방송된 이 쇼는 인기 스타들이 출연해 기존 출연진과 호흡을 맞춰 생방송으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고, 거침없는 정치·문화 풍자를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이번 50주년 특집 방송은 '사이먼 앤드 가펑클'로 유명한 원로 싱어송라이터 폴 사이먼(83)과 젊은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25)가 듀엣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사이먼은 자신의 히트곡 '홈워드 바운드'(1966)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1976년에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조지 해리슨(2001년 작고한 비틀스 멤버)과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고 소개했고, 카펜터는 "나는 그때 태어나지 않았고, 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사이먼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린 뒤 "그러면 나는 그들이 오늘 밤 그것을 다시 들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화답했고, 카펜터는 "나도 마찬가지"라며 웃었다.두 사람은 신(新)·구(舊) 세대를 아우르는 잔잔한 하모니로 큰 박수를 받았다.이날 여러 출연자 발언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이 프로그램의 전 작가이자 호스트(주요 출연자)였던 존 멀레이니의 농담이었다.뉴욕타임스(NYT)는 "올스타전 같았던 50주년 기념 방송은 다양한 세대의 SNL 출연진이 서로 어울리고 농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반가운 기회였다"고 평했다.SNL은 한국에도 판권이 수입돼 'SNL코리아'로 제작됐고 tvN에 이어 쿠팡플레이에서 방송되고 있다.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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