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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전지현, “연상호 감독 ‘찐팬’… 든든한 지붕 아래 맘껏 연기했죠” 사람과사회
     "평소 연상호 감독님 작품 특유의 불편한 면, 어두움이 좋았어요. 그래서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배우 전지현은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군체'를 선택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군체' 제작보고회에서 전지현은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오니 너무 좋고, 감독님의 '찐팬'으로서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더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다음 달 개봉하는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번져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은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의 리더 권세정 역을 소화했다.그는 "권세정은 강직하고 불의에 맞서는 성격의 소유자로, 생존자들을 끝까지 생존시키기 위해 주체적으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리더"라고 소개했다.이어 "연상호라는 든든한 지붕 아래에서 마음껏 연기를 펼칠 수 있는 현장이었다"며 "개봉을 앞두고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관객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연상호 감독은 전작인 좀비 영화 '부산행'(2016)과 '반도'(2020)와는 또 다른 새로운 생명체의 등장을 예고했다.무엇보다 지성을 공유하며 처음에는 네발로 기어 다니다가 어느 순간 두 발로 걷기 시작하고, 인간의 모습을 모방하기도 하는 점이 기존 좀비들과 큰 차이점이다.연 감독은 "좀비가 진화하는 속도와 방식이 인간이 어렸을 때부터 성장해가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어 굉장한 공포를 자아낸다"며 "극장에서 정말 재밌게 마음 졸이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귀띔했다.진화된 행동양식과 정보들을 마치 컴퓨터 업데이트하듯 다 같이 공유하는 좀비들은 '개별성'을 지닌 인간과 대비돼 신선한 공포를 자아낼 예정이다.연 감독은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김신록, 고수, 신현빈 등 화려한 출연진을 두고는 "(진짜) 영화감독이 된 기분이었다"는 표현으로 소감을 전했다.연 감독은 "20년 전의 연상호에게 돌아가 이 배우들과 영화를 찍게 된다고 알려준다면 안 믿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특히 전지현에 대해서는 "괜히 대배우, 슈퍼스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평을, 구교환에 대해선 "영화를 정말 이해하고 장악하는 자의 연기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느꼈다"는 평을 남겼다.구교환은 감염사태를 일으킨 생물학 박사 서영철 역을 맡았다.그는 캐릭터에 대해 "두려움이 없어서 못된 짓을 많이 하는, '호기심 지옥' 속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서영철은 인류를 다음 단계로 도약시키겠다는 비틀린 신념으로 감염 사태를 촉발하는 인물로 그려진다.하반신이 마비된 누나 현희(김신록)를 비롯해 생존자들을 지키려 노력하는 건물 보안팀 직원 현석 역은 지창욱이, 생명공학부 교수 설희 역은 신현빈이 소화했다.이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판단과 선택을 하며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연 감독은 "블록버스터 느낌의 큰 극장 영화가 주는 흥분이 있는 것 같다"며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좀비들이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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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
    [연예] 내달 BTS 광화문 공연에 경복궁도 문 닫는다… “휴궁 예정” 사람과사회
    식지 않은 BTS 인기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다음 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으로 경복궁도 하루 문을 닫는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8일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복궁은 3월 21일 토요일에 휴궁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평소 경복궁은 주말에 문을 열고, 화요일을 공식 휴궁일로 지정해 운영해왔다.휴궁이 예정된 날짜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리는 날이다.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내고, 다음 날인 21일 저녁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기념 라이브 공연을 할 예정이다.공연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방탄소년단은 경복궁을 배경으로 광화문과 월대를 지나 광장 북쪽에 설치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유산청이 공개한 문화유산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소속사 측은 '광화문 3개의 문(홍예문·虹霓門)이 모두 열리고, 이 문을 통해 등장하는 아티스트가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 나가는 오프닝 시퀀스'를 연출하겠다는 촬영 계획을 신청한 바 있다.이번 공연에는 경찰 추산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3일 진행한 티켓 예매에는 수많은 팬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했고, 수 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일대는 행사 당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분위기다.광장과 인접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공연이 열리는 토요일에 휴관하며,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연극, 발레 등 예정된 공연을 잇달아 취소하거나 조정하고 있다.국가유산청 역시 최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와 만나 공연 계획과 경복궁 관람 운영, 관람객 안전 관리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경복궁과 붙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도 휴관 여부를 검토 중이다.2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관리를 위해 광화문 일대를 가상의 '스타디움'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대형 경기장이 광화문에 세워졌다고 가정하고, 외곽선을 통제한 뒤 지정된 통로로만 관람객이 드나들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한편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는 이번 공연에서 정규 5집 '아리랑'에 수록된 신곡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기존 히트곡을 아우르는 무대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새 앨범 무대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예상 공연 시간은 약 1시간이다.하이브는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 광장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공연 시간을 1시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하이브는 "공연 시간은 당사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적정 공연 시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광화문 공연은 일반 공연장과 달리 야외 공공장소에서 진행되는 특수한 환경의 공연"이라며 "이에 따라 무대 운영 전반, 관람객 안전 관리, 현장 통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연 시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지난 23일 공연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많은 팬이 몰리면서 일반 예매 대상 좌석 1만3천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예매 시작 시각에는 대기 순번이 1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경찰은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23만명, 숭례문까지는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은 서울광장 인근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이브는 "특히 많은 인원이 밀집하는 행사인 만큼, 관람객의 안전, 공연 종료 후 대중교통 이용 편의, 심야 시간대 소음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시는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 시간과 관련해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사용 시 안전관리 및 행정 지원 등 공연 외적인 조치를 소관하며, 공연의 구성 및 시간 결정은 전적으로 주최사 하이브의 권한이자 책임"이라며 "하이브 측은 지난해 12월 공연 협의 시점부터 공연 시간을 1시간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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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
    [연예] ‘왕과 사는 남자’, 개봉 26일만 800만… 장항준 “하루하루 감사” 사람과사회
    단종의 생애 마지막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가 불황에도 개봉 26일 만인 1일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는 신드롬을 일으켰다.열두 살에 왕위에 올라 재위 3년 만에 숙부 수양대군(훗날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에서 1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 '왕과 사는 남자'에서 서사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조선 6대 왕 단종의 생애는 교과서나 역사책 등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다.새로운 것 없는 비극적 역사의 단면이지만, 영화를 본 뒤 단종의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와 무덤인 장릉을 찾거나, 춘원 이광수의 소설 '단종애사' 등을 읽으며 단종의 생애를 다시 들여다보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1천만 고지를 향한 '단종 앓이'에는 영화의 흥행과 유해진, 박지훈 등 배우들의 열연이 첫손에 꼽히지만, 그 바탕에는 단종의 서사를 민중의 삶과 버무려내며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 꼽힌다.◇ 민초의 시선으로 전개…"밥상에서 싹튼 왕과 백성의 신뢰"기록상 단종은 1457년 6월 21일 유배지로 떠나 같은 해 10월 21일 사망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 4개월간 단종이 어떤 일상을 보냈을까 하는 궁금증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웠다.영화에서 단종은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남녀노소를 아우른 광천골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보낸다.이를 통해 단종의 생애를 권력 집단이 아닌 민초의 시선으로 전개하며 지금의 우리 이야기로 끌어왔다.광천골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와 자식 교육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는 평범한 이들이다. 시대적 배경만 다를 뿐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문제로, 관객은 이들에 이입해 사건을 따라가게 된다.이익주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세조와 단종, 한명회 등 인물들을 다룬 영화는 권력을 둘러싼 지배층 내부의 싸움이 중심이었다"며 "'왕과 사는 남자'는 백성의 눈으로 사건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아마 대부분의 관객은 자신이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소수 지배층보다는 일반 백성이었을 거라고 상상할 것"이라며 "쫓겨난 왕을 보면서 마을 사람들이 '딴 세상 사람이 아니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 굉장히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특히 영화 초반 식음을 전폐하고 스러져가던 단종에게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레 차린 시골 밥상이 생의 의지를 불어넣는 중요한 연료가 되는 점이 따뜻함을 전한다. 마을 사람들은 입맛이 없다며 자꾸 밥상을 물리는 단종에게 마치 명절날 손주에게 밥 먹이는 할머니처럼 끈질기게 수저를 건넨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식사에 관한 실랑이는 밥을 짓는 사람과 먹는 사람의 필수 불가결한 신뢰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해석했다.이어 "그들은 나중에 한 상에서 담소를 나누고 간식을 나눠 먹는 식구와 같은 관계가 된다"며 "신분 고하를 무론하고 싹튼 우정과 신뢰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는 장면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권력에 맞선 민중·백성 지키려는 왕…"시대가 바라는 리더 상 녹아들어"마을 사람들을 마주한 단종은 어디에 숨겨두었는지 모를 용맹스러움을 드러내 '외유내강'의 전형을 보여준다. 산에서 마주친 호랑이에 벌벌 떠는 마을 사람들을 등 뒤로 숨겨주며 호랑이에게 '네 상대는 나다'라고 소리치는 모습은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에도 백성을 지키려는 군주의 의지를 엿보게 한다.단종이 백성을 아끼는 마음을 키워가고, 그와의 교감을 통해 촌부에서 의로운 길로 나아가는 엄흥도의 상호작용은 현대의 '이상적인 지도자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백성들이 왕을 지켜주고, 또 왕이 백성들을 지켜주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모습이 영화 속에서 가장 좋은 시절로 그려진다"며 "민주주의 시민들과 정치적 리더가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완성시키는 듯한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세조와 한명회로 상징된 권력에 대한 욕망과 대비되는, 현재 시민들이 원하는 리더의 상이 단종 이야기에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단종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할 책무를 부여받은 엄흥도가 후반부에 이르러 한명회의 지시를 거스르고 단종을 지지하는 모습도 권력에 대항한 민중의 의로운 선택을 보여준다.특히 '왕과 사는 남자' 속 한명회는 배우 유지태가 연기하며 기골이 장대하고 서슬 퍼런 모습이 극대화됐는데, 권력 다툼의 희생양인 단종이나 촌부인 엄흥도의 모습과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장항준 감독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단종이 엄흥도에게 영향을 받고 기대기도 하지만, 엄흥도는 단종에게서 진짜 용기나 어른으로서의 선택이 뭔지를 배운다"며 "정사와 야사를 이어 붙이고, 역사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메꿔 단종과 엄흥도의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일 오전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주말과 삼일절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연휴의 중반에 누적 관객 800만을 넘기면서 '천만'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1일 오전 9시께 누적 관객 800만6천여 명을 기록했다.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단종의 이야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식지 않는 흥행세에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은 친필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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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4
    [연예] 연예계 후폭풍 불러온 ‘법인 절세 전략’… “관건은 운영 실체” 사람과사회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거액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뒤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연예계 '절세' 관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차은우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수백억 원 상당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다. 차은우가 모친 명의로 만든 법인을 통해 연예 활동에 대한 정산금을 지급받아 개인 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는 것이 이유다.소속사 판타지오는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군 복무 중인 차은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같은 소속사 배우 김선호도 세금 회피 목적으로 가족을 임원으로 둔 1인 법인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김선호 측은 지난 2024년 1월 설립한 법인을 통해 이전 소속사로부터 1년가량 정산을 받아온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법인을 폐업하는 한편, 기존 납부한 법인세와 더불어 개인소득세를 추가 납부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연예인들이 1인 기획사 등 법인을 설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율 차이 때문이다.현행 세법상 고소득 개인에게 적용되는 종합소득세 최고세율은 45%(지방세 포함 49.5%)에 달하지만, 법인세율은 올해 기준으로 최고 25%(지방세 포함 27.5%) 수준이다.프리랜서 형식으로 일하는 이들 입장에선 출연료나 광고 모델료를 개인 소득이 아닌 법인 매출로 전환해 신고할 경우 절반 가까이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이 때문에 연예계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합법적 절세'라는 이름의 관행으로 통용된다.하지만 국세청의 칼끝이 예리해지면서 연예인들의 1인 기획사 등 법인이 세무 당국의 제동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났다.지난해 배우 이하늬와 유연석은 각각 수십억 원 상당의 세금을, 조진웅과 이준기는 각각 10억원 안팎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다.이들은 모두 의도적 탈세가 아닌 '법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실제 유연석은 세금이 적절한지 여부를 다투는 '과세 전 적부심' 단계에서 세금을 대폭 감면받기도 했다.연예인들의 '법인 설립'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실체 없는 운영'이다.사무실 실체 유무와 상주 인력의 근무 여부 등 해당 법인의 실제 용역 활동을 입증하지 못하면 조세 회피 시도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실제 세무 당국은 차은우 부모가 운영하던 인천 강화군 소재 식당 주소지에 세워진 법인을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로 지목하기도 했다.또한 실제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해 거액의 급여를 지급하고, 수억 원대에 달하는 자동차·고급 주택 등을 법인 자산으로 취득하는 등의 행위도 탈세 및 횡령 시도로 여겨질 수 있다.공인회계사 출신 박지원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체 판단이다. (해당 법인이) 체결한 용역계약서대로 용역을 실시했는지, 용역에 대한 대가가 과도하지 않게 지급됐는지가 중요하다"며 "실제 업무가 없었는데도 매출이 일어나면, 허위세금계산서 발행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예인의 절세 시도를 전부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팬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부를 쌓은 만큼, 법의 허점을 노린 '꼼수'가 아닌 투명한 납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박 변호사는 "연예인이란 직업 특성상 세금을 조금 아끼려다 (이미지) 회복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는데 '소탐대실'일 수 있다"며 "세무 대리인의 자문을 받았더라도 법적인 위험이 없는지 추가 검토를 받는 등 '정도'를 걸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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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
    [연예] BTS, 경복궁서 ‘왕의 길’ 걸어나온다… 광화문 공연 어떻게 열리나 사람과사회
    4일 가요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에서 광화문 3개 문이 모두 열린 가운데, 이 문을 통해 등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이미지 확대헬로 아카이브 구매하기BTS 경복궁서 '왕의 길' 걸어나온다…광화문 공연 어떻게 열리나 - 2주최 측이 광화문뿐만 아니라 경복궁 내부 근정문·흥례문과 광화문 월대까지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상태여서, 멤버들은 경복궁 내부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왕의 길'을 걸어 나가는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은 광화문의 열린 문으로 모습을 드러내 월대를 지나 무대로 행진할 예정이다. 무대는 광화문 월대와 율곡로 위치를 고려할 때 광화문 광장 북측 육조마당 인근에 남쪽을 향해 설치된다.다만 경복궁 내부에서 걸어 나와 월대를 지나 율곡로까지 횡단해야 하는 오프닝 연출이 공연 당일 실시간으로 이뤄질지, 아니면 사전 녹화 영상으로 담길지는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화려한 오프닝 이후 멤버 7명은 댄서 50인, 아리랑 국악단 13인과 함께 한국을 찾은 전 세계 '아미'(팬덤명) 앞에서 무대를 꾸민다.공연이 열리는 21일 저녁에는 광화문 담장을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우리나라 전통문화 콘텐츠로 채울 예정이다. 앞서 앨범 발매 당일인 20일에는 숭례문과 성곽에 콘텐츠를 송출한다.방탄소년단은 지난 2020년 미국 NBC TV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스페셜 주간 기획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이로부터 약 5년 반 만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의 대표 국가 유산과 현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서울과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이 3년 9개월 만에 신보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광화문 공연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 1만5천여명을 수용하고, 시청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에도 1만3천여명을 들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청광장에 있는 관객들은 인근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공연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게 된다. 다만 인원수는 안전 관련 회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에 수일 내 예매 관련 공지가 게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티켓팅은 일반 예매 플랫폼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관람 구역 바깥에서 공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만큼, 당일 행사장 인근에는 정식 관람 인원보다 훨씬 많은 최대 20만명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공연은 글로벌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이용자 3억명을 대상으로 생중계된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기도 하다.주최 측은 "5천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방탄소년단의 귀환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세계 최대의 축제로 꼽히는 월드컵 혹은 올림픽과 유사한 규모의 글로벌 생중계 이벤트"라고 전했다.컴백 공연의 총연출은 미국 최대 스포츠 연계 음악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제작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BTS: THE RETURN)도 다음 달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다큐멘터리는 멤버들이 5집 음악 작업을 하면서 겪은 고민과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5집 '아리랑'은 다음 달 20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앨범에는 팀의 정체성,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 신곡 14곡이 수록된다.4일 가요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에서 광화문 3개 문이 모두 열린 가운데, 이 문을 통해 등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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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김선호, “6개국어 가능한 통역사 연기, 액션보다 힘들었죠” 사람과사회
    "이탈리아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에 한국어까지 6개 국어에 능통한 통역사 역할이었어요. 4개월 정도 공부했는데, 참 쉽지 않더라고요. 다음엔 차라리 액션을 할래요."배우 김선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 제작발표회에서 6개 국어에 능통한 다중언어 통역사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4개월간 다양한 언어를 공부했다고 밝혔다.이 시리즈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의 통역을 맡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김선호는 실제로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액션 연기보다 더 어려웠다며 혀를 내둘렀다.그는 "실제 촬영에서는 일본어, 영어, 이탈리아어, 한국어까지 4개 국어를 했다"며 "아무래도 (다 배우기엔) 한계가 있다 보니 대본에 있는 언어 위주로 숙지하되, 대사에 감정을 싣는 연습을 반복해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기는 어느 것 하나도 쉽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다중언어 통역사 역할을 맡아 여러 언어를 한 장면에서 해야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며 "나중엔 한국말도 잘 못하게 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배우 김선호(왼쪽부터), 고윤정, 유영은 감독이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이 사랑 통역되나요?'는 서로 같은 언어를 쓰고 있지만,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서로의 언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두 남녀의 아이러니를 그린다.연출을 맡은 유영은 감독은 여러 나라 언어에 능통하지만 사랑의 언어에는 서툰 호진과 수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지만 정작 자기 사랑에는 서툰 무희 역할에 김선호와 고윤정, 두 배우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그는 "주호진은 언어뿐만 아니라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중요한데, 김선호 배우가 코믹이면 코믹, 로맨스면 로맨스, 캐릭터의 냉철함까지도 잘 표현해줬다"며 "김선호는 모든 게 다 되는 배우였고, 대체 불가한 캐스팅이었다"고 칭찬했다.이어 "차무희는 워낙 투명하고, 감정적으로도 솔직한 사랑스러운 인물"이라며 "고윤정이 가진 순수함과 사랑스러움, 씩씩함이 무희와 잘 닿아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이 작품은 '환혼', '호텔 델루나',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을 쓴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유 감독은 "홍자매 작가님들의 대본은 참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며 "연출로서 작가님들이 가진 동화적이고 순수한 시선을 같이 바라보며 작업해나가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다"고 했다.김선호와 고윤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고윤정은 "선호 선배님과 처음이었지만,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밖에 없다"며 "제가 선호 선배님 정도의 연차가 쌓였을 때, 저렇게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치켜세웠다.그러자 김선호는 "고윤정도 연기를 너무 잘한다. 흡수력이 좋고 센스가 있었다"며 "호진은 굉장히 정적인 인물이어서 무희의 액션이 없으면 리액션이 나오기 어려운데, 제 리액션을 훌륭하게 잘 이끌어줬다"고 화답했다.'이 사랑 통역되나요?'는 일본부터 캐나다, 이탈리아까지 3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됐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친 해외 촬영을 통해 서로 빠르게 가까워졌다고 했다.김선호는 "해외에 나가서 촬영하면 서로 의지할 데가 없다 보니, 배우들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서로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고윤정도 "실제로 (김선호와) 일본에서보다 캐나다에서 더 가까워졌고, 캐나다보다 이탈리아에서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이들은 캐나다 촬영 중 실제 오로라를 관측하는 등 다양한 순간을 함께하며 빠르게 친해졌다며 작품에 좋은 기운이 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고윤정이 "정말 신기한 게 작품 속에서 오로라를 보는 장면을 촬영하고 돌아오는 길에 실제 오로라를 보게 됐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하자 김선호는 "그만큼 우리 작품이 운이 좋았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 유 감독도 "현장에서 본 오로라의 기운을 시청자들도 이 작품을 보시면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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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
    [연예] ‘휴민트’ 조인성, “이국적 미장센과 뜨거운 연기 볼 수 있어” 사람과사회
    "이국적인 그림의 미장센과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배우 조인성이 '밀수'(2023)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모가디슈'(2021), '밀수'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라는 작품을 통해서다.조인성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색다른 배경과 배우들의 연기를 작품의 관전 요소로 꼽았다.'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 분)이 희생된 정보원의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휴민트(humint)는 사람을 통한 정보활동을 의미하는 휴먼 인텔리전스(human intelligence)의 준말이다.영화는 블라디보스토크와 풍광이 비슷한 라트비아에서 촬영됐다. 부족한 눈은 컴퓨터그래픽(CG)으로 채우는 등 최대한 블라디보스토크의 황량하고 추운 풍경을 담아내려고 했다. 액션·조명 등의 부문에서는 현지 스태프들도 기용했다.영화는 배우마다 다른 액션 스타일도 내세웠다. 캐릭터와 그들이 지닌 감정, 상황 등에 따라 액션을 다르게 해 서사를 풍성하게 했다.조인성은 "총을 발사할 수 없을 때, (다르게) 무기 삼아 총을 활용하는 액션 장면들이 있다"며 "그런 점들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연이어 류 감독과 호흡을 맞춘 데 관해서는 "서로 잘 알다 보니까 감독님이 요구하고 원하는 것을 더 빨리 알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저는 (류 감독과) 가족 같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열심히 해서 (류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도록 노력해보겠다"며 웃음을 지었다.배우 박정민도 '밀수'에 이어 류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으로서 북한 식당 종업원인 채선화(신세경)를 만나 감정이 흔들리는 박건 역을 연기한다.박정민은 "(영화의) 감정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며 "감정적인 균열을 느끼면서 그 이전과 이후의 액션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었던, 사람이 사람으로 처절해져 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거칠고 절도 있는 액션도 예고했다.류 감독은 제작 계기에 관해 "'밀수' 촬영 뒤에 조인성과 박정민을 전면에 내세워서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았다. 두 배우가 영화의 출발점"이라며 "두 배우가 스크린에서 매력을 한껏 뽐내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두 배우를 미리 점찍은 덕에 배역 이름도 배우들의 성을 따 조 과장과 박건으로 정했다.류 감독은 영화의 키워드로는 재미와 긴장을 꼽았다. 액션 영화의 대표 연출자로 꼽히는 그는 이번에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액션을 지도했다고 한다.그는 "모니터를 보면서도 (긴장감에) 움찔움찔했던 장면이 있었다"며 "감정, 관계의 깊이나 복잡함 등을 배우들이 잘 표현해줘서 감정적인 깊이가 '베를린'(2013)보다 적다고 느끼진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조인성과 박정민 외에 배우 박해준이 권력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주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으로 출연한다. 신세경은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으로 '타짜-신의 손'(2014) 이후 12년 만에 극영화 주연을 맡았다.박해준은 "자기 영역을 지키면서 권력을 이어가려는 욕망이 있는 인물"이라며 "자기 손에는 피를 안 묻힌 채 매너 있고 젠틀하게 상황을 요리해나가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신세경은 "등장인물 간의 관계에서 핵심이 되는 캐릭터"라며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찾아봬 더 설렌다.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영화는 설 연휴 전주인 다음 달 11일에 개봉한다.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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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
    [연예] 슈퍼맨·해리포터까지… 워너 품는 넷플릭스 ‘할리우드 공룡’으로 사람과사회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명가'로 불리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할리우드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넷플릭스의 이번 인수·합병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할리우드를 거의 지배할 만한 초거대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워너브러더스의 방대한 영화·드라마, 넷플릭스로 흡수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 사업 부문을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상인 워너브러더스의 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827억달러(약 122조원)로 평가됐다.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10여년 만의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라고 AF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이번 인수·합병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넷플릭스는 예상한다.이미 3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해 세계 최대 유료 스트리밍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이번 거래로 워너브러더스의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까지 합치면 가입자 기반이 4억2천만명 이상으로 불어나게 된다. 이는 다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게다가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가 보유한 방대한 영화·TV 콘텐츠도 확보하게 돼,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측면에서도 이전에 할리우드 공룡으로 불린 디즈니를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는 '카사블랑카', '시민 케인', '말타의 매', '보니와 클라이드', '더티 해리', '샤이닝', '불의 전차', '오즈의 마법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수많은 고전 영화를 보유하고 있다.워너브러더스는 또 DC코믹스 작품인 '슈퍼맨'과 '배트맨' 시리즈를 비롯해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 같은 블록버스터 시리즈도 다수 갖고 있다.올해만 해도 워너브러더스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시너스'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포함해 8편의 흥행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 성적을 냈다. 두 작품 모두 다가오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강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힌다.TV 드라마로는 워너브러더스 산하 HBO 채널 히트작인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유포리아', '화이트 로터스', 현재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되는 인기 시트콤 '프렌즈' 시리즈까지 넷플릭스가 품게 된다.시장조사업체 모펫네이선슨의 분석가 로버트 피시먼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넷플릭스는 그동안 신규 시청자와 장기 시청자 모두에게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세대에 걸친 프랜차이즈'를 보유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통해 넷플릭스의 콘텐츠 경쟁력이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 영화산업 축소 가능성에 영화계 우려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의 주요 자산을 모두 흡수하면서 유례없는 할리우드 초거대 기업이 탄생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영화관 운영 업체들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노조의 협상력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산업 내 경쟁에서 밀려난 중소 업체들은 줄줄이 합병을 강요받을 수 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인수는 기술계 반란자(insurgent)의 할리우드 정복을 완성할 것"이라고 짚었다.넷플릭스는 2000년대 말부터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혜성같이 등장, 세계 영화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기업이다. 이들이 이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까지 삼키며 또다시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려 하자 영화계에서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익명의 영화 제작자 그룹은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전날 의회에 보냈다고 NYT는 전했다.이들은 서한에서 "넷플릭스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시간을 자사 플랫폼에서 보내지 않는 시간으로 간주한다"며 "그들은 극장 상영을 지원할 동기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이를 없애려는 모든 동기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트리밍 시장에 대한 넷플릭스의 독점적 지배 양상에도 우려를 표명했다.5만여개의 영화관 사업자를 대표하는 단체 시네마 유나이티드도 이날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이번 거래가 "전 세계 영화 상영 사업에 전례 없는 위협"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시네마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오리어리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인수의 부정적 영향은 미국과 전 세계의 대형 체인 극장에서부터 소도시의 독립극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극장에 미칠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밝힌 사업 모델은 극장 상영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미국감독조합(DGA)도 "창의성을 촉진하고 진정한 경쟁을 장려하는 활기차고 경쟁적인 산업은 감독과 제작진의 커리어와 창작권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두 대기업의 이번 합병안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입장을 냈다.거대기업 결합 심사·승인 절차도 만만치 않을 듯이번 인수·합병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려면 미국을 비롯한 각국 경쟁 당국의 까다로운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앞서 WSJ은 넷플릭스의 이번 인수·합병 발표를 앞두고 워싱턴DC 정가에서 넷플릭스의 과도한 지배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날 미 경제매체 CNB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 전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합병을 "심각하게 회의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뉴욕포스트는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어 넷플릭스와 경쟁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및 주요 의원들을 만나 워너브러더스 인수자로 넷플릭스가 낙점되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슨 CEO의 부친인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민주당 유력 정치인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도 이날 넷플릭스의 발표가 나오자 즉각 "이 거래는 반독점 측면에서 악몽과 같다"며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워런 의원은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가 합쳐지면 스트리밍 시장의 절반가량을 장악하는 거대 미디어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며 "미국인들에게 더 높은 구독료와 더 적은 시청 선택권을 강요할 위험이 있고,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워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반독점 심사 절차는 정치적 특혜와 부패의 온상이 됐다"며 "법무부는 워너브러더스 인수 심사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반독점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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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
    [연예] 전도연, “김고은과 ‘협녀’ 이후 10년만의 호흡… 이번엔 의지했죠” 사람과사회
    "'협녀' 때는 제가 김고은 양에게 작게나마 의지가 됐다면, 이번엔 제가 의지한 것 같아요. (김고은이 배우로서) 너무 성장해있어서, 오히려 저만 성장이 멈춰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보게 됐어요."배우 전도연은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 제작발표회에서 김고은과 10년 만에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전도연과 김고은은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에서 눈먼 검객 월소와 복수를 꿈꾸는 홍이를 연기했고, 이번에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와 그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는 모은 역을 각각 맡았다.김고은은 "사실 사석에서 종종 만났기 때문에 '와 10년 만에!'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작품에서 다시 만나 기쁘고 반가웠다"면서 "'협녀' 때는 밤에도 선배님한테 무작정 전화하기도 하고 다독임도 받고 일방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는 선배님이 나를 든든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김고은은 이번 시리즈에서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모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삭발에 준하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그는 "모은이가 머리카락 뒤에 조금도 숨지 않았으면 좋겠고, 얼굴이 다 드러나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인물이었으면 했다"며 "거의 표정이 없는 인물인데, 그런 무표정 속에도 표정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반대로 전도연이 표현한 윤수는 히피펌 헤어스타일에 몸 곳곳에 문신을 새기고, 잘 웃고 잘 우는 인물이다.전도연은 "자유분방하고 솔직하며 밝은 사람이지만,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는 인물"이라며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것 같지만 동시에 번듯하고 좋은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고 자신의 역을 분석했다.공통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겹치게 되는 중심에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있다.남편이 조각칼에 찔려 죽은 사건에서 윤수는 범인으로 몰리고, 모은은 결백을 주장하는 윤수에게 접근해 대신 자백할 테니 대가로 살인을 하라고 지시한다.윤수의 결백을 믿지 않는 검사 백동훈은 박해수가 연기했다.그는 "스릴러 장르라고 하는데 저는 혼자 진지하게 멜로라고 생각했다"며 "백 검사가 무언가에 호기심을 갖게 됐고, 이에 대한 방어기제로 비뚤게 행동했다고 봤다"고 말했다.'자백의 대가'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굿와이프', '이두나!' 등을 연출한 이정효 PD의 첫 스릴러 도전이기도 하다.이 PD는 "스릴러 연출이 처음이라 긴장감을 어떻게 계속 가져갈지를 계속 고민했다"며 "누가 진짜 범인인지 꼭 생각하면서 봐달라. 반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이 시리즈는 5일 오후 5시 공개된다.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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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
    [연예] ‘신사장’ 배현성, “한석규 캐스팅에 무조건 해야 한다 외쳤죠” 사람과사회
    "한석규 선배님이 이 작품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무조건 해야죠'라고 외쳤어요. 다만 선배님과 직접 맞붙는 장면은 쉽지 않았죠."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종영을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배현성은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한석규를 꼽았다.'신사장 프로젝트'는 과거 전설적인 협상 전문가였지만, 현재는 치킨집 사장이 된 신재이(한석규 분)가 원칙주의자인 초임 판사 조필립(배현성), MZ세대 아르바이트생 이시온(이레)과 함께 여러 사건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배현성은 처음 대본을 받자마자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그는 "현재까지 캐스팅된 배우에 한석규 선배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감독님을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며 "감독님과 작가님도 제 작품을 많이 봐주셨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배현성은 전작 '슬기로운 의사 생활',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연기했지만, 이번에 맡은 조필립 역은 한석규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주연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배현성은 "한석규 선배님이 계셔서 큰 걱정은 없었다"면서도 "다만 주연이라는 역할에는 무게가 있다. 함께 출연하는 모든 배우가 현장에 잘 스며들도록 하는 건 주연 배우들의 몫이라는 한석규 선배님 말씀을 새겨들으려 노력했다"고 떠올렸다.이어 "촬영 3개월 전부터 감독님과 주연 배우들이 주 2~3회씩 만나 하루 4~5시간가량 대본 리딩을 했다"며 "리딩 때 한석규 선배님이 짚어주신 부분들이 실제 연기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대선배인 한석규와 직접 맞붙는 장면에선 부담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그는 "필립이 (기싸움에서) 신 사장에게 밀리면 긴장감도 안 살고 재미도 안 산다는 말씀을 감독님이 촬영 전부터 많이 하셨다"며 "연기할 때 제 앞에 있는 사람이 선배님이 아닌 신 사장이라고만 생각하려 애썼다"고 했다.배현성은 극 중 필립의 직업인 판사를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그는 "촬영 전 법원에서 참관 수업을 들으며 조정절차를 직접 보고, 변호사를 만나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다"며 "치킨집에선 어리바리해 보여도, 전문 법 지식을 이야기할 땐 또박또박 빠르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툭 치면 대사가 나올 정도로 연습했다"고 돌아봤다.배현성은 극 중 러브라인을 그렸던 이레와의 호흡에 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촬영 3개월 전부터 대본 리딩을 하며 자연스럽게 말도 놓고 친해졌다"며 "그 덕에 촬영할 때 서로 장난을 치며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귀엽게 잘 나온 것 같다. 이레가 나이는 어리지만 감독님 요청에 맞춰 연기를 빠르게 바꾸는 모습을 보며 연기로는 선배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했다.그는 아직 본격적인 로맨스나 사극은 경험한 적이 없다며 차기작으로 좀 더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도 했다."저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전에는 순한 캐릭터만 맡다가 '경성크리처'나 내달부터 촬영하는 '대리수능'에서 악역을 맡은 이유도 그 때문이죠.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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