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스 4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미국뉴스

  • 208
    [미국뉴스] 미국 기업 덮친 관세 롤러코스터…’연착륙’ 언급 쑥 들어가 사람과사회
    오락가락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기업들의 경제 '연착륙' 언급이 급감한 가운데 침체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이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금융정보기업 알파센스 집계를 인용해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의 컨퍼런스콜에서 연착륙이 언급된 경우는 7차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아직 1분기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기업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이전보다 낮게 보면서 지난해 1분기(170회)나 직전 분기(61회)에 비해 언급이 확연히 줄었다는 것이다.시장조사업체 LSEG 집계를 보면 대기업 1천500곳 중 900곳 이상이 올해 들어 관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관세 부과 자체가 인플레이션 요인이고 소비 위축에 따른 성장률 하락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로이터통신은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정권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에 대한 공개 비판을 대체로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대신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에둘러 표현하고 있다고 봤다.델타항공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두 달 전(7∼9%)보다 낮은 3∼4%로 제시했는데, 에드워드 배스천 CEO는 관세를 직접 거론하는 대신 가계·기업의 경제 우려로 여행 수요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배스천 CEO는 지난달 들어 소비자 심리에 "매우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소비 지출이 정체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아메리칸 항공의 로버트 이솜 CEO는 이날 한 행사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가계·기업의 심리 악화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소기업 심리가 3개월 연속 약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효과를 잠식했다고 발표했다.JP모건체이스는 극단적 정책을 이유로 올해 미국 침체 확률을 종전 30%에서 40%로 올렸고, 시티그룹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미국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고점 대비 9.3% 하락해 기술적 조정 국면(직전 고점 대비 10% 하락)에 근접했다. 나스닥은 이미 지난주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과도기가 있다"고 말해 시장 심리를 흔들었으나 이날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 나라는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이날 워싱턴DC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열린 주요 기업 CEO들과의 만남에선 관세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일축하며 외국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50%로 올리기로 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경제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관세 정책의 가장 큰 성과는 외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2
    Read More
  • 207
    [미국뉴스] 트럼프 정부, 교육부 해체 시동…하루만에 1천300명 해고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연방 교육부 직원 1천300여명을 추가로 해고했다.직원의 3분의 1가량을 하루아침에 자른 것으로, 트럼프 정부가 구상 중인 연방 교육부 폐지 방침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 교육부는 직원 1천315여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올 초 기준 4천133명이었던 교육부 직원 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미 최근 몇 주간 572명이 해고 방침을 받아들였고, 수습 직원 63명의 계약이 종료됐다.교육부는 이와 함께 뉴욕·보스턴·시카고·클리블랜드 등지에서 사무실 임대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변화가 연방 교육 지원금 배분, 저소득 가정 지원, 학자금 대출 관리 등의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치는 연방정부 규모를 축소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뿐만 아니라 보훈부, 사회보장국 등 여러 연방 정부기관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전했다.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상원 인준을 받은 지난 3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교육부가 앞으로 대대적인 감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당시 맥마흔 장관은 "행정적 낭비를 없애고 교육 정책의 권한을 주(州) 정부에 이양하는 것이 부처의 '최종 임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과정에서 교육부가 '급진주의자, 광신도,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장악됐다'며 교육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취임 후엔 직원 해고, 사업 중단, 연구 용역, 보조금 취소 등의 방법으로 교육부의 기능을 축소해왔다.맥마흔 장관은 지난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교육부 폐쇄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행정명령이 교육부 폐지로 곧장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육부는 1979년 의회에 의해 설립됐으며, 미국 대통령은 의회가 설립한 연방 기관을 일방적으로 폐지할 수 없다.상·하원에서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하게 나뉘어 있어 트럼프 정부의 교육부 폐지 계획이 충분한 찬성표를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2개월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교육부 폐쇄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25-03-12
    Read More
  • 206
    [미국뉴스] 트럼프 "나라 구하면 뭘해도 합법"…나폴레옹 황제 발언 논란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책을 둘러싼 위헌, 위법 논쟁 속에 자신의 초법적 지위를 주장하는 듯한 말을 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조국을 구하는 사람은 그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는다"(He who saves his Country does not violate any law)라는 글을 올리고 피드 상단에 고정했다.그 이후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같은 글을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이 말은 출처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과거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한 말로 알려져 있다. 주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비상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말로 해석된다.16일 다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구를 SNS에 올린 것은 자신이 취임하자마자 서명한 여러 행정명령에 법원이 잇달아 제동을 거는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됐다.미국 내 여러 법원은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위헌적으로 보고 보류시켰으며 연방정부의 보조금 및 대출금 지급 중단 결정에 대해서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아울러 해외 원조 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고 해외 원조 자금 지출을 90일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에 대해서도 법원은 제동을 걸었다.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인용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자신이 하는 일이 분명하게 유효한 법을 위반하더라도 그 동기가 나라를 구한 것이라면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글을 올리자 비판이 쏟아졌다.애덤 시프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자신의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독재자처럼 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윤리 담당관을 지낸 놈 아이젠은 나폴레옹의 해당 발언은 불법행위에 대해 변명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2025-02-19
    Read More
  • 205
    [미국뉴스] 美CIA, 멕시코 마약 카르텔 활동지 드론 감시 강화 나서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 밀매 억제를 목표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 활동 지역에 대한 무인비행장치(드론) 감시를 강화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중앙정보국(CIA)이 마약 펜타닐 제조·합성 시설 위치 추적을 위해 멕시코 상공에서의 비밀 드론 비행을 확대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CNN방송도 CIA가 멕시코 쪽으로 무인 항공기 배치를 비무장 상태로 늘렸다는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전했다.CNN은 나아가 소식통을 인용, 해당 무인 항공기 기종을 MQ-9 '리퍼'로 추정했다.MQ-9 '리퍼'는 최장 14시간을 비행하면서 광범위한 범위를 탐지해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무장했을 경우 헬파이어 미사일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각에서 '하늘의 암살자'로 부르는 이 무인 항공기는 2007년께부터 미 공군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CNN은 부연했다.CIA의 멕시코 상공 드론 비행 계획은 이전엔 제대로 공개된 사실이 없다.다만,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트럼프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대해 "더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반복적으로 표명한 것을 고려할 때, 드론 비행 강화는 CIA의 관련 초기 전략 중 하나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드론 등은 소위 마약류를 합성하는 '실험실'을 식별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라고 한다.예컨대 펜타닐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적지 않은 양의 화학 물질이 방출되는데, 드론이 이를 공중에서 쉽게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NYT는 "CIA가 드론을 사용해 공습 같은 치명적 행위를 할 권한은 없다"면서 "드론에서 수집한 정보를 멕시코 측과 공유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 폭탄'을 한 달간 유예한다는 합의를 끌어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정부는 마약 및 불법이주 외국인 단속을 위해 미국과의 국경 지역에 1만 명의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남부에 있던 국가방위대원을 북부로 이동시켰다.또 최근에는 멕시코 북서부 코르테스 해 캘리포니아만을 중심으로 미 공군 정찰기의 멕시코 영토 근접 비행이 포착되기도 했다.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새로운 비행로는 아니다"라면서 최소한 미 바이든 전 정부 시절 때에도 보장된 비행이라는 점을 시사했지만, 자세한 설명을 이어가지는 않았다.한편, 미 백악관과 CIA, 국방부 등은 비밀 드론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2025-02-19
    Read More
  • 204
    [미국뉴스] 트럼프, 종교 자유 보호 위원회 창설, 정부 내 '반기독교 편향' 척결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고 연방 정부 내의 "반기독교 편향"에 맞서 싸우기 위해 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트럼프는 목요일 오전 워싱턴 D.C.의 워싱턴 힐튼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제73차 연례 국가조찬기도회를 기념하는 연설을 했다.트럼프는 모인 사람들에게 "나는 종교의 자유에 관한 새로운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며 "이 위원회는 이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이 신성한 자유가 미국 역사상 전례 없이 위협받는 것을 목격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독실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말을 이었다.트럼프는 낙태 클리닉에서 기도하고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클리닉 입구 접근의 자유(Freedom of Access to Clinic Entrances, FACE) 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감된 75세의 낙태 반대 활동가를 예로 들었다."그들은 당신에게도 끔찍했고, 모든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끔찍했다." 트럼프는 취임하자마자 나이 든 활동가를 포함해 23명의 생명 존중 시위자를 사면한 것이 자신의 영광이라고 언급하며 말을 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목요일에 새로 취임한 미국 법무부 장관 팜 본디(Pam Bondi)에게 정부 내 "반기독교적 편견을 근절"할 "태스크 포스"를 이끌도록 지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다고 발표했다."이 태스크포스의 임무는 법무부를 포함해 연방정부 내에서 자행되는 모든 형태의 반기독교적 표적화와 차별을 즉각 중단시키는 것인데, 이는 정말 끔찍했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국세청, 연방수사국(FBI), 끔찍하다.""아울러 대책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반기독교 폭력과 파괴 행위를 철저히 규탄하고, 전국의 기독교인과 신앙인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하늘과 땅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의 발언은 2023년 12월에 했던 발언을 되풀이한 것으로, 그는 재선되면 "완전히 개혁된" 법무부 산하에 "반기독교 편견과 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방 태스크포스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National Prayer Breakfast)에 참석하기 위해 선출직 공무원들 앞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에서 통합과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면서 종교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트럼프는 또한 "반기독교 편향"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백악관 신앙 사무소의 창설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형교회 목사 폴라 화이트가 새 사무실의 책임자로 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국가조찬기도회는 1953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 저명한 복음 전도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지원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2025-02-19
    Read More
  • 203
    [미국뉴스] 트럼프 취임 후 바뀌는 美 행정 정책 사람과사회
    1) 대형마트 타겟 등, 정부 방침 따라 DEI 프로그램 종료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폐지한다고 밝혔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타겟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경청하고 배우고 조정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준비한다”며 “3년간의 DEI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2025년 예정된 인종적 평등 행동 및 변화(REACH) 이니셔티브를 조기 폐지한다”고 발표했다.이어 “동성애 옹호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HRC)의 기업 평등 지수 등 모든 외부 다양성 중심 설문조사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따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역 사회에서 매년 6월마다 열리는 트윈 시티스 프라이드 페스티벌(Twin Cities Pride Festival) 및 퍼레이드(Pride Parade)도 후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타겟의 정책 변경 소식에 미국 기독교 보수 단체인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 FRC)는 환영했다.FRC가 발행하는 웹진 ‘워싱턴 스탠드’는 “거의 2년에 걸친 프라이드 반발의 물결 속에서 미국인들은 자신의 성공을 믿기 위해 스스로를 꼬집어야 할 때가 있었다”며 “미국에서 가장 완강한 극단주의자 중 하나인 타겟은 마침내 깨어 있는 의제에 굴복했다”고 보도했다.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DEI 정책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월마트(Walmart), 맥도날드(McDonald’s), 로우스(Lowe’s), 페이스북(Facebook) 등 상당수의 미국 대기업이 DEI 정책을 축소하거나 종료하기로 결정했다.2)  “미성년자 성전환은 파괴적 행위…지원 중단”‘미성년자 성전환 연방 지원 및 홍보 중단’ 행정명령 서명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 및 홍보를 중단하는 새로운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청소년 성전환 수술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된 행정 명령을 통해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시행되는 신체 훼손 시술과 사춘기 차단 및 성전환 호르몬 약물 처방을 통한 화학적, 외과적 절단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승인된 행정명령은 트랜스젠더 미성년자의 성별 전환을 돕는 호르몬 요법 및 사춘기 예방약 등 의료 서비스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구체적으로는 군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군인 건강보험 ‘트라이케어’(TRICARE)와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 등 연방 차원에서 운영되는 건강 보험 체계에서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전환 치료 지원을 제외한다.새 행정명령은 “미국의 정책은 어린이의 소위 ‘성별 전환’에 대한 자금 지원, 후원, 홍보, 지원 또는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파괴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절차를 금지하는 모든 법률을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 보건복지부에 “아동의 화학적 및 외과적 절단을 종식시키기 위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성별 불쾌감 또는 기타 정체성 기반 혼란을 주장하는 아동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모범 사례에 대한 기존 문헌 검토를 발표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미 법무부에는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부모로부터 양육권을 박탈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소위 ‘피난처 주’를 조사하고, 청소년 성전환 치료 관행에 반대되는 입법과 소송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당시 공약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수술을 연방 차원에서 금지하겠다고 내세웠으며 이번 행정명령은 이에 따른 조처로 해석된다.3) 사회보장카드 성별 변경 웹사이트 삭제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여권에 이어 사회보장카드에도 성 정체성을 수정할 수 없게 됐다.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SSA) 웹사이트에서 성 정체성을 수정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페이지가 삭제됐다. 이름 변경과 연락처 정보 업데이트, 시민권 또는 이민 상태 업데이트, 사망 신고 방법에 대한 지침만 제공된다.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생물학적 성별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현지시간) 주관적 성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고 미국 정부 공식적으로 남성과 여성만을 인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권, 비자, 입국 카드를 포함한 정부 발급 신분 확인 서류에 신분증 소지자의 성별이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앞서 사회보장국은 바이든 행정부 하에 2022년 10월부터 ‘사회 보장카드 성별 식별 변경’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해왔다. 지침에는 “성별을 기재하는 데 의료 기록 등 의학적 또는 법적 증거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현재 성 정체성은 남성 또는 여성으로 변경할 수 있지만, 향후 불특정 성 정체성 옵션을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명시됐다.당시 사회보장청장 대행인 킬로로 키자카지는 “새로운 정책은 사람들이 성별 지정에 대한 서류를 제공할 필요 없이 기록에서 스스로 성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며 “이는 행정 부담을 줄이고 트랜스젠더로 식별되는 사람들이 사회보장번호 카드 신청 절차에서 선택권을 갖도록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포함한 사회보장국의 ‘평등 행동 계획’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ediatricians)는 오랫동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불임 성전환 수술과 호르몬 처방에 대해 경고해 왔다.소아과학회는 “사춘기 차단제의 부작용으로 골다공증, 기분 장애, 발작, 인지 장애, 불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트랜스젠더로 식별된 청소년에게 투여하는 이성 호르몬의 경우 잠재적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병, 혈전 및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4) 트랜스젠더 군인 복무 금지…”군인 정신과 충돌”군 조직 개편 위한 행정명령 5건 서명미국 군대 내 트랜스젠더 1만4,000여명이 군에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28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랜스젠더 군인의 미군 복무 금지, 군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DEI) 축소 등을 포함한 행정명령 5건에 서명했다.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7년에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금지했으나 후임인 민주당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2021년에 이를 폐기했다. 트럼프가 7년 만에 다시 도입하는 것이다.행정명령 내용에 대해 미 백악관은 “군사 임무와 국방부의 오랜 정책에 따라 개인의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허위의 ‘성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군 복무에 필요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며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지 않는 성 정체성을 택하는 것은 명예롭고 진실하며 규율있는 생활 방식을 지키는 군인의 헌신과 충돌한다. 사생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이어 “개인이 성전환 수술 후 완료하는 데 최소 12개월이 걸리고, 이 과정에서 종종 강력한 마약이 사용된다”며 “이 기간 동안 그들은 군사 대비 요건을 충족할 만한 신체 능력이 부족하고,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는 배치 및 기타 준비 요건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군 내 성전환자를 연구해온 팜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군에 근무하는 트랜스젠더는 약 1만4,000명으로 추산된다.아울러 행정명령은 군대의 모든 DEI 프로그램을 종료하며, DEI와 관련된 ‘차별적인’ 정책은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또 ‘그(he)’나 ‘그녀(she)’ 외 모든 ‘인위적이고 창조된 대명사’ 사용을 금지하고 군인들이 이성의 욕실과 탈의실, 침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DEI 정책이 군의 약화를 초래한다. 모든 DEI 관행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이러한 명령이 신속하게 준수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미국식 ‘아이언 돔’(이스라엘 단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 절차를 의무화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강제전역된 군인들을 복귀시키는 내용도 포함됐다.
    2025-02-19
    Read More
  • 202
    [미국뉴스] 지금은 더욱 기도 할 때! “Pray For L.A.” 사람과사회
    본국에서 날아온 게엄령과 무안공항의 참사로 인해 2024년 12월이 놀라움과 슬픔의 시간으로 얼룩졌다. 그럼에도 2025년 새해는 회복과 치유를 소망하며 첫 날을 맞았다. 그러나 자연은 그 모든 소망이 무색하도록 신년 벽두, 산타아나 강풍과 함께 역사상 가장 참담한 산불로 우리가 사는 Los Angeles를, 캘리포니아를, 미국과 전세계를 뒤 흔들고 있다. 불폭탄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듯 산타아나 강풍을 탄 산불은 거침이 없다. TV와 SNS 등 영상으로 실시간 전해지는 소식에 주민들은 세상의 마지막 날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겠나 절망과 한숨을 연이어 삼켰다. 그럼에도 각 교회들은 2025년 새해를 기도와 말씀으로 중무장 하고 있다. 교회들마다 특별새벽기도회를 준비하면서 인근 목회자들이 이웃 교회들을 돌아가며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로 위로와 도전을 주며 혼란과 아픔의 새해 벽두를 살아내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박은성목사 담임)는 1월6일부터 충현선교교회 원로 민종기목사,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목사, 선한목자교회 고태형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 노창수목사 등과 함께 새벽재단을 쌓고 1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첫날 집회를 인도한 민종기 목사는 에스겔 47장의 에스겔이 본 환상을 설명하면서 “처음에는 내 힘으로 하다가, 나중엔 성령의 능력에 우리의 몸을 맡겨야 하는 성숙의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라며 "성령의 흐름, 물결이 우리를 이끌고 가는 믿음의 진보가 새해에는 있기를 축복한다”고 강조했다.서부열린문교회(박헌성목사 딤임)는 새로운 비전을 꿈꾸는 교회라는 주제로 필라예수사랑교회 김곤목사, 워싱턴예일교회 정우용목사, SAM커뮤니티교회 샘신 목사(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 그리고 라구나우즈한인교회 송용걸 목사를 초청해서 1월2일부터 새해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한다.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 담임)은 1월6일부터 “모든 세대가 연합하여 땅끝까지”라는 주제로 은혜이슬 새벽부흥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한기홍목사의 첫날 집회에 이어 주님의영광교회 신승훈목사, 영어목회자 김황신목사, 밥소르기목사, 일산성광교회 유관재목사, 그리고 영어 목회자 한 사무엘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또한 오는 1월23일부터 26일까지는 동탄시온교회 담임 하근수목사 초청 “0점 인생, 명품 인생”이란 주제의 신년축복성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일천번제기도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은혜한인교회는 올해로 제4차를 맞아 1월22일 첫날을 시작해 2026년 10월17일까지 “기도는 믿음의 명문 가문을 이루는 통로이다”라는 주제로 계속 이어진다고 밝혔다. 감사한인교회(구봉주목사 담임)는 2025년 교회 표어를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하박국 3:2)”로 정하고 신년집회를 진행 중이다. 1월2일부터 4일까지 구봉주목사가 인도하고 6일부터 8일까지는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목사가, 9일부터 11일까지는 김영길 원로목사, 그리고 13일부터 15일까지는 토렌스제일장로교회 고창현목사가 인도한다.  주님의영광교회(신승훈목사 담임)은 신년하례회를 1월6일 드리면서 6일부터 10일까지 신년축복성회를 진행하고 있다. 저녁 7시30분에 드려지는 이번 성회는 각 교구가 특별찬양을 드리는 등 교회내 성도들의 신앙을 양육하고 돌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한 1월11일 토요일에는 전체 교인들이 참석하는 조찬기도회, 그리고 19일에는 창립 26주년 기념예배도 계획 중이다. 또한 갈보리선교교회(심상은목사 담임)은 연말연시 10일 신년특별새벽신앙점검예배로  지난 12월30일부터 시작해서 심상은목사가 강사로 1월1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크고 작은 교회들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신년초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LA산불피해를 위한 기도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인들 거주가 많은 이튼 화재의 경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파사데나와 글랜데일이 포함된 이튼 산불 지역에 소재한 사랑의빛선교회 윤대혁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강제 대피 후 돌아와보니 교회 건물은 지켜졌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성도들의 주택이 전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안타까와 했다. 이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동부 내륙으로 피해 면적이 55㎢로 발원지인 알타데나 일대는 초기에 급속히 번져 미처 피하지 못한 사망자들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했다. 주택과 건물 소실이 5천여채에 달한다. 이 모 목사, 배 모 목사 역시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대피 후 안전함을 알리면서도 가까운 지인들의 피해를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하늘에서 폭탄 터지듯 시속 100마일 강풍에 재가 떨어지며 새로운 발화점이 되어 마치 하늘에서 불비가 떨어지듯 아마겟돈을 연상케 됐다는 대부분의 목격자들.말리부 인근 팰리세이드 산불로 시작해서 마운트 윌슨의 산자락 이튼 산불로 이어진 산불은 마침내 할리우드와 베벌리 인근 선셋 산불로 이어졌고 나흘 째인 지금까지 일부지역 진압율이 0%인 곳들도 있다는 보도이고 크고 작은 화재가 계속 되는 상태이다. 혼란을 틈 탄 일부 방화사건도 보도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코리아 특급 박찬호 선수의 자택이 선셋 산불로 전소 됐고 수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피해 소식도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교회들과 성도들의 피해 소식도 늘어날 전망이다. 학교도 공공기관도 미국 서부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들도 자연 재해 앞에선 속수 무책이었다.팰리세이드 산불로 5천300채의 주택과 건물이 사라졌다. LA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라는 LA소방국장의 브리핑이다. 한 때 서부지역의 유명 기념관인 게티 빌라의 피해를 염려하는 SNS 포스팅이 많았지만 다행히 살아남았다. 게티빌라 인근 북서쪽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500백여채 주택이 있는 동네에서만 100여 채가 소실 됐다면서 본인의 양 옆 주택이 완전히 내려앉았는데 자신의 집은 온전한 것을 실시간 구글 사진을 통해 확인했다며 말을 잇지못했다. 아직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어떤 상황도 받아들이고 그동안 함께 기도 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 화재로 집과 재산을 잃어버린 수 많은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힘들다며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임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18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로 팰리세이드와 이튼 두곳의 피해 면적만으로도 샌프란시스코 면적보다 큰 136㎢에 달한다. 어느 정도 잦아든 강풍은 하루 이틀 새 다시 시작 될 수 있어서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가주 주민들은 바람 잦기만 기다리고 일부는 계속되는 가뭄에 단비를 기다린다고 이구동성 목소리를 모은다. 1월10일, 집계는 여의도 면적 50배 크기의 피해로 무려 1만 여채 의 주택과 건물들이 소실되고 사망자만  10명을 기록한 이번 화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전쟁터 처럼 초토화된 도시와 주택가 영상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망연자실하게 한다. 한때 낮은 수압과 소화전 물 부족 사태로 수 년전 북가주에서 남가주로 수로를 연결하려던 계획이 지역 물고기 자연환경 보호를 이유로 반대한 뉴섬 주지사의 결정으로 수포로 돌아갔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편 혼동을 비집고 발생할 수 있는 약탈자들을 우려해 산타모니카 등 일부 지역에는 통금령이 발표되고 있다. 현재 약탈자 20여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이다.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이번 산불 피해로 교계 및 기관, 한인회 등이 발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어서 주목된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샘신 목사)는 우선 부유하든 가난하든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임을 강조하면서 긴급 구호품 모집에 나섰다. 마스크와 얇은 이불 등을 우선 모집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본지2면을 참조하면 된다. LA총영사관과 LA 한인회 역시 이번 산불로 인한 한인 피해자들 정보를 수집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문의:(213)619-3111 혹은 (213)215-6029
    2025-01-15
    Read More
  • 201
    [미국뉴스] 트럼프 취임 앞두고 美 의회 인사청문회 본격화…추가 낙마 주목 사람과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앞두고 미국 상원이 14일부터 국무부와 국방부 등 외교·안보 라인을 비롯해 내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2기 정부에서 정책 변화 속도전을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 내부에 단결을 주문한 가운데 도덕성과 자질, 정책관 등에서 논란이 제기된 후보자의 최종 인준 여부가 주목된다.미국 상원의 각 담당 위원회는 ▲ 14일에 보훈부, 국방부, 내무부 ▲ 15일 국토안보부, 법무부 1일차, 교통부, 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에너지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 16일 주택도시개발부, 환경보호국, 법무부 2일차, 재무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의 수장을 맡게 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고 AP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국가정보국(DNI), 보건복지부, 연방수사국(FBI) 등을 이끌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인사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 털시 개버드 DNI 국장 후보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복지부 장관 후보자, 캐시 파텔 FBI 국장 후보자 등이다.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의 헤그세스 후보자는 성폭력 관련 의혹뿐만 아니라 음주 문제는 물론 과거 북한 김정은 체제 옹호 발언 등으로 인해 큰 논란이 제기됐다.그는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등으로 맷 게이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사퇴한 직후에 낙마 위기가 고조됐으나 트럼프 당선인 등의 내부 단속으로 일단 한 고비는 넘긴 상태다.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의 개버드 국장 후보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과거에 했으며 하원 재직 시에는 최근 축출된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드ㅜ 알아사드 대통령과 만나기도 하면서 외교 안보 기관의 수장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가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면서 사퇴했던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의 경우 대표적인 백신 반대론자다. 이 때문에 국민 보건을 책임지는 기관을 이끌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파텔 FBI 국장의 경우 과거 정적 보복 발언을 했다는 점 등에서 비판받고 있으며 그 외 일부 후보들도 경험 부족이나 도덕적 흠결 등의 문제가 노출된 상태다.이들 중 일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발언을 번복하고 있다.가령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는 과거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에 반대했으나 지난달에는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과거에는 낙태 지지 입장이었으나 최근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복지부에서 낙태 반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헤그세스 후보자는 과거 여성이 전투 병과를 받는 것에 반대했으나 지금은 전투 병과를 포함해 현재 군에서 복무하는 모든 여성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장관으로 인준되면 금주하겠다고도 약속했다.개버드 국장 후보자는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반대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 시민 자유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강화됐다는 이유로 FISA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공직 후보자의 상원 인준과 관련,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의 위대한 (각료 등) 지명자 중 많은 이들의 인준 절차를 부적절하게 정체시키고 지연하려 하고 있다"면서 "공화당원들이여, 똑똑(smart)하고 강인(tough)해져라"라고 강조했다.상원의 각료 인준은 과반 찬성으로 이뤄진다.전체 100명의 의원 가운데 공화당이 53명, 민주당이 47명이기 때문에 공화당 내 이탈표가 발생하지 않으면 후보자들의 상원 인준에는 문제가 없다.미국 의회 역사에서 가장 최근에 상원 인준이 부결된 인사는 1989년 존 타워 국방부 장관 후보자다.당시 상원의원이기도 했던 그는 조지 H.W 부시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음주, 여성 문제 등으로 인해 상원 투표에서 반대가 53표(찬성 47표) 나와 인준을 받지 못했다.
    2025-01-15
    Read More
  • 200
    [미국뉴스] WP "中, 돌아온 트럼프와 정면승부 준비…1기 때와 달라져" 사람과사회
    며칠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에 중국이 맞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 중국 정치·외교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라진 중국 정부의 거침없는 행보에 주목했다.WP는 "미 대선 이후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협박에 맞서는 광범위한 전략서를 공개했다"면서 "핵심 광물의 수출 금지, 최고 수준의 사이버 해킹, 트럼프의 예측 불가 외교정책의 틈을 파고든 국제 협력 강화 등의 반격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재집권에 도전하는 선거 운동 기간에 대(對)중국 관세를 60%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갑작스러운 미중 무역전쟁 선포로 소위 '뒤통수'를 맞은 중국 입장에서는 좌시할 수 없는 공격이었다.트럼프 당선인에게 바통을 넘겨주기 전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으로 들어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중국 견제에 박차를 가했다.그럴 때마다 중국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였고, 미국과 '정면승부'할 수 있다는 신호를 강하게 내보내고 있다.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의 왕원 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이어진 중국 억제 기조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내부 단결을 강화하도록 만들었다"며 "중국 정부는 트럼프의 복귀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제사회의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확대하도록 하는 '효과적인 무기'(magic weapon)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미국에서 트럼프가 임기를 채우고 떠났다가 다시 복귀하기까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계속해서 집권하고 있었다는 점에도 WP는 주목했다.시 주석은 외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산 상품을 사줄 미국 구매자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순환에 집중할 것을 중국 기업들에 줄곧 촉구했다.전직 외교관이자 중국 푸단대의 국제관계 전문가인 런샤오 교수는 "중국은 4년간 경험으로 트럼프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자신 있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스팀슨센터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윤 선도 "중국 입장에서 무역전쟁은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의 장에서 극히 일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트럼프 당선인 또한 미중 경쟁구도의 한 시기를 스쳐 갈 뿐"이라고 밝혔다.최근 미국 정부를 충격에 빠트린 중국 해커들의 공격도 나날이 치밀해지고 대비가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은 재무부 전산망에 침투한 해커들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여전히 이를 부인하고 있다.사이버보안회사 센티넬원의 다코타 캐리 중국 전문가는 "수십 년 동안 활동한 중국 해커들의 수준이 근래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정면으로 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WP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중 강경파로 내각 인선을 채우는 동안 중국은 미국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 국제적 협력관계를 다방면으로 구축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짚었다.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와 경제적 협력관계 강화, 미 동맹국인 일본과의 군사적 긴장 완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가입 등이다.다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1조4천억달러(약 2천2조원)의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목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5%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고위급 군사 관료들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는 등 여러 내부 도전에 중국이 여전히 직면해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2025-01-15
    Read More
  • 199
    [미국뉴스] 트럼프 "푸틴 빨리 만나 우크라전 끝낼것…가자전쟁 타결 가까워" 사람과사회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빨리 만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13일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전략을 설명하지는 않으면서 "오직 하나의 전략이 있고 그것은 푸틴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난 푸틴이 전쟁이 진행된 방식에 썩 신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입장에서 전쟁이 잘 진행됐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난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난 아주 빨리 만날 것이다. 난 더 일찍 만났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취임을 (먼저) 해야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무능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하고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마이크 왈츠는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회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적어도 수일 내지 수주 안에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9일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 전 발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01-14
    Read More

구인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