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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 68
    [미국뉴스] '이민자 쓰나미'에 두손 든 매사추세츠…"난민가족 보호 불가능" 사람과사회
    미국에서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지닌 것으로 분류되는 매사추세츠주(州)가 끊임없이 밀려드는 망명 신청자들 앞에서 두 손을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다음 달부터 난민 보호법 시행을 일부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매사추세츠주의 난민 보호법은 '임신부나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이 요청할 경우 주정부는 보호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법은 갑작스러운 경제적 타격이나 재해로 거주지를 잃은 가정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40년 전 제정됐다. 다만 최근에는 미국 남부 국경에서 밀려오는 망명 신청자에 대한 지원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최근 망명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주정부의 능력으로선 더 이상 이 법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매사추세츠는 7천 가구에 보호시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불어난 수치다. 힐리 주지사는 "보호시설에 대한 수요를 맞춰나가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매사추세츠주는 기존에 제공된 보호시설은 계속 운영하되, 추가로 망명 신청자들에게 보호시설을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또한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난민 가족의 수를 제한하는 형식으로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매사추세츠주는 지난 1988년 이후 9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준 지역이다. 현재 주지사도 민주당 소속이다.공화당에 비해 비교적 전향적인 이민정책을 내세우는 민주당 주정부가 현행법 시행도 포기할 만큼 이민자 사태가 심각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역시 민주당이 장악한 뉴욕시도 최근 비슷한 내용의 난민 보호법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민주당 소속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최근 법원에 망명 신청자에 대해선 잠정적으로 난민 보호법 적용을 중단해 달라는 신청을 했다.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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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
    [미국뉴스] BofA CEO "연준, 소비 둔화에 성공…내년 중반 경기 저점" 사람과사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소비자 지출 둔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미국 2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으면서 주목된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목표로 금리를 인상해 왔고 미국의 소비자 지출을 성공적으로 둔화시켰다고 평가했다.모이니핸 CEO는 "솔직히, 연준이 미국 소비자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소비는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는 "문제는 다음에 일어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그의 발언은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 늘었다는 상무부의 이날 발표와는 대조적인 감이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로 볼 때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 강세가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부를까 우려한다.그는 또 "인플레이션은 상품과 서비스 측면에서 특히 중간 소득 가구를 더 힘들게 한다"며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BofA는 이날 전문가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BofA는 3분기에 7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늘어난 규모다.경쟁사들처럼 대출 이자 상승으로 더 많은 수익이 나고 인베스트먼트 뱅킹(investment banking)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그는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고객의 직불 및 신용카드 지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8% 증가했으나 9월과 10월에는 그러한 성장이 4%로 약화했다고 소개했다.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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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
    [미국뉴스] "지난해 美서 아시아인 증오범죄 감소…反유대인범죄 증가" 사람과사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으로 미국 내 유대인 및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 2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증오범죄의 타깃이 됐던 아시아인에 대한 범죄는 33% 감소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범죄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1만1천643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유형별로는 흑인에 대한 범죄가 3천4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 반(反) 유대인 1천124건 ▲ 반 남자 동성애 1천77건 ▲ 반 백인 966건 ▲ 반 히스패닉 738건 등의 순이었다.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모두 499건으로 집계돼 2021년(753건)보다 크게 줄었다.반면 유대인에 대한 범죄는 2021년 824건에서 지난해 1천건 이상으로 늘었다.반이슬람 범죄는 158건을 기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 성명을 내고 "이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 증오범죄의 수준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내가 반아시아 혐오에 맞서기 위한 법안에 설명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증오로 인한 폭력을 종식하려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증오와 편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또 "이스라엘에서 하마스가 자행한 사악한 테러로 폭력을 걱정하는 미국인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4일 미국 시카고 근교의 한 주택에서 팔레스타인계 가정의 6세 소년이 증오범죄로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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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
    [미국뉴스] 美서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 증오범죄에 희생…바이든 "충격" 사람과사회
    미국 시카고 근교에서 이슬람교도를 향한 잔인한 증오범죄에 의해 팔레스타인계 가정의 6세 소년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당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은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조셉 추바(71)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한 상태다.추바는 지난 14일 시카고 남서부 근교의 플레인필드 타운십의 한 주택에서 6세 소년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소년의 어머니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추바는 모자가 세 들어 살던 주택의 집주인으로, 중동 관련 뉴스를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미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전했다.CAIR이 소년 부친으로부터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집주인인 추바는 14일 소년 집 문을 두드린 뒤 소년 모친이 문을 열어주자 "무슬림은 죽어야돼!"라고 소리치며 그녀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공격을 시도했다. 소년 모친은 가까스로 화장실로 도피해 911에 신고했고, 잠시 뒤 화장실 밖으로 나온 모친은 6세 아들이 흉기에 찔린 것을 발견했다.소년은 26군데 자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소년의 모친도 흉기 공격으로 십여 군데 상처를 입고 심각하게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 피해자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공격했다"라고 말했다.CAIR 시카고지부는 성명을 내고 "최악의 악몽이 벌어졌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소년과 그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미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가하는 위협을 추적하며 경계를 강화했다.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 내에서 폭력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전쟁 발발 후 미국 내에서 하마스 지지 세력이 미국 내 공격을 지시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레이 국장은 말했다.레이 국장은 "하마스나 다른 외국 테러조직이 분쟁을 악용해 지지 세력에게 미국 영토에 대한 공격을 요청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무시하지도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FBI는 종교 지도자들과 연락해 지역사회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 내 유대교 및 이슬람 관련 종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 아이의 팔레스타인 무슬림 가족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평화롭게 살고 배우고 기도할 피난처를 찾아 미국에 왔다"며 피해자가 팔레스타인 출신 이민자의 후손임을 소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질(영부인)과 나는 충격을 받았고 진저리가 났다"며 유족과 팔레스타인인, 아랍인, 미국 내 무슬림 공동체에 위로와 기도를 보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끔찍한 증오 행위는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어떻게 기도하고 무엇을 신봉하며, 우리가 누구냐는 것을 이유로 한 공포로부터의 자유라는 근본 가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함께 모여 이슬람교에 대한 증오와 모든 형태의 편견과 증오를 거부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누군가를 향한 증오는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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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미국뉴스] '평가 정확성 논란' 美 대학 랭킹, 기준 변경…공립대 약진 사람과사회
    부정확하다는 비판 속에 일부 명문대의 보이콧까지 불렀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연례 미국 대학 평가에서 공립대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미국 대학 평가 순위에서 10여개 공립대의 순위가 최소 50계단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프레즈노주립대는 64계단 상승한 185위를 기록했고, 플로리다애틀랜틱대는 53계단 오른 209위에 랭크됐다.이 같은 변화는 40년간 미국 대학 순위를 평가해온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평가 방식을 대폭 바꾼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앞서 예일대 로스쿨 등 일부 학교는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비율이 높거나, 월급이 적은 공공분야에서 봉사하는 졸업생이 많은 로스쿨은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 등 부당한 기준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평가 거부를 선언했다.이에 따라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장학금을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졸업률의 비중을 강화하는 등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고심했다.졸업 동문의 기부실적과 교수-학생 비율, 신입생의 고등학교 성적 등 일부 상위권 대학에 유리한 평가 기준도 이번 순위 산정에서는 제외됐다.다만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대학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프린스턴대가 1위 자리를 지켰고, 매사추세츠공대(MIT)가 2위로 지난해와 동일했다.하버드와 스탠퍼드대도 공동 3위를 유지했고, 예일대가 5위에 올랐다.반면 시카고대는 6위에서 12위로, 다트머스대는 12위에서 18위로 하락했다.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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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
    [미국뉴스] 뉴욕 '어린이집 마약, 파문 큰 파장 사람과사회
    한살배기가 마약에 노출돼 숨진 미국 뉴욕 어린이집에서 수천달러(수백만원) 상당의 마약 뭉치가 나왔다.AP통신은 법원 기록을 인용, 오피오이드(아편류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1살 남아가 사망한 어린이집에서 오피오이드 계열인 펜타닐 뭉치가 발견됐다고 18일 보도했다.뉴욕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위치한 이 어린이집에선 지난 15일 1살 남아 니컬러스 도미니치가 약물 과다복용 증세로 숨졌다.다른 3명의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아이들도 오피오이드 계열의 펜타닐 양성 반응을 보였다.마약은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매트 주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또 펜타닐과 다른 마약을 섞는 데 쓰이는 포장기기 2개를 어린이집 복도장과 방 안에서 찾아냈다.어린이집 운영자인 그레이 멘데스(36·여)는 마약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다.아동 복지 위협,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멘데스는 법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어린이집 위층에 살았고, 남편의 사촌에게 월 200달러(약 27만원)를 받고 방을 빌려줬다고 말했다.멘데스의 변호인은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을 때 분명 사람들이 아파트를 드나들었다"고 말했다.아이들이 쓰러진 당일 멘데스는 아이들을 위층으로 데려가 책을 읽어주고 요리를 해주고 잠을 재웠다고 한다. 하지만 도미니치가 깨지 않아 겁에 질려 911에 신고하고 이웃에 소리를 질렀다고 멘데스의 변호인은 전했다.현장에 도착한 구조요원들은 오피오이드 중독 증세를 보이는 도미니치와 함께 8개월 여아, 2살 남아를 발견하고 아편류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을 투여했다. 다른 아이들은 점차 증세가 나아졌지만, 도미니치는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같은 날 어린이집에서 귀가한 또 다른 2살 남아 역시 호흡곤란 등 마약 노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아이들이 정확히 어떻게 마약에 노출됐는지는 여전히 분명치 않다. 도미니치의 사망 원인과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AP는 전했다.이 어린이집은 올 1월 문을 열었으며, 이달 초 기습 방문 검사를 포함해 두 차례 점검을 통과했다고 당국은 밝혔다.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강한 마약으로, 미 전역에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아동의 약물 과다복용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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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
    [미국뉴스] "과일음료에 과일 없다"… 스타벅스, 미국서 집단소송 직면 사람과사회
    스타벅스가 과일 이름을 내세운 음료에 과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이날 합리적 소비자 대부분이 음료에 실제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스타벅스의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지난해 8월 뉴욕 및 캘리포니아 출신 원고 2명은 '망고 드래곤푸르트', '파인애플 패션푸르트', '스트로베리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에 실제로는 망고나 패션푸르트, 아사이가 없어 스타벅스가 여러 주에 걸친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원고가 주장한 피해 집단에 대한 배상 금액은 최소 500만 달러(약 66억 원)로 전해졌다.이에 스타벅스는 소송이 기각돼야 한다면서 해당 제품명은 음료 성분이 아닌 맛을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와 관련한 소비자 의문은 매장 직원을 통해 충분히 해소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존 크로넌 담당 판사는 일부 스타벅스 음료명이 성분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 해당 과일 음료에도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예컨대 '아이스 말차 라테'에는 말차가, '허니 시트러스 민트티'에는 꿀과 민트가 실제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다만 크로넌 판사는 스타벅스가 소비자를 속이려 하거나 부당이득을 취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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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미국뉴스] 디즈니 "10년간 80조원 투자 계획" 사람과사회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향후 10년간 놀이공원(테마파크)과 크루즈 등 사업에 약 80조원을 지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디즈니는 1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디즈니 파크, 체험과 제품(DPEP)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약 10년 동안 해당 부문의 연결 자본 지출을 약 600억달러(약 79조7천400억원)로 늘리겠다"며 "이는 이전 약 10년간의 지출과 비교해 거의 2배 규모"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회사는 신중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자본을 배분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강력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국내외 놀이공원과 크루즈 라인의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계획은 최근 미디어 환경 변화로 TV·방송 네트워크 사업이 사양 길로 접어든 가운데, 세계적으로 매출이 상승세인 놀이공원·체험형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지난 3분기 디즈니의 DPEP 사업 부문 매출은 83억달러(약 11조원), 영업이익은 24억달러(약 3조2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 증가했다. 특히 상하이와 홍콩에 있는 디즈니 리조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디즈니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홍콩, 파리, 도쿄, 상하이 등 미국 외 지역의 테마파크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주토피아'를 주제로 한 놀이기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디즈니는 또 디즈니 캐릭터와 마블 슈퍼히어로 등을 활용한 크루즈 사업을 카리브해와 유럽, 호주 등지에서 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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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미국뉴스] "추락한 F-35 보신 분?" 미군 1천억원짜리 '전투기 분실' 굴욕 사람과사회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미국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극적으로 실종 하루 만에 잔해 일부가 발견되면서 행방불명 사태는 일단락됐으나 1천억원이 넘는 전투기가 한때나마 '분실'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미군 당국의 대응을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했다.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35B 한 대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사라졌다.고장 여부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하루가 지난 18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해당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기지 측이 밝혔다.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기지 측은 "최종적으로 파악된 위치를 기초로" 찰스턴 북쪽에 위치한 2개의 큰 호수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혀 사고기가 추락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F-35B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 때문에 사고 항공기 비행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찰스턴 기지는 주민들에게 실종 전투기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다.기지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중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전화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기기도 했다.전투기는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실종 다음 날인 18일 기지에서 두 시간 거리인 지점에서 잔해 일부가 발견되면서 행방불명 사태는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찰스턴 기지는 SNS에 올린 글에서 전투기 잔해 일부를 찾았다면서 "지역, 카운티, 주 당국의 헌신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찰스턴 기지의 SNS 계정에는 이를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일부는 "전투기를 본 것 같다"는 제보를 남기기도 했으나 "보상금이 있냐", "쿠바로 갔다고 한다" "공중에서 상시 감시하는 위성이 있는데 전투기를 잃어버렸다니" 등의 댓글이 밈과 함께 쏟아졌다.F-35B는 기본형인 F-35A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항공기로 미 해병대에서 주로 운용하며,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도 갖춰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탐을 내는 기종이다.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천660km,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km에 달한다.대당 가격 8천만 달러(약 1천60억 원)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일각의 조롱을 부르고 있다.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은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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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
    [미국뉴스] 고령 여성 22명 연쇄살인 혐의 美 50대 종신형 남성, 교도소서 살해돼 사람과사회
    미국에서 고령인 여성 22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50대 남성이 교도소에서 사망했다.AP통신과 NBC5 등 미 지역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북부에서 2년간 2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빌리 체미르미르(50)가 이날 오전 텍사스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현지 사법당국이 밝혔다. 당국은 체미르미르가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고 밝혔지만, 그밖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체미르미르는 2016∼2018년 약 2년간 텍사스 댈러스 일대에서 80∼90대의 늙고 힘없는 여성들을 노려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그가 노인들을 뒤따라가 주거지에 침입한 뒤 노인들을 질식시켜 살해하고 보석 등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했다.노인들의 사인이 처음에는 자연사로 보고된 탓에 그의 연쇄 살인 행각이 드러나지 않다가 한 노인이 가까스로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 조사가 이뤄졌다.검찰은 그가 총 22명의 노인을 살해했다고 기소했으나, 이 가운데 2건만 지난해 재판에서 유죄로 판결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이후 그는 댈러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160㎞ 떨어진 테네시 콜로니의 코필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당국은 그의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다.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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