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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 108
    [미국뉴스] S&P "美 기준금리 인하 6월 개시 전망…연내 0.75%p 인하" 사람과사회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S&P는 낸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내 총 0.75%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첫 기준금리 인하 후 3분기 중 0.25%포인트, 4분기 중 0.25%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해 총 세 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S&P는 예상했다.이는 연내 총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연준 자체 전망 중간값과 일치한다. 반면 금리선물시장은 6월 첫 금리인하 개시 후 연내 총 1%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물가상승률에 대해선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현재까지 고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향후 몇 달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미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2.4%로 작년 11월 전망치의 1.5%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다.이는 올해도 미국 경제가 지난해(2.5%·속보치 기준)와 마찬가지로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S&P는 "2023년 4분기의 예상을 웃돈 성장세와 지난달 견조한 고용시장 상황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S&P는 "올해 후반부로 갈수록 미국 경제가 침체는 피하더라도 추세적 성장세를 밑도는 순환적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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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7
    [미국뉴스] 바이든, 대선 앞두고 잇달아 학비 대출 탕감…젊은층 표심 겨냥 사람과사회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잇달아 학자금 대출 탕감을 발표하고 있다. 21일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의 학자금 대출 탕감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대출자 소득과 가족 구성원 수 등에 따라 대출 상환액을 결정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 잔액을 면제하는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프로그램에 등록된 약 15만 3천명의 학자금 대출자가 혜택을 보게 됐다.이번 발표 내용에 따르면 1만2천 달러(약 1천 600만원) 이하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이 10년 이상 상환을 한 경우 남은 학자금 부채를 탕감받게 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제까지 약 390만 명의 학자금 대출자들에게 다양한 조치를 통해 1천380억 달러(약 184조원)의 학자금 탕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도 7만4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을 승인한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컬버 시티를 방문, 학자금 대출 탕감에 대한 지속적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초에 나는 수백만 노동자 가정을 위해 대학 학자금 탕감 정책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이 이에 반대하고 대법원이 이를 막았다"고 지목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학자금 대출 탕감을 위한 대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학자금 대출 탕감을 제시했고,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공약 이행을 추진해왔다.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이 작년 6월 연간 소득 12만5천달러(부부합산 25만달러)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만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하도록 한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대해 '권한 없음' 판결을 내리자 바이든 대통령은 대안으로 작년 8월 'SAVE'를 출범시켰다.미 교육부는 당초 7월부터 SAVE에 따른 학자금 부채 탕감을 시작하려 했지만 이달부터 수혜 대상자를 확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바이든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학자금 탕감에 속도를 내는 것은 중산층 이하의 젊은 층 표심을 의식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백악관은 이날 "이번 탕감은 학자금 대출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숨 쉴 공간을 제공"한다고 자평하고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학자금 채무자에게 탕감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선거 전 포퓰리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조장' 등의 논란도 제기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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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6
    [미국뉴스] 美 먹을거리 가계지출비중 31년만에 최고…소득의 11% 사람과사회
    미국 가계의 소득 대비 먹을거리에 지출하는 비용이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소비자가 음식에 지출하는 비중은 가처분 소득 대비 11.3%로 1991년(11.4%)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최근 2∼3년 크게 오른 새 식료품 및 외식 물가가 가계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기업과 외식업체들은 직원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 가격 상승 탓에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쿠키 오레오로 유명한 몬델레즈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코코아 가격 여파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지난달 밝혔다. 크래프트 하인즈도 토마토, 설탕 가격 인상으로 케첩 제조원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레스토랑 체인들은 인건비 인상을 메뉴 가격 상승으로 반영하고 있다.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오는 4월부터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 종업원의 최저시급이 20달러로 25% 오르다 보니 맥도널드, 치폴레 등 대형 외식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식료품 및 식당 가격이 한 번 오르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은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익숙해지며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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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5
    [미국뉴스] "EU 이어 美도 러 지원 中기업 제재 검토"…中 "일방 제재 반대" 사람과사회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한다는 의심이 가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미 연방 의원들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제럴드 코널리 의원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지원한다는 의심을 받는 중국 기업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유사한 제재를 추진하기로 한 이후 미 의회도 비슷한 방안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다.코널리 의원은 "중국은 러시아를 휩쓸기 시작한 것과 똑같은 종류의 제재가 자신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며 "해당 제재는 러시아의 생산성과 경제적 성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제재가 이뤄지면) 솔직히 중국은 러시아보다 더 잃을 게 많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중국에 광범위한 제재가 가해지면 정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 러시아의 폭력을 지원할 경우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신중히 계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벤 카딘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도 러시아 지원과 관련한 대(對)중국 제재에 대해 "우리가 보고 있는 분야이며, 하원이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대중국 제재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국가들과 더 많은 협력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지난 16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을 만나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방식 등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이런 서방의 '의심' 속에 왕 주임은 17일 뮌헨안보회의 회의장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만나 "중국은 불에 기름을 붓지 않고 기회를 틈타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충돌 지역 혹은 충돌 당사자에 치명적인 무기(살상무기)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CNBC 보도에 관한 입장을 묻자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서 중국은 시종 객관·공정의 입장을 견지했고, 줄곧 평화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데 힘써왔다"며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고, 기회를 틈타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 각국과 정상적인 협력을 전개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중국은 작년 한 해 러시아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등 무역 규모를 크게 늘렸다. 이를 두고 중국이 에너지 등 수입선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서방 진영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국제법적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은 일방적 제재와 확대관할(長臂管轄·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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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
    [미국뉴스] 유가급등 막은 미국 셰일 오일 붐 '시들'…"성장 가능성 사라져" 사람과사회
    지난 2년간 글로벌 석유 가격 급등을 막아주던 미국의 셰일 오일 붐이 시들해지고 있다.미국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하루 17만 배럴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2023년에 전년 대비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대폭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미국의 셰일 오일은 최근 중동지역 분쟁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혼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유가 급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되었다.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2022년 초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이후에는 미국 민간 생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셰일 오일 생산에 나섰다.하지만 유가가 떨어지면서 작년에 시추업체들이 대거 사업장을 정리했다. 다른 기업에 인수된 업체도 많았다.업체들을 인수한 대기업은 새로운 유정을 찾아 시추하는 것보다 주주에게 배당금을 돌려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원자재 연구 책임자 폴 호르넬은 "누군가가 아주 극적인 혁신 기술을 내놓지 않는 한 셰일 오일 업계가 성장할 가능성은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지난주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도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 추정치를 낮추고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75~80달러에서 80~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최근 다이아몬드백에너지가 비상장사 엔데버 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앞으로 비용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힌 것은 이런 업계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엔데버와 같은 민간 기업은 최근 몇 년간 유가가 오르면 생산량을 늘리고 하락할 때는 생산량을 줄이면서 전체적인 공급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왔다.S&P 글로벌 커머더티 인사이트에 따르면 엔데버를 포함한 10개 민간 원유 생산업체는 2019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미국 최대 셰일 오일 산지인 퍼미안 분지의 생산량 증가분 절반을 차지했다.서부 텍사스와 남동부 뉴멕시코에 걸쳐 있는 퍼미안 분지는 팬데믹 이후 미국의 셰일 오일 대부분을 생산한 곳이다.작년에 미국은 하루 약 1천29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했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이며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양이다.하지만 미국의 석유 굴착 장비 수는 2022년 말 이후 20% 가까이 줄어 이제 약 500개 정도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 석유 산업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고 본다.맥쿼리의 에너지 전략가인 월트 챈슬러는 시추 장비가 줄어들면 장비당 효율은 높아지기 때문에 올해 12월에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하루 66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직 남은 민간 업체나 새로 생기는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도 있다.챈슬러는 "우리는 작업을 중단했던 이들이 다시 등장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 올해 주목해야 할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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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
    [미국뉴스] 故레이건 딸, 美대선후보 인지능력 테스트에 "좋은 아이디어" 사람과사회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딸 패티 데이비스(72)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후보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하는 방안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데이비스는 18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대선 후보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해야한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동의했다.데이비스는 "어떤 나이에 뭘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게 늘 맞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것(테스트)은 아마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 아버지는 임기 2번을 마치고 퇴임했을 때 77세였다"면서 "지금 기준으로는 굉장히 젊어 보이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공화당 출신으로 미국 제40대 대통령(1981∼1989년 재임)을 지낸 레이건은 취임 때 나이가 69세로 당시 기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다.1985년 재선했을 때 나이는 73세였다. 그는 임기를 마친 뒤 5년 후인 83세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2004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이날 데이비스의 발언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각각 민주당, 공화당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나왔다.올해 81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이기면 집권 2기 말 87세가 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로 바이든 대통령 이전까지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다.이날 데이비스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나이에 굴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회고하고, 그가 만약 오늘날 미국 정치를 봤다면 "끔찍하다"는 반응을 했을 것이라고도 꼬집었다.데이비스는 부친의 정치적 배경과 다르게 공화당과 거리를 둔 채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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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
    [미국뉴스] "'푸틴파' 백악관 입성 막아야"…美대선판으로 번진 나발니 죽음 사람과사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 '의문사'의 파장이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가로도 번지고 있다.나발니 급사의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과 각별한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를 뽐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나발니 사망 직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헤일리 전 대사는 나발니의 죽음이 전해진 지난 1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푸틴이 그랬다. 트럼프가 칭송하고 옹호하는 푸틴이 그랬다"고 적었다.이어 18일에는 ABC 방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이 나발니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지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또 "푸틴이 정적을 죽인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든 어느 쪽이든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아예 '푸틴파'로 지목하며 그의 백악관 입성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체니 전 의원은 18일 CNN에 출연, "우리는 이제 공화당의 푸틴파가 어느 정도까지 확보됐는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번 선거 주기의 문제는 공화당 푸틴파가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공간)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예를 들어 보복을 약속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생각해보면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에게 한 일은 지도자가 법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 나라에서 보복이 어떤 모습인지와 같다"고도 했다.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괴한', 푸틴 대통령은 '그저 아주 사악한 사람'이라고 부르며 비판에 가세했다.펠로시 전 의장은 19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방해하도록 지침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만의 세계에 있기 때문에 그와 대화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2023년 푸틴에 의해 투옥됐던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시위현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던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수감 중 사망했다. 장본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 사흘 만에 침묵을 깨고 첫 언급을 내놨다. 자신의 재판이 나발니의 죽음과 비슷하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와 사법부를 비판하는 취지였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나에게 갈수록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각하게 한다"고 적었다.그는 "모자란 급진 좌파 정치인과 사법부는 우리를 점차적인 쇠락의 길로 이끌고 있다"며 "뚫린 국경과 조작된 선거, 불공정한 판결이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는 쇠락 중인 실패한 나라"라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도 재임 기간에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으며, 퇴임 후에도 그와 우호적 관계라고 말해왔다.푸틴 대통령도 최근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좋은 개인적 관계"라고 밝혔다. 작년 9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00년 미국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을 땐 '정치적 박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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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아이오와 대승 후, 트럼프 헤일리 압박, 바이든은 경선무시 사람과사회
    미국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23일)를 닷새 앞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두 사람 모두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확실시되기는 하지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에 따라 대세론과 재선 전략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첫 경선인 아이오와주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서 압도적 대세론을 확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뉴햄프셔주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을 경우 공화당 경선 무용론이 나오면서 사실상 경선 게임을 종료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언론 등의 대체적 분석이다.반대로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서 최근 뉴햄프셔주에서 급상승세를 탄 니키 헤일리 전 대사의 추격을 허용하거나, 1위 자리를 내줄 경우 3월 중순까지 후보직을 조기에 확정한다는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특히 1위를 차지해도 헤일리 전 대사와 격차가 크지 않다면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간에 사실상 1 대 1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면서 두 사람간 대결구도를 2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판세는 아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반(反)트럼프 후보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사퇴한 뒤 나온 3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2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앞서 있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우위가 절대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가령 세인트 앤셀렘 칼리지의 16일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 헤일리 전 대사는 38%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 모두 8~9일 조사 때보다 7%포인트씩 오르면서 빠르게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보스턴글로브 등의 15~16일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4%로 헤일리 전 대사(33.8%)를 1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그러나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의 12~15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가 40%로 동률을 기록했다. 무소속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에 이어 전날에도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을 문제 삼으면서 헤일리 전 대사를 친(親)바이든 후보로 몰아세웠다.민주당 당원들이 본선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기기 쉬운 상대를 보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뉴햄프셔주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다.그는 전날 밤 늦게 포츠머스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헤일리가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이기면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긴다"라고 주장했다.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의 압도적인 지지를 앞세워 남은 경선 후보인 헤일리 전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사실상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경선에서 공화당의 힘을 빼고 에너지를 낭비하면 바이든 대통령에게만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그는 전날 유세에서 "이제 공화당이 힘을 모아야 하고 통합할 때"라면서 "우리는 이제 모든 에너지와 자원, 노력을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인, 부패한 조 바이든을 물리치는 데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뉴햄프셔주가 23일 공화당과 함께 민주당 프라이머리도 비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그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뉴햄프셔주를 찾지 않는 것은 물론 언급 자체를 안 하고 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경선 때 아이오와주에서 4위를 한 데 이어 뉴햄프셔주에서 5위를 하면서 초반 대세론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그는 인구 구성이 백인 위주인 두 주(州)가 미국의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면서 첫 경선 지역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고 민주당 전국위는 결국 첫 경선 지역을 변경했다.사우스캐롤라이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경선 때 1위를 차지한 곳이다.그러나 민주당 전국위 결정과 달리 뉴햄프셔주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도록 한 주(州)법에 따라 민주당 프라이머리를 23일 진행한다. 다만 당의 공식 인준을 받지 않은 비공식 경선이기 때문에 8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숫자 계산에 포함될지 여부는 미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등록도 안한 상태다.문제는 뉴햄프셔주는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직 대통령이고 사실상 당내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50%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각종 여론조사의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비공식 투표이기는 하지만 50%의 득표를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력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이름 쓰기' 방식을 통해 50% 이상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실제 헤일리 전 대사의 16일 유세장에서 만난 미셀 오버호프(50·여)씨는 바이든 대통령의 평가를 묻는 말에 첫 경선 지역 변경을 언급하면서 "뉴햄프셔주를 대하는 방식과 (경선 지역 변경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오버호프씨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으나 현재는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이런 분위기는 전국 지지율이 1%대인 민주당 경선 후보 딘 필립스 하원의원이 두 자릿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는 지역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의 12~15일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8%, 필립스 하원의원은 2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에머슨칼리지의 8~10일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과반에 못 미치는 49%였다. 이 조사에서 필립스 하원의원은 16%의 지지를 받았다.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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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美 공화 의원 179명, 대법원에 "트럼프 대선 출마 허용하라" 사람과사회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심리할 예정인 연방대법원에 그의 출마를 허용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 상·하원의 공화당 의원 179명이 이날 연방대법원에 낸 의견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막은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뒤집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게 반란 가담 행위라고 보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판결했다.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결에 불복해 지난 3일 연방대법원에 상소를 제기하고 심리를 요청했다. 연방대법원은 2월 8일 구두변론을 진행한다. 의원들은 의견서에서 콜로라도 대법원이 의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했으니 판결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콜로라도 대법원 판결의 법적 근거인 헌법 14조 3항에 따라 출마를 막으려면 먼저 의회가 이를 이행할 법을 제정해야 하며, 출마 자격을 제한하더라도 상·하원 양원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출마를 허용할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무시했다는 것이다.헌법 14조 3항은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하다고 규정하고 있다.의원들은 콜로라도 대법원이 '반란 관여'를 너무 유연하고 폭넓게 해석해 이 헌법 조항이 정적을 공격하는 데 남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만 의원들은 1월 6일 의회에서 일어난 일이 '반란'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이번 의견서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주도했으며 과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월 6일 의회 폭동을 유발한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서명했다.공화당 상원 의원 49명 중 42명, 하원 의원 220명 중 137명이 참여했다.중도 성향의 의원 일부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구의 하원의원들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WP는 분석했다.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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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스] "트럼프 측근들, 당내 쿠데타 경고하며 헤일리 부통령 반대" 사람과사회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내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부통령으로 임명되는 것을 막으려는 권력 다툼이 거세지고 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헤일리를 싫어하는 트럼프 캠프 인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헤일리를 대통령 승계 1순위인 부통령으로 둘 경우 공화당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상원의 전통적인 공화당 의원들이 어떻게든 트럼프를 자리에서 몰아내고 자기들과 정책 기조가 비슷한 헤일리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라는 우려다.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는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폴리티코에 "니키 헤일리가 부통령이 되는 것은 기득권인 네오콘의 판타지이자 마가(MAGA) 공화당의 악몽이 될 것"이라며 "그녀는 취임 첫날부터 부통령 관저를 반트럼프 저항군 사령부로 만들어 그의 모든 행동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보수주의자를 의미하는 네오콘은 국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는 이들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공화당 주류를 형성했으며 헤일리 전 대사의 외교 기조와 비슷하다.반면 트럼프 지지 세력인 마가 공화당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는 것을 반대해 주로 상원에 포진한 전통적인 공화당 의원들과 충돌해왔다.폴리티코는 공화당이 두 부류로 갈라진 상황에서 트럼프가 누구를 부통령으로 임명하느냐가 당의 정체성을 결정할 수 있어 헤일리에 대한 저항이 거세다고 평가했다.적극적인 외교를 선호하는 공화당 매파는 헤일리를 같은 편으로 여기지만, 맷 게이츠 의원 같은 비개입주의자는 헤일리의 국가안보관이 미국 우선주의와 정반대라고 생각한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헤일리에 반대하는 인사 중 한 명으로, 그는 지난 15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연설을 마친 뒤 무대에 올라 그녀의 외교정책 기조를 비난했다.그는 "니키 헤일리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미국은 "절대 끝나지 않는 또 다른 전쟁에 다음 세대를 죽으라고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폴리티코는 헤일리에 대한 반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전통주의자들과 화해할 것이냐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트럼프 충성파들은 첫 임기 때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같은 기득권 공화당 인사들이 백악관과 의회에서 트럼프를 계속 제지했다면서 이들을 다시 기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펜스는 2020년 대선 패배 결과를 뒤집으라는 트럼프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배신자'로 낙인됐다.폴리티코는 트럼프가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헤일리의 부통령 기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트럼프가 헤일리에게 손을 내밀지는 오는 23일 뉴햄프셔 경선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을 며칠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것은 어느 정도 봐줄 만하지만, 그다음으로 중요한 승부처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2월 24일)까지 상호 비방전이 계속되면 둘의 관계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트럼프와 가깝지만 매파 성향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난 트럼프가 당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헤일리를 부통령으로 선택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상처가 쌓이면서 그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자신에게 충성하지만 광적이지 않을 것, 능력이 뛰어나지만 자신보다 부각되지는 않을 사람을 부통령으로 원한다고 전했다.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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